處容歌 (처용가)/ 처김용춘(妻金容春)
東京明期月良
夜入伊遊行如可
入良沙寢矣見昆
脚烏伊四是良羅
二兮隱吾下於叱古
二兮隱誰支下焉古
本矣吾下是如馬於隱
奪叱良乙何如爲理古
東京 밝은 달에
밤들이 노니다가
들어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러라.
둘은 내해였고
둘은 누구핸고.
본디 내해다마는
빼앗은 것을 어찌하리오.
향찰 해설>
(1) 처용(處容): 향찰 음독(音讀)으로 된 글자인데, 이를 훈독(訓독讀)으로 쓰면 처용(妻容)인데, 이것도 향찰로 쓴 축약 글자로 본래 글자는 처김용춘(妻金容春)이고, 바로 김용춘의 부인 천명공주(天明公主)이다.
(2) 사(沙): 신라에는 중경, 동경, 서경 등 3개의 서울이 있었는데, 중경인 월성에는 대궁, 동경인 울산에 사량궁, 서경에 양궁 등 궁궐도 3개가 존재했다. 그래서 동경에 있는 사량궁(沙梁宮)을 향찰로 축약하여 표기하면 사(沙)가 된다.
(3) 각(脚): "다리 각"으로 훈독 "다리"로 해석하면 아니 되고, 음독 "각"에서 초성과 중성을 합친 우리의 고유 글자인 "가"로 읽어야 한다. 그런데 "가"란 우리 말은 "손과 다리"를 동시에 나타냄. 예) 손"가"락, 발"가"락
(4) 량(良): 3구, 8구에 나오는 량(良)은 "남편 량"으로 해석하여 한다.
(5) 처용가에 등장 인물
① 천명공주: 화자 겸 작자
② 김용춘: 천명공주의 둘째 남편으로 화랑의 풍월주, 대장군, 각간, 김춘추의 작은아버지
③ 선덕여왕: 고려처용가에서 향찰 표기로 라후덕(羅侯德)으로 나타나는데, 본래 우리말 표기는 선덕대왕(善德大王)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