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풍부한 배후수요 바탕으로 인기 높아
7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으로 일대 집값 오르나
강원 원주, 충북 충주, 경북 영주, 충북 청주, 세종, 충남 논산, 전남 나주 등 7개 지역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기업체 유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규 인구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물론 주택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일반적으로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산업단지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풍부한 실수요층이 형성되어 있는 데다, 꾸준한 경제활동이 이어지는 곳인 만큼 신규 수요 유입도 꾸준해 환금성이 높다는 점에서 인기를 끈다.
★ 산업단지 품으니 신규 분양시장도 경쟁 치열해
이에 따라 신규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일대 분양시장은 실수요자는 물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품은 투자자들로 분위기가 뜨거워진다.
실제로,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청약경쟁률 1위부터 3위까지 최상위권을 모두 차지한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의 인기 비결은 바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고덕 산업단지 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금번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7개 지역 역시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특히 국가산업단지는 과학기술산업 육성, 낙후지역 개발 등을 위해 국토부 장관이 지정하여 공장 등 산업시설용지, 지원•주거•상업시설용지 등을 조성하는 곳으로 일반산업단지에 비해 사업 추진 및 기업유치가 순조롭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높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후보지들은 전문가들이 제시한 조정 의견에 따라 보완 후 순차적으로 추진되며 향후 세부 사업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역 수요에 맞는 적정 수준으로 사업규모 등을 조정하여 예비타당성 조사,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산업단지 지정을 받게 된다.
★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7곳은 어떤 곳?
그렇다면,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 후 해당 지역 및 인근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번 후보지들은 산업 측면에서는 바이오 2개소, 의료기기 1개소, 정밀 기계 1개소, 에너지 1개소, 부품•소재 1개소, 국방산업 1개소를 선정하였는데, 최근 산업구조 변화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여, 유치산업은 기존 주력산업 중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산업(정밀기계, 소재•부품)과 미래 신산업(바이오, 에너지, 전력지원체계)으로 구성하였다.
입지 측면에서는 해당 지역의 산업 특징, 연관 기업 및 공공기관 집적도, 인근 지역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청주와 충주, 원주의 경우 각각 소재하고 있는 바이오기업, 공공기관과 연계•상호 상승효과를 기대할 만하며, 세종은 스마트시티 시범사업과 연계, 나주는 한전 등 에너지 앵커기업과 연계해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
또한, 혁신도시 인근에도 2개소(원주, 나주)가 선정되었는데, 향후 원활한 사업 추진 시 혁신도시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여 현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정책이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