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검찰 증거기록 40,330쪽 및 녹취록 음성파일 100여 개 등 '대장동 X파일' 입수 ② 검찰이 못 밝힌 곽상도의 '하나은행' 로비 혐의...김만배 육성에는 "최순실 통해 해결" ③ 대장동 최대 위기는 '호반건설의 하나은행 압력 사건'...남욱 "이거 막아줬으면 50억도 부족" ④ '뉴스타파 x PD수첩' 공동 기획보도, 내일(14일) 밤 9시 MBC서 방송
지난해 11월부터 정영학 녹취록을 바탕으로 대장동 검찰 수사를 검증했던 뉴스타파는 방대한 자료를 추가로 입수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료는 2021년 말과 2022년 초, 검찰이 두 차례에 걸쳐 법원에 제출한 증거기록이 핵심이다. A4 용지 40,330쪽으로 김만배와 남욱, 유동규, 정영학 등에 대한 검찰 조서는 물론 하나은행, 킨앤파트너스, 성남시 공무원, 분양업자 등 주요 관련자들의 조서가 포함됐다. 이에 더해 정영학 회계사가 스스로 검찰에 제출한 음성파일 100여 개도 입수했다. 뉴스타파가 지난 1월 12일 공개한 '정영학 녹취록' 1,325쪽은 이 음성파일을 글자로 푼 것이다.
뉴스타파는 두 달에 걸쳐 기존 자료와 새로 입수한 증거기록을 교차 분석했다. 이를 통해 대장동 업자들이 검찰 수사망을 피하며 막대한 부를 챙길 수 있었던 배경, 그리고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놓쳤거나 알고도 모르쇠했던 사실들을 밝히는 데 집중했다.
뉴스타파는 대장동 의혹의 실체를 간직한 이른바 '대장동 X파일' 기획보도를 오늘(13일)부터 시작한다. 첫 순서는 곽상도의 '50억 뇌물 무죄' 판결문에도 등장한 '하나은행 로비 사건'이다.
2021년 김만배 육성파일에 등장한 '최순실과 정윤회'
검찰 기록과 별도로 뉴스타파는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의 육성파일을 확보했다. 김만배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2021년 9월 15일, 경기도 성남시 운중동에서 신학림 뉴스타파 전문위원을 만났다. 두 사람은 모두 한국일보 출신이다. 이날 대화에서 김만배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과 정윤회를 거론했다. 정윤회는 최순실의 전 남편이다.
김만배는 박영수 특검이 임명된 과정을 설명하다 돌연 "나는 이경재 변호사님이랑 친하니까. 순실의 존재, 정윤회 존재를 다 알고 있었지"라고 말한다. 이어 "이 은행을 어떻게 다 묶었겠어? 내가 은행을 한 군데도 모르는데"라면서 "이 얘기는 누구한테도 안 하는 거야. 아니 죽을 때까지 하지 말아야지"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은행은 김만배가 이끈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들어간 하나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을 뜻한다. 이 중 컨소시엄 대표사는 하나은행이었다. 이경재 변호사는 정윤회와 최순실의 '집사 변호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런데 김만배가 죽을 때까지 말하면 안 된다는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그래서 이 저 이제 대통령이, 아니 특검이 된 거지.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어. 나는 이경재 변호사님이랑 친하니까. (최)순실의 존재, 정윤회 존재를 다 알고 있었지. 이 은행을 어떻게 내가 다 묶었겠어? 내가 은행을 한 군데도 모르는데. 그런데 이 얘기는 누구한테도 안 하는 거야! 아니 죽을 때까지 하지 말아야지, 응! “변호사님, 제가 이렇게 했는데 호반(건설)이 너무 치고 있어서, 좀 이 (은행) 결속이 필요합니다. - ▲김만배 육성파일(2021.9.15. 녹음)
첫댓글 이래놓고 이재명만 존나 털고ㅋㅋㅋ
털면 털 수록... 느그짐... 우웩 씨발
이재명 그만 괴롭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