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서리 삭풍의 서러운 가지끝에서 맑디맒은 눈 설 맷침 대롱대롱
무엇이 그리도 서러워서
울움 넘치는 눈물이 구슬이 되언나
후르루륙 허공 앤 찬바람 불어오고
움막 처마 끝 풍경소리 심금을 울러 오고
내 마음 도려내면 터질 듯이 조여 온다
펵 펵 펴버벅 가슴을 두드린다
언덕 마른풀 잎 밤새 찬서리에 움츠려 들고
계곡물 얼어버린 울음소리 멈추어 버린지 이미 오래
먼 하늘 앤 겨울 철새 때 지은 울음소리에
마음마저 떨려오는 엄동설한 어이어이 보내 볼까나
후유유 후유......................
첫댓글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