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시각 2002-05-08 05:36 [한영규]
[앵커멘트]
중국 북방항공 여객기 한대가 어젯밤 북부 랴오닝성 다롄시 인근 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112명 대부분이 사망했습니다.
탑승자 가운데는 한국인 승객도 포함돼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승환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10시 40분,
중국 북부 랴오닝성 다롄시 인근 바다에 중국 북방항공 소속 MD-82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03명과 승무원 9명 등 모두 11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탑승자 가운데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날이 어두워 수색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방항공공사 대변인은 사고 여객기에 9명의 외국인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대부분의 승객은 다롄 거주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외국인의 국적은 일본과 한국 등이라고 전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구조 선박 30여척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사체
60여구를 이미 인양했습니다.
사고 여객기 기장은 기내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한 후 지상 통제
센터와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 항공기는 어젯밤 수도 베이징을 떠나 다롄으로 가던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15일 중국국제항공 여객기가 김해공항 부근에서
추락해 120여명이 사망한지 3주일도 안 돼 다시 발생한 중국 여객기
추락사고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