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은 생존율을 놓고 볼 때 10대 암 가운데 췌장암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무서운 암입니다. 간암 발생률이 과거보다 떨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남성의 경우 두 번째, 여성의 경우 세 번째로 발생률이 높은 암입니다. 간암의 생존율이 낮은 것은 간의 경우 어지간히 손상되지 않고서는 아픈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간암이 발견됐을 때에는 이미 간경화증이 상당히 진행된 후라 5년 생존율이 남녀 모두 10% 내외로 낮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간암은 병의 원인이 대부분 밝혀져 있어 예방이 쉬운 편입니다. 전체 간암 환자의 65%가 B형 간염 환자이며 약 15%가 C형 간염 환자입니다. 나머지 암의 원인은 알코올성 간 질환이나 비만 등에서 옵니다. 어떠한 원인이든 만성 간염이 악화되어 간경변으로 진행되면 30~50%가 간암으로 발전합니다. 그러므로 간염바이러스 보균자나 간염 환자, 만성 간 질환자라면 6개월마다 혈액 검사와 간 초음파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간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경우> - 40세 이상 남자 - 모든 간경변증 환자 - 만성 간염바이러스 환자 (B형, C형) - 만성 B형 간염바이러스 보균자 - 간염이나 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 음주를 지나치게 하는 경우 - 간 수치가 늘 비정상인 사람
간암을 예방하려면 간암을 일으키는 가장 큰 위험 요소인 B형 간염 예방 백신을 맞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간염 백시는 성인이 되었을 때보다 어린 나이에 접종하는 것이 항체 형성에 유리합니다.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 C형 간염은 여러 파트너와의 성관계나 수혈 등을 통한 침, 정액, 혈액 속의 바이러스로 전파되므로 이런 경로로의 감염에 주의합니다. 습관적인 음주도 간암의 한 원인이므로 술을 끊거나 줄이고 비만으로 지방간이 된 경우에도 간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주의합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육류는 기름기를 제거한 후 먹도록 하고, 밥이나 라면, 과자 등 탄수화물과 기름에 튀겨 만든 인스턴트 식품은 멀리하는 것이 간암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속 방법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