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드라마 1리터의 눈물
영화 스무살의 소울
그리고 소설 아름다운 13월의 미오카를 읽었다.
세 작품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모두 20살.
소울의 주인공은 20살의 남자다.
고교 재학시절 모교의 응원가를 작곡했고 대학 진학 후에도 좋은 작품들을 작곡한다.
그러나...
심장에 암이 생기고
수술로 완치하자 이번에는 뇌에 암.
그리고 수술 후에 다시 심장에 암.
왜 하필이면 내게 이런 일이..
절규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졌다.
미오카의 병명은 크로이펠트 야곱병.
간단히 말하면 광우병이다.
뇌가 녹는.
인지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된다.
갑자기 된장찌개 끓이는 법을 잊는다.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신체능력이 없어지고 죽는다.
치료방법이 없다.
1리터의 눈물 여주인공의 병이 가장 잔인하다.
인지능력은 없어지지 않고 신체능력만 서서히 없어진다.
우선 걸을 때 균형을 잡지 못한다.
손발이 오므러든다.
말이 어눌해진다.
걷지 못한다.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
손으로 물건을 잡기 어려워진다.
글자판으로 소통을 해왔지만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죽는다.
나는 언제나 직립보행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살아왔다.
직립보행이 가능하기에 직장에 출근해서 돈도 벌고 여행도 다닐 수 있다.
세 작품을 보면서 생각하고, 기억하고, 읽고, 쓸 수 있는 일상의 능력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
이렇게 소중한 능력이 있는데 다른 무엇을 부러워할지.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다.
죽는 순간까지 일상의 능력을 상실하는 일이 없기를.
첫댓글 젊은이들은 아프지
않아야 되는데
소설이지만 안타깝네요 .
높고푸른 청명한 하늘이
가을가을 합니다.
8월의 끝날이자..
주말!
즐거운 마음으로 열어갑시다~
소설만 상상이고
1리터의 눈물과
스무살의 소울은 실화입니다.
실제 인물들 사진도 나오죠.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그걸 지켜보는 부모의 심정을 생각하면 더 슬픕니다.
히히~
오늘만 잘 견디면
내일은 9월입니다.
완전 쒼나는 달~~^^
요즘 일드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 하게 읽어 보고 있네요
건강함에 그리고
하루 하루를 소중하게 보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의학드라마를 보면
큰 병에 걸리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게 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