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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5년후나에게
안녕.. 나는 30대고 사회생활한지 만 4년이 넘은 직장인이야...
최근에 오피스텔을 구매하게 돼서 기록도 해둘겸 후기를 써보려고 해
나는 실거주목적으로 수도권 9.7평 오피스텔 1억 9300에 매매했어 역세권이고 지은지 갓 1년된 신축이야
짧게 쓴다고 쓰는데 쓰다보면 길어질 것 같다ㅜㅜ
1. 서론
오피스텔 매매를 결정하게 된 이유
- 이전 살던집은 8평, 1억 5천짜리 전세였고(현금8000/전세대출7000), 월세로 옮기기는 죽어도 싫었음
- 전세 매물이 씨가 말랐음, 어쩌다 나오는 전세매물도 전세가 >> 매매가라 보증보험 안되는 깡통전세뿐
- 내가 성격이 이사다니는 거에 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타입이고, 3년 이내 결혼 예정없음
- 사는 지역에 빌라 없고, 오피스텔 or 아파트가 전부
- 아파트 매매도 고려했으나, 현재 사는 신도시 안에서 집을 구하고 싶었고 아파트 매매는 최소 5억부터 시작이라 포기
- 오피스텔도 10평 후반대 투룸은 4~5억이고.. 관리비 생각하면 그냥 1.5룸도 괜찮을거같아서 1.5룸으로 결정
2. 본론
매매는 대략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어
1) 집 보기
2) 가계약금 송금
3) 계약서 작성
4) 잔금 준비 및 이사 준비
5) 잔금날 / 이사
1) 집 보기
- 매매 마음먹고 부동산에 매물나오는거 있음연락달라고했어(전세 만기 3개월전)
- 내가원했던 조건
1) 남향 - 이전집 뛰쳐나오게 된 결정적 계기.. 북서향이어서 집이 너무 습했어
2) 역세권일것
3) 9평이상 - 한평이라도 큰 곳으로 가고싶었음
4) 6층이상 - 낮은층수는 매매하고싶지않아서.. 아무래도 밖을신경써야하니까
5) 이전 세입자가 여자일것
6) 회사랑 가깝고, 통근버스가 근처에 다닐것
- 여담인데 사실 내가 전세살던 오피스텔 바로 옆동매물로 가게됐어. 오히려 이게 좋더라고.. 방음문제같은걸 직접 겪어본거라
2) 가계약금 송금
- 본 집이 마음에 들어서 가계약금 500만원 입금
(입금 전에 보통 가계약서랑 등기사항전부등명서를 확인하고 입금)
- 보통 몇백만원 선에서 가계약금 입금 하는것같구, 이건 건마다 다른것같더라 부동산이랑 조율하면됨
- 가계약금 건 후에 중도 파기하게될 경우, 매수자(나)가 파기하면 계약금 날리는거고, 매도자(집주인)가 파기하면 가계약금 2배로 물어주게 되어있어
+ 수정
- 난 가계약금 걸 당시에 부동산에서 이런 합의내용 문자로 받고나서 송금했고, 그래서 가계약금도 무조건 배액배상인줄알았는데
댓쓴 여시 중에 가계약금 건 이후에 매도자가 계약 파기했는데 배액배상 못받고 계약금만 돌려받은 여시가 있다고해서 내용 수정할게!!
이 부분은 가계약금 걸때, 계약 파기하게될 경우 가계약금도 배액배상인지 정식 계약서 작성이후에 계약 파기할때만 계약금 배액배상인지 부동산이랑 협의내용 문자로 남겨놓는게 좋을거같아
그리고 웬만하면 부동산이랑 연락한건 다 문자로 남겨놓는걸 추천하구 혹시 통화를 하게되면 녹음하는걸 추천해 언제 어떤일이 생길지모르니까ㅜ
3) 계약서 작성
- 가계약금을 걸고 계약서 작성날짜 잡음
- 필요 준비물: 신분증, 도장, 계약금 10%
- 내가 사려는 오피스텔은 매매가가 1억 9300이었어. 계약금이 10%라 1930만원인데 내가 가계약금을 500을 냈잖아? 그래서 계약서 작성날에는 나머지금액 1430만원을 준비해갔어
- 계약서 작성날 등기부등본 확인하고, 복비 얼마나 되는지도 물어봄
- 복비는 매매가의 0.5%(부가세 10% 별도) 가 법정 상한선인데, 타협도 가능한것 같더라... 근데 나는 거의 다 냄 ㅜ
- 내 경우에는 실거주 목적으로 사는거라, 이 오피스텔이 임대사업자 등록되어있는지 여부를 확인했어, 나는 임대 목적으로 사는게 아니니까
+ 복비 매매가의 0.5%야!! 5프로로 잘못적혀있어서 수정했어ㅠ
4) 잔금 준비 및 이사 준비
4.1) 잔금 준비
