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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칼레 온천지대를 벗어나 오랫만에 72세 되신 교포할머니께서 운영하시는 한국식당에서 된장국과 양배추김치를 곁들인 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주인 할머닌 우릴보곤 반갑다시며 일일히 악수와 허깅을 하신다.
온화한 지중해 연안의 작은 마을들을 지나며 오랜지나무와 올리브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는것 말고는 우리네 시골과 그리 다르지 않은 풍경이 펼쳐지고, 투어중 두번의 검문을 받았는데 불법영업과 사소한 자동차 정비에 관한것 까지도 검사를 하여 시간이 좀 걸렸다. 나는 기회다 싶어 차에서 내려 길가에 자연스레 피여있는 꽃들과 눈맞추며 포스팅도 하고..
1200명을 수용하는 원형극장~
아르테미스신전~
아케이트라는 말의 어원이 되었다는 상점가와 아케이트앞의 화려한 모쟈이크길~ 귀족들만 이길을 걸을수 있었고 평민은 반대쪽길을 사용 했다는데 지금은 눈으로만 볼수있도록 줄을 늘여 놓았고 가는곳마다 볼수있는고양이들만이 귀족인냥 여유롭게 그길을 거닐고 었었다 지금도 퇴색되지 않은 화려한 문양의 모쟈이크가 그시대의 이도시가 얼마나 번성 했었던가를 증명해 주고있다
크레테스 거리를 내려 오면서 보니 성벽으로 길게 늘어진 대엽송엽국이 족히 5~6m 이상 되어 보이는데 밑둥은 목질화 되어 갈색을 띄고 겨울에 월동하면서 붉게 물들었던 잎은 봄이 되면서 완연히 푸른빛이 되어 싱그럽고 딱 한송이의 크림색 꽃이 피여 있었다
에페소의 유적중 대표적인 건물이라 할수있는 샐수스 도서관~ 1만2천여권의 책을 소장하였던 곳이라함
도서관 안쪽의 벽체~
도서관앞 마블거리는 말그대로 온통 대리석으로 덮여 있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발길에 닳고닳았는지 매우 미끄러웠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도서관 바로앞이 홍등가였고 바닥엔 이와같은 조각이 새겨져 있는데 최초의 광고판 이란다 하트는 사랑의 아픔을 가진자나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하는사람들을 감싸안아주며~ 발모양은 이 발크기 이상 되는자만 들어올수 있으며(미성년자 출입불가) 그렇지 않은 어린 사람은 도서관으로 가라는.. 또는 방향을 가르키는 역활이기도 했다하고, 아랫쪽 네모는 수표나 어음도 받는다라는 뜻이라함 (지금으로 말하면 카드도 된다는 ㅎㅎ)
이만오천명을 수용할수 있었던 대형 원형극장이다 우리 일행은 장재영 가이드의 제안으로 에베소로 향하는 버스에서 몇번의 연습을 하고 나름 준비된 합찬단(?)ㅎㅎ으로서 이 원형극장 무대에서 노사연의 만남을 열창했다. 계단에 앉았던 각국의 관광객은 박수와 환호로 답해주었으며 "대한민국, 짜자자 짝"을 외치며 꼬레아꼬레라하며 엄지를 들어 인사했다 의미있는 체험을 한것이다 지금도 이 무대에서 유명한 성악가의 공연과 연주회 연극이 이어지고 있단다
3시간쯤 달려 아이발릭 으로 이동하여 편한 휴식을 취하고 아침일찍 일어나 산책을 나가니 에게해 바다가 지척이였다 아침을 먹고 바람은 불었지만 춥지 않아 기념사진 한장 찰칵~
트로이목마앞 ( 아이발릭에서3시간 소요) 이번 여행의 막바지에 이른듯 싶다 트로이를 돌아보고 다시 이스탄불로 돌아가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 가야하니까 ~ 트로이 유적중 가장 실망하는곳이 트로이라고 가이드가 넌즈시 일러준다 명성에 비해별로 볼것없는 페허뿐이라고.. 정망 초입에 덩그마니 서있는 목마가 서있을뿐 무너진 성벽과 이름모를 곷들만 피여 있었다 지식검색에서 발췌한 트로이 유래를 간략히 적어본다
트로이 유적은 에게해에서 6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스카만드로스강과 시모이스강이 있는 평야를 내려다 보는 히살리크 언덕위에 있다. 교역의 어려움도 없기 때문에 문명이 발달하기에는 매우 적합하다. 꼭 트로이를 찾겠다는 신념을 다지며 자수성가 하여 중년에 이르러서는 백만장자가 된다. 슐리만은 1871년에 트로이 유적을 발견하게 된다. 그 때 보물상자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때 발견한 보물상자는 트로이보다 1000년전의 유물이다.) 이 상자에는 16000여개의 금붙이로 만든 왕관까지 있었다. 그의 사후에 박물관에 기증하나 1945년 독일로 진주한 소련이 탈취하여 지금은 러시아에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추론하길 트로이의 10년 전쟁은 지진으로 인한 성벽의 붕괴와 도시의 파괴에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 한다. 전설일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버스에 탄체로 배에 승선하여 배가 출항 하면서 버스에서 내려 2층 선실로 올라갔다 에게해를 가로질러 40여분... 마르마라항에 도착~ 선상에서~
이스탄불로 가는도중 여유롭고 평온해보이는 풍경들~~
이스탄불을출발~앙카라~가파도키아~파묵칼레~에페소~아이발릭~트로이를 거쳐 다시 이스탄불까지 2800 km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구 반대쪽 한국을 향해 8000 km를 날아 돌아왔다 꽃셈추위가 풀렸다 하는데도 공항을 나오니 쌀쌀하다
유럽인들은 여유롭고 한가한 관광을 하는반면 우리는 스파르타식 강행군 이였지만 마음이 즐거워선지 피곤함도 느끼지 않았고 집에 와서도 몇일 되지 않아선지 7시간의 시차를 전혀 느끼질 못했다. 지난 7박8일간의 터어키여행을 되집어 정리하면서 새로운 감흥에 젖기도 하고 일상으로 돌아와 열심히 생활하며 다음 여행계획을 구상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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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사를 알고 가야 더욱 즐거운 여행길이 되죠...
저는 놀랬는게 학교다닐때 배웠던 모든것들이 터키에 있는걸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안타까운건 거의 모든 중요한 유물들이 외국으로 빠져나갔다는(그야말로 도둑질) 사실.. 옛날 우리나라처럼 좀 슬프데요
여행기 정말 잼나고
더불어 몰랐던 지식도 알게된거 같아 정말 유익했습니다...
앉아서 여행 시켜 주시고
정말 쌩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