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역전의 명수 고장인 군산지역도 야구팬들을 중심으로 신생구단 창단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KBO는 지난달 28일 서울 신라호텔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30주년 기념축하연에서 ‘2020 비전 5’를 발표하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에 발표된 ‘2020 비전 5’는 ▲2020년까지 12개 구단 양대리그 실시 ▲관중 1000만 시대 개척 ▲통합손익분기점 흑자전환 ▲하위리그 체제 개편 ▲야구박물관 및 명예의전당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KBO는 창원시를 연고지로 한 엔씨소프트 제9구단 창단 확정 이후 제10구단 창단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어 쌍방울 부도 이후 실질적인 지역 연고가 없던 전라북도로서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전북 야구는 70,80년대 르네상스를 거쳐 지난 1990년 전북을 연고지로 한 프로야구 제8구단 쌍방울 레이더스 창단으로 황금기를 맞았지만 1999년 부도로 인해 막을 내렸다.
그나마 기아 타이거즈가 전남북을 아우르는 호남을 연고로 한 팀으로서 지난 2009년부터 군산 홈경기를 갖고 있지만 군산 시민들의 야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엔 부족함이 많은 상태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야구사에서 전북야구, 더 나아가 역전의 명수를 빼놓게 논할 수 없다는 대목이다.
역전의 명수는 과거 1972년 황금사자기 당시 부산고와의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김준환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뒤집으면서 그 이후부터 야구팬들을 야구장과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들였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스타도 배출했다.
영원한 홈런왕 김봉연(59∙극동대 교수), 오리궁둥이 김성환(53∙프로야구 해설위원), 호타준족 김일권(55), 한국시리즈 MVP 김준환(56∙원광대 야구부감독), 공수 해결사 백인호(48∙기아 작전코치), 팔색조 조계현(47?두산 코치), 강속구 조규제(44∙기아 투수코치) 등이 거쳐갔다.
현역에서도 홈런왕 김상현(31∙기아), 삼성 에이스 차우찬(24∙삼성), 이승호(30∙SK), 전태현(22∙기아), 채형직(25∙삼성), 신경현(36∙한화) 등이 학교의 명예를 빛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는 프로야구 신생구단 창단은 시기상조라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프로야구 신생구단이 창단하려면 자금력을 보유한 대기업과 최소 50만의 인구가 충족되야 하는데 현재로선 어렵다”며,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고 신생구단 창단 움직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야구팬 나두길씨는 “역전의 명수는 수많은 신화를 이뤄내며 침체된 호남야구의 부흥을 이끌었다”며, “KBO가 의지가 강한 만큼 이번 기회에 군산(전북)을 연고로 한 신생구단 창단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
짝수팀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하네요
첫댓글 기아의 새 팀이 생긴다고 한들 쌍방울처럼 될듯... ㅋㅋ 호남은 온리 타이거즈인데..ㅋㅋ
이거 어디 신문 기사인가요?
차라리 군산에 생기는것이 좋을수도 있음.....그래서 야구장이 텅텅 비는것을 보여주면됨..!!
전주 홈으로 잡고 군산과 나눠서 한다면........ 아 쌍방울......은 그리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