- 나는 모자란 금액만큼 신용대출로 메웠는데.. 일부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주담대도 되는걸로 알아. 확실하진않고 사람마다 다르니 직접 알아보는게 좋을듯
- 잔금준비는 필요한것보다 500~1000 정도 여유있게 준비하는걸 추천하고, ☆☆☆취득세를 꼭 고려해서☆☆☆ 금액 준비해야해. 취득세는 후술할게
- 신용대출은 다른 대출하고 달리 금방 나오는 편이라, 난 잔금 2주전에 은행가서 대출받았어
- 은행 이체 한도 꼭 확인(1회 한도, 1일 한도 다 확인할 것)
4.2) 이사 준비
이사 일주일 전부터 하나씩 준비했음
- 입주청소 예약
미소어플이랑 숨은고수어플에 올려서 견적비교해서 고름
- 이사업체 예약
짐싸어플 이용, ☆☆☆최호선 기사님☆☆☆ 이분이었는데 이분 완전 추천이야, 친절하시고 엄청 꼼꼼하셔. 이사경력 10년이상이라 하셨고 서울경기인천 다하신대
- 법무사 견적받기
법무통 어플로 견적받아도되고, 부동산에서 소개해주는 법무사님이랑 해도되는데 나는 부동산에서 소개해주는 법무사님이랑 하기로 했어. 셀프로 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플로 견적받으면 확실히 싸긴한거같은데 뭔가 불안해서...
- 부동산에 잔금날 필요서류 물어보기
등본, 초본, 가족관계증명서, 신분증, 인감 가져오라고 하더라
- 통신사 연락해서 집 인터넷 주소 변경 신청
- 이전 살던집 관리사무소에 연락
이사나간다고 얘기, 엘베 예약하기, 관리비 정산방법 물어보기
- 짐싸기
반포장 이사긴했는데, 쿠팡에서 이사용 박스 주문해서 대략적인 짐은 싸놓음
5) 잔금날 / 이사
내가 원래 짠 순서는 이거였는데...
오전 10시 관리비 정산
오전 11시반 집 상태 확인
오후 12시 잔금 및 법무사 등기 처리, 이때 잔금 처리하고 비번이랑 키넘겨받기
오후 1시 입주청소 시작
오후 5시 이사 시작
생각보다 청소해주시는 분이 일찍왔고, 집 상태확인도 중개사님이 대신 해주셔서 이렇게 되었어
오전 10시 이전 집주인한테 8000만 먼저 송금받음 (이부분은 후술할게..........)
오전 11시반 입주 청소업체 새집에 도착, 청소 시작(부동산에서 비번 넘겨받아서 전해줌)
오후 12시 잔금 및 법무사 등기처리
오후 3시 이사아저씨 도착, 반포장 시작
오후 5시 관리비 정산, 이사갈 집에 청소완료, 도착해서 이사짐 풀기 시작
오후 5시반 이전 집에 부동산이 와서 집 상태점검, 잔금 7000 마저 받아서 전세대출 원금상환완료
오후 6시반 짐 대충 다풀고 이사아저씨 가심.
~ 8시 동생이랑 잔짐 정리하고 저녁먹으러감
와 생각보다 이사짐 싸고 푸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더라..ㅠ 2시간씩 걸림...남동생이 와서 도와줬는데도....
내가 침대가 퀸이고 수납형이라 분해하고 조립하는데 오래걸리더라구
그리고 입주청소가 최소 두명오는줄알았는데... 한분이 오셔서 해주는거라 청소가 너무 오래걸렸어
6) 총 비용
- 매매가: ₩ 193,000,000 (1억 9300만)
- 취득세 및 법무사비용: ₩9,594,490 (959만 4490)
- 복비: ₩ 1,060,000 (106만)
- 관리비 정산: ₩ 157,060 (15만 7060)
- 관리비 예치금: ₩ 280,000 (28만)
- 이사: ₩ 250,000 (25만)
- 청소: ₩ 270,000 (27만)
- 인터넷 설치: ₩ 27,500 (2만 7500)
- 이중문고리&말발굽설치: ₩55,000 (5만 5000)
- 신용대출 부대비용 : ₩35,000 (3만 5000)
Total ₩ 204,729,050 (2억 472만 9050)
1억 9300짜리 집을 샀는데 부대비용 이것저것 해서 2억 좀 넘게들었어
오피스텔 매매할 여시들은 꼭 대출 여유있게받아
나도 2억 1000정도 준비했어 혹시 모자랄까봐
3. 유의점, 내가 어려웠던 부분
3.1) 오피스텔은 취득세가 비싸.. 이게 오피스텔 매매의 가장 단점인 것 같아. 취득세(4%)+지방교육세(0.4%)+농어촌특별세(0.2%) 라서 총 4.6%거든. 아파트 취득세가 1.1%인거에 비하면 엄청 비싸지.
