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올해는 유승안감독이 취임해서 참 기대가 컸습니다.
통 큰 경기를 해줄것으로 믿었는데..
몇 경기를 유심히 지켜 본 결과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ㅡ.ㅡ;
우선은 보내기번트가 너무나 많습니다..
경기 후반 중요한 승부에서 보내기번트는 꼭 필요하지만..
경기 초반에 보내기번트를 하는 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비약이지만 지금의 한화의 득점력이 떨어지는 이유일지도..
둘째로 너무 투수교체가 많습니다..
투수교체가 감독의 고유권한이기에 결과론적인 말이 되겠지만..
바꿔야할 때와 끌고가야 할때가 잘 안맞는거 같습니다..
오늘도 박정진선수가 8회 투아웃까지 잘 잡았는데
그냥 가는게 낫지 않을까요..
물론 상대적이긴 하지만 구위가 괜찮은데도 불구하고
단지 상대타자를 보고 바꾸는건 이해가 가지 않네요..
지난 20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마무리로 당연히 나와야 하는
피코타를 투입하지 못해 다 이긴 경기를 무승부로 끝내지 않았습니까?
팬서비스차원에서도 너무 많은 투수교체는 좋지 않을텐데..
그리고 마정길 선수 구위가 올해는 영 시원치 않은데.
왜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하는지 모르겠네요..
방어율도 역시 높고.. 확실한 결정구를 가진 선수도 아니고..
지난번에 잠실 엘지전에서 구경가서 봤는데
송진우선수가 7회2사까지 주자없이 잘 막았는데 갑자기 교체하더군요..
뒤이어 올라 온 마정길선수는 연속사사구로 결국은 실점허용..
한 두번 실패본것도 아니고..쩝..
유승안감독이 박빙의 승부에서 마정길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뭐 그래도 아직은 시작이니까 앞으로를 기대해봅니다..
유승안감독이나 마정길선수 조금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