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에서 해방되고 싶나요?
내 마음을 알고 싶은 날에 읽는 상담 일지
『우울해방일지』는 그동안 우리를 괴롭히고 힘들게 했던 무기력, 분노, 우울, 걱정 등 수많은 어두운 감정들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진료실에서 만난 내담자들이 건네는 공통된 이야기들을 선별하고 재구성해 여러가지 비유를 바탕으로 심리학적 관점에 의학적 해석을 더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의 마음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하여 그 어두운 심연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표지 커버(띠지)를 감정 카드(우울해방카드)로 새활용해 나의 감정 중 부정적 감정에 다가가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삶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직면하며 한번쯤 정신과에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이들에게 이 책은 자신의 마음에 필요한 게 어떤 것인지 명쾌하게 답하는 ‘감정 안내서’가 될 것이다.
🏫 저자 소개
이명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연세대의대를 졸업하고 아주대병원에서 정신과 전공의 수련을 마쳤다. 보건복지부, 서울시 그리고 경기도와 함께 국민의 정신건강증진과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산재하고 지속되는 심리사회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정신보건이사 및 기획홍보이사를 역임하며 대중들에게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전파해왔다. 현재 연세라이프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경기도자살예방센터장 그리고 사단법인 자살예방행동포럼 <라이프>의 대표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목차
프롤로그
Ⅰ. 무기력과 우울
해야 할 것은 있지만 의욕이 하나도 없어요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집중력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아요
너무 자책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에 비해 너무 뒤쳐져 있는 것 같아요
세상에서 나만 혼자인 것 같아요
아무리 발버둥쳐도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공허해요
사랑하는 대상을 잃어서 너무 힘들고 공허해요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내 성격이 맘에 안 들어요
Ⅱ. 화와 분노
별거 아닌 일에 자꾸 짜증이 나요
충동조절이 안돼요
분노조절장애인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의 말에 자꾸 상처를 받아요
친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매번 양보만 하는 내가 바보 같아요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두려워요
가족하고 있으면 자꾸 짜증과 화가 나요
사람에게 집착이 심한 것 같아요
Ⅲ. 불안과 걱정
과거의 안 좋은 기억이 떠올라서 힘들어요
자꾸 ‘나쁜’꿈을 꿔요
미래에 대한 걱정이 떠나질 않아요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혀요
직장 스트레스와 쉼, 불안해서 제대로 쉴 수가 없어요
강박, 자꾸 이상한 생각이 떠올라요
이래야 하나 저래야 하나 결정을 못 하겠어요
약에 의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돼요
에필로그
📖 책 속으로
- 내 미래가 불확실하고 어둡게 느껴지기도 하며 나를 힘들게 내몰고 있는 상황에 대한 원망도 생깁니다. 이처럼 우울해진다는 것은 이렇게 자신과 미래,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관점이 부정적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에도 무언가 할 것이 있고 가야 할 지점이 있다면 아주 최악은 아닙니다.
- 달리기를 할 때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달고 뛰면 남들처럼 달릴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을 어쩔 수 있는 일로 착각을 하면서 지내는 것은 나도 모르게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달고 뛰는 것과 같습니다. 덜어버릴 것은 덜어버리는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 기분은 날씨와 같아서 흐린 날도 있고 맑은 날도 있겠지만 매일매일 흐린 날만 경험하다 보면 어느새 그것이 날씨가 아니라 기후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실버라이닝’은 최후의 희망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 한줄기 빛을 마지막 희망으로 잡고 발버둥 쳐 보자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빛이 있음을 알려주는 메시지이자 신호입니다.
- 삶이 누군가에 대한 분노로 인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 그것은 정신건강적인 측면에서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는 아무리 고통스러웠다 할지라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불변의 ‘과거’가 ‘현재’를 지배한다면 결국 나는 부정적인 과거를 계속 양산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정신치료에서는 ‘지금 여기에서’라는 개념을 강조합니다.