예시로 내꺼 견적서 보여줄게
영수증에서 취득세 지방교육세 농어촌특별세 인지 및 증지는 다 세금이고, 주택채권액도 주택매수하면 꼭 해야하는걸로 알아
영수증만 보면 법무사 비용이 253,000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사실 보수는 좀 적게 잡고 세금대행, 채권대행, 교통비 이런거에 포함시켜서 청구한다더라고?
그래서 그냥 보수+부가세+세금대행+채권대행+교통비 합친 금액이 법무사 비용이라고 생각하면될거같아 ㅎㅎ
법무통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할수있고 셀프 등기하면 보수 비용없이 세금만 내면 되니까 이것도 참고하면좋을듯!
3.2) 이전 집주인과 잔금 문제
나는 이전집이 전세여서, 전세보증금을 받아서 잔금을 치러야 했는데
이 사진이 7월 5일... ㅋㅋㅋㅋ 분명 오전에 준다고 했는데......
이사 하루 전날 연락했더니.... 자긴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는거야 ㅜ 소통이 잘 안됨..
결론적으로 나는 8000만 먼저 받아도 잔금을 치룰수있어서 다행이었는데, 집 옮길 여시들은 이전 집주인이랑 잔금문제 꼭 잘 조율해서 해결해야할것같아ㅜㅜ
은행에도 연락했는데, 다행히 내가 빌린 전세대출은 영업지점 방문 안해도, 영업시간이 종료돼도 그냥 내가 모바일로 만기일 12시 지나기 전에만 납입하면 되는거였더라구.. 그래서 저녁에 나머지 7000 받아서 무사히 원금상환했어
4. 결론
내가 집을 사다니 아직 얼떨떨해..
오피스텔 매매 하는거 아니라는 말 진짜 많이 들었는데, 말리는 이유 들어보면 다들 하나같이 안오른다, 나중에 안팔린다였거든
근데 애초에 오르는걸로 투자목적으로 산게 아니라 주거안정 목적으로 사는거여서.. 가격방어되는정도면 만족할것같아
그리고 안팔리면 세놓으려고 ㅋㅋㅋ 역세권이고 대학생&사회초년생 유입이 많은 동네라서 월세수요는 계속있을것같아 뭐..그래도 취득세를 많이 냈으니까 내 매매가+취득세 정도만 올랐으면 좋겠다
오피스텔은 청약 넣을 때 1주택으로 안쳐서, 나는 이제 여기 살면서 아파트 청약이나 넣어보려고 ㅋㅋ 그때되면 돈이 좀 더 있겠지 ㅜ
그래도 내 집이 생기니까 이제 문에 안전장치&말발굽(사진에서 빨간색) 달고.. 집주인한테 하나하나 안물어봐도되고, 이사다닐 걱정도 없고 너~~무 편해 ㅋㅋㅋ
그만큼 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겠지 이제..ㅎ
갚아야될 대출금도 많고.. 그래도 마음은 편하다
+ 수정
오해가 약간 있게 적었는데 청약넣을때만 1주택으로 안친다는거야!! 오피스텔 1개 갖고있어도 청약 넣을수는 있다는말이고, 그냥 일반 주택수에는 포함이야 그래서 1주택자라 1년에 한번 재산세는 나와!! 나는 아직 안나와봐서 모르겠는데 주변에 1억 4천짜리 산 사람은 재산세 20만원대 나왔다고 했던거같아 이부분도 참고했음 좋겠어 ㅜ
궁금한거 있으면 아는 한도 내에서는 답변해줄게~
그리고!! 오피스텔 사는거 아니라던데~ 이런 류의 댓글은 안달아줬음 좋겠어 ㅠ
나도 진짜 많이 알아보고 많이 고민해보고 산건데, 후기 글에까지 그런 얘기 듣고싶지 않아
문제시..... 그럴수있지... 알려주면 수정할게!
아이디 하나라 소중해 ㅠㅠ
연어하다 봤는데 여시 대단하다 지금 전세 이사하는 시기라 너무 맘 졸이고 있어서 차라리 매매하고 싶은 맘이야ㅜㅜ 매매할 돈 모아서 나도 다음엔 10평정도 오피스텔 매매하고싶어 실거주로는 정말 좋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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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야 정말 도움많이 받았어 새로운 정보도 배워가고 여시의 정성과 따뜻함도 감사히 누렸어 ..ㅠㅠ복 많이받아 곧 오는 2024년도 무탈하고 행복하게 잘 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