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구글·애플이 없는 이유… 소프트웨어 인재가 고갈되고 있다
한국 경제의 미래 자원이자 핵심 동력인 소프트웨어 인재(人材)가 바닥나고 있다. 한때 최고급 이공계 인재들이 앞다퉈 입학하려던 국내 유명 대학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들은 최근 수년간 정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고, 그나마 줄인 정원조차 매년 채우기가 버거울 정도로 인기가 급락한 상태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의 정원은 작년 55명이었지만, 정작 이 과(科)를 지망한 학생은 정원에 10명이 모자라는 45명뿐이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는 전기공학과와 함께 '전기·컴퓨터공학부'로 신입생을 모집한 후 학생들에게 2학년으로 진급할 때 전공 분야를 고르게 한다. 2010년 입학한 학생은 211명. 한 학년을 마친 후 78%인 166명이 전기공학과를 선택한 것이다. 컴퓨터공학과의 정원 미달은 작년 한 해만의 경우가 아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무려 5번이나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례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공계 최고 명문' 자부심을 갖고 있는 KAIST는 사정이 더 심하다. 이 대학도 1학년을 마치고 전공을 고른다. 소프트웨어 학과 이름은 '전산학과'다. KAIST 전산학과는 2004년 이후 7년간 단 한 번도 학과 기본 규모인 50명을 채우지 못했다. 2000년대 초반 IT 열풍 때 130명 가까운 인원이 전공 신입생으로 들어왔지만, 2008년에는 4분의 1 수준인 33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스마트폰 인기에 힘입어 46명을 모은 것이 최근 7년간 최대 모집 인원이다.
'소프트웨어학과 기피' 현상은 실력 있는 학생들이 지원한다는 유명 대학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었다. '2010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상위권 10개 국내 대학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KAIST·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중앙대 등 6개 대학에서 컴퓨터공학과·전산학과 등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입학 정원이 수년에 걸쳐 줄어들었다. 학생들의 외면이 결국 학과 규모 축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1개 대학당 평균 80명이었던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입학 정원은 2009년 73명으로 9% 줄었다.
고건(63)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젊은 학생들이 미래 핵심 산업을 외면하면 나라 미래도 없다"고 했다.
[이인묵 기자 redsox@chosun.com]
----------------------------------------------------
상위권 10개 대학이면 설카포연고한서성중이 이렇게 10개 대학을 조사한것 같네.
이대는 걍 이름값으로 조사한듯..
그나저나 상위권 10개대학이라 해서 글 올리긴 올렸는데 기사내용 자체는 의미가 있네.
우리나라 소프트웨어환경 열악한거 하루이틀이 아니지. 불법복제도 그렇고 프로그래머를 단순노동자로 인식하고 있으니..
그나저나 삼성이 소프트웨어를 키운다니까 그동안 중소기업에서 키운 인력 삼성으로 빨려들어가게생겼다고
안철수가 걱정하더군
첫댓글 이대 이과는 명문이라는 이미지 잃은지 이미 오래다...빼라
ㄴㄴ 이번 삼전에서 연고한서성중이만 40명씩 추천지원하게 했음
대우를 해주면 된다. 정시근무 지켜주고 타사업부보다 50%정도 임금을 더주면된다. 50세 정년보장에..
웃을거 같지만 이러지 않고는 우리나라 IT 는 미래가 없다. 삼성의 미래도 없는거고..
삼성은 지금 물이 턱밑까지 차오른 형국이다. 반도체값 하락에 휴대폰 암울...
죽든살든 소프트웨어로 사생결단해야한다. 하지만 현실은 원글...
이명박이 되자마자 정보통신부 없어버렸지. 이명박 측근인 곽승준 인가하는 미래기획위원장은 IT 필요없다고 망발하고..삼성은 안드로이드 개발자 차버리고...
우리나라는 가장 중요한 지난 5년을 이렇게 날려먹었다...
ㅠㅠ
ㅠㅠ
하드웨어 좋은거 만들면 뭐하냐 소프트웨어가 좆병신인데 나는 코덱 계발자로써 ㅠㅜ..흑흑
이렇게 될 줄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