- 강박과 같이 쓸데없는 걱정이라면 거의 소멸될 수 있으며 현실에 기반한 실제적 걱정이라 할지라도 ‘그냥 그곳에 두기’가 훨씬 용이할 수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 출판사 서평
내 마음을 털어 놓고 싶은 날,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전하는 가상의 상담실에서 만나요
이 책은 진료실에서 만난 사람들의 “어떻게 오셨어요?”라는 질문에 등장하는 대표적 응답을 중심으로 여러 비유적인 표현을 활용해 고통의 문제를 대상화하고 구체화하며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개개인이 처한 상황과 환경에 맞춰 자신의 문제를 돌아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했다. 저자는 상담실에서 나눈 이야기 중 기징 많이 등장했던 28개의 주제를 3개의 챕터로 나누었다. 1장 ‘무기력과 우울’에서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일상생활이 하나도 재미 없게 느껴지는 의욕의 감퇴와 집중력과 같은 인지기능이 떨어져 자기만족감을 저하시키는 ADHD 그리고 이와 공존하는 강박까지 무기력 등 우울의 기저에 다양한 감정들을 상황으로 소개하며 일상생활에서 실천해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2장 ‘화와 분노’에서는 우울의 가장 흔한 증상인 짜증과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콤플렉스, 나를 파괴시키는 충동, 공격성을 보이는 분노 등 부정적 감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을 보여주며 이러한 감정이 주는 불편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 3장은 ‘불안과 걱정’으로 정신적 상처로 인한 스트레스 반응인 악몽, 유효기간이 없는 걱정거리, 두려움으로 인한 공황 발작,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강박 행동 등 일상적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증상을 나열하며 이를 벗어나기 위한 작은 행동 등을 여러 예시와 함께 소개한다. 이렇듯 『우울해방일지』는 전과 같지 않은 마음 컨디션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잘 소화하고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를 것인지를 실용적이고 명쾌한 방법을 예시를 통해 제시함으로써 막연한 위로를 건내기 보다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나도 모르게 내려버린 부정적인 마음의 결론들에
마침표가 아닌 물음표를 찍어주세요
진료실에서 수많은 내담자를 만난 저자는 많은 이들이 마음속에 들어 앉은 어두운 감정들을 서둘러 쫓고 싶어하지만 뾰족한 것에 찔리면 상처가 나듯 부정적인 상황에 대한 다양한 감정의 부정적인 반응들은 있어야 정상이라고 말한다. 다만 흘러가야 하는 감정이 고여 썩게 되면 과도한 분노의 감정, 우울과 무기력 같은 부정적 감정 반응을 유발해 이런 것들이 신체 증상으로 우회하여 발현된다는 것이다. 『우울해방일지』에서는 어두운 감정에서 오는 성급한 결정이나 망설임 같은 독성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자신과 문제를 살짝 떨어져 보면서 하나씩 구체화하고 눈 앞에 명료하게 그려나갈 수 있는 세세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또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해왔던 단어에서 오는 강렬한 힘에 스스로가 파묻히지 않도록 단어의 진짜 정의를 되짚으며 내가 결론 내린 감정이 맞는지를 묻는다. 또한 불안한 마음에 성급하게 내린 결론에 마침표가 아닌 물음표를 찍어 다시 스스로의 상황을 되돌아보는 행동 습관 등을 통해 불행으로 밀어넣는 부정적인 감정의 고리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조언과 위로를 전한다.
높게만 보이는 정신건강의학과 방문,
상담이 어려운가요, 아니면 먹게 될 약이 두려운가요?
증상의 개선과 관점의 전환 그리고 익숙하지 않지만
필요한 행동습관의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해보세요
저자가 평소 병원에서 진행하는 상담의 방향과 이 책의 목적은 같다. 바로 증상의 개선과 관점의 전환 그리고 익숙하지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행동습관으로의 변화가 그것이다. 관점을 전환하고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준비단계로서 증상의 개선은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약물 치료에 대해 환자들이 거부감이나 불안감을 가진 것이 현실이다. 물론 증상에 따라 비약물적 치료도 진행하지만, 약물 치료로 인해 변화될 수 있는 증상을 자신의 성격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붙잡고 씨름하다 부정적 자아상을 고착시켜 나갈 수 있기에 적재적소에 약물 치료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저자는 약물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약물 치료에 대한 다양한 비유를 사용해 그 필요성을 설명함으로써 약물 치료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했다. 그동안 ‘약’이라는 높은 울타리 때문에 병원 방문을 주저했다면 마음의 턱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경기도자살예방센터장, 사단법인 자살예방행동포럼 〈라이프〉의 대표인 저자는 오랜 시간 동안 마음속 어려움을 가진 이와 함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저자의 오랜 경험이 담긴 『우울해방일지』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는 관점의 지평을 넓히고 행동 변화를 위한 실천의 동력을 얻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