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1리터의 눈물은 척수소뇌변성증을 앓는 소녀의 10년 투병기이다.
운동능력을 상실해서 서서히 몸을 움직이지 못해서 죽어가는.
가장 행복한 죽음은 자연사이다.
그러나 부동의 1위는 암이다.
그 외에 숫자는 적지만 뇌경색, 심근경색이 있다.
요즘에는 암에 걸려도 일찍 죽지 않는다.
고혈압, 당료처럼 시간을 두고 죽는다.
그러나 심근경색, 즉 심장마비는 발생하면 바로 죽는다.
훨씬 더 치명적이고 위험하다.
암은 자신의 삶을 정리할 시간을 제공하지만 심장마비는 전혀 그렇지 않다.
나도 당연히 자연사를 원한다.
그러나 만약 심장마비와 암 중에서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저없이 심장마비를 선택할 것이다.
삶도 양보다는 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한다.
아프면서 오래 사는 것보다는 건강하게 짧게 사는 쪽을 선택하고 싶다.
비슷한 이유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혹시나 교통사고등으로 인해 살아날 가능성이 없는 상태에서 호흡기를 통한 연명치료만 할 수 있을 때 연명치료를 거부한다는 의향서다.
호흡기를 떼어내는 결정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가족들이 그 힘든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미리 의향서를 작성했다.
저 카드는 상징적인 의미일 뿐이다.
카드가 없어도 국민의료공단에 등록되어 있기에 입원하면 자동으로 연명치료가 중단된다.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죽는 것도 중요하다.
첫댓글 어디가서 썼어요
울집앞에 을지병원 있는데
그곳에도 신청받아주나요~
병원은 안되구요.
보건소나 의료보험공단에 가셔야 합니다.
@기회 일기일회 네~
잘알겠습니다
감사함니다
@여름에 국민건강보험 1577-1000으로 전화하셔서 문의하시면 댁에서 가까운 곳을 안내해드릴거에요.^^
웰빙도 중요하지만 웰다잉 (well -dying) 도 중요하죠
품위있고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는것 ~
이승에서 행복하게 사는것만큼 중요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영원히 살것처럼 인생은 자꾸 교만속에 빠지고 있죠
맞습니다.
웰빙도 중요하지만
웰다잉도 중요합니다.
나도 준비되지 않는 죽음에 한표입니다~
장기기증에 동의도 했구요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가는 나날이 되었으면 하는게 꿈입니다.
저는 기증할만큼 쓸만한 장기가 없을 것 같아요. ㅠ
그렇지만 모든 것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