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어보니까 12월 27일부터 어제까지 24일간 230시간 11분 만에 다 깼네요.
1회차였지만 궨트 빼곤 모든 의뢰, 보물, 부가 퀘스트를 다 깨서 그런지 렙은 54가 됐습니다.
끝내기 전에 위쳐 장비 전부 그랜드마스터급으로 맞춰놓고 ㅎㅎ
대학 시절 슈로대라던가 리니지 몇달 달려본 이후에 이렇게 열심히 한 게임은 처음이네요.
세이브/로드해서 다시 한 시간, 공략 읽거나 구글 검색한 시간 합하면 240시간도 넘겠어요.
와이프가 가끔씩 "그거 언제 끝나?" 라고 물어보던데 ㅋㅋ 이제 끝났다고 말해줘야죠.
2회차 또는 5회차 이상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너무너무 재밌게 한 인생게임이지만
아무래도 2회차는 안 할 거 같습니다. 적어도 당장은요.
대화도 다 읽으면서 했고 놓친 퀘스트도 없고 (놓친 엔딩이나 신은 유튜브에서 보려구요 ;;)
무엇보다 아름다운 투생에서 마치고나서 다시 벨렌 이라던가 이런데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네요.
고어물을 극혐하는 저에겐 너무 잔인하거나 끔찍한 장면/이야기도 많고 분위기도 정말 암울해서 싫었는데
그래도 게임이 너무 재밌고 몰입감 있어서 끝낼 수 있었습니다.
혹시 플스4 새로 사시거나 안 해보신 분들은 꼭 해보시길 추천드리고,
위쳐 시리즈를 저처럼 안해보셨다면 루리웹에서 위쳐3의 세계관, 전작의 스토리를 읽어보시면 게임이 더욱 재밌어집니다.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크게 높지 않은 편입니다.. 전 이런 식의 RPG는 처음이라 조작에 적응시간이 좀 필요했는데
제일 많이 죽은 이유는 추락사 였습니다 (특히 스켈리게 ㅂㄷㅂㄷ)
마지막으로 그랜드마스터급으로 갑옷 다 맞췄는데 그중 제일 맘에 드는건 간지나는 요 바이퍼 셋트 더라구요.
잡설이 길었습니다. 결론은 위쳐는 최고의 게임이었다!
첫댓글 생존신고 ㅎㄷㄷ 이거 진짜 재미있다고 하던대요 ㅎㅎ진짜인가보네요
진짜 재밌더라구요. 솔직히 이렇게 몰입도가 높을지는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비슷하시네요. 저도 50넘어서 1회차 마무리 중입니다ㅎㅎ 근데 전 부가퀘 거의 다하진 못했네요ㅠ 그리고저는.. 독거노인이 되버려서 예니퍼를 되찾기 위해 2회차 가야만 합니다ㅠㅠ
독거노인 ㄷㄷㄷ 예니퍼와 트리스 둘 다 공략하셨군요 ;; 전 그래서 미리 엔딩공략을 봤어요. 엔딩 때문에 2회차 하기엔 너무 빡신 겜이라서 ㅎㅎ
나중에 혹시 모르죠.. 트리스 엔딩보러 다시 해볼지도. 2회차 화이팅 입니다! 부가퀘들도 꼭 다 해보세요~
추락사 공감ㅠ 가끔은 판정이 이상한지 지붕에서 떨어졌는데 즉사해서 어이없던적도요ㅎ 위쳐3는 제 인생겜입니다ㅠ 소설도 다 읽어보려고요!
@Herbert 아 저번에 공략보라고 조언주셨는데 안보고 맘가는데로 하다가 블앤와 확장팩까지 배드엔딩만 골라서 보고야 말았네요 허허ㅎㅎ
@Herbert 헉 ... 블앤와 배드엔딩은 정말 ㅎㄷㄷ 하던데요.. 그것도 배드엔딩으로 가셨다니 ;;; 이 겜이 선택이 굉장히 애매해서 잘 고른거 같은데 배드엔딩 가는 루트가 엄청 많더라구요. 무조건 잘 해줘도 안되는 겜 ;;
예비애기아빠라 하는걸 포기했습니다...
저도 애아빠였으면 무리였을거에요 허허
흠~ 인터뤠스팅~
진짜로 재밌어요 ㅎㅎ
다시 말씀드리지만 캐릭이 여자이기만 했어도..
피씨로 하면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바꾸는 모드 가 있대요. 전 플스4라서 그냥 게럴트로 ㄱ ㄱ
근데 하루에 10시간씩 어떻게 하셨어요? 다른 일들은? 결코 부러워서 하는 얘기가 아닙...(애아빠인 제가..ㅠ)
아직 애기도 없고 재택근무 많이 하고 ㅡㅡ 잠을 안자고 하면 되더라구요 ;;;
육아로인해 매일하고있진 못하지만 열심히 하는중입니다~ 이제 노비그라드네요 ㅎㅎ
노비그라드 참 무서운 곳... 육욕죄 퀘스트는 정말 최악이었어요 ㅠ
저는 오히려 벨렌과 스켈리게의 암울한 분위기를 좋아했어요.
위쳐는 1-2-3 모두 구매하고 책도 다 소장중이네요.
So long.
저 특유의 암울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을거 같아요. 모든 퀘스트를 하면서 위쳐 세계관의 사람들의 통수치기에 항상 경악을 감출 수 없었다는 ㅎㅎ So long 입니다
여쭤볼게 있는데 저도 위쳐 시작하려고 합니다. 처음나온 오리지날보단 Goty editon 사서 하는게 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