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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2일 방영된 MBC <무한도전>은 여러 의미로 역사적인 순간들을 연출했다. 한국 피겨스케이트의 역사를 바꾼 김연아가 <무한도전>에 출연했으니 역사적이고, 그 김연아 옆에 접대부를 고용한 술집 사장인 정준하가 버젓이 출연하고 있었으니 역사적이다. 그리고, 정준하의 <무한도전> 출연으로 연예인들은 법적으로 구속판결을 받지 않는 한 어떤 물의를 일으켜도 방송 출연에 지장이 없게 됐으니 진정 역사적이다. 정준하는 자신이 경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술집의 접대부 고용과 불법 영업 등이 논란이 일자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지분 없는 사장’인 자신이 술집에 손님을 몰아줄 때마다 받은 돈을 영수증 처리하지 않았고, 주도적으로 행동하지는 않았지만 여성 접대부가 고용된 사실을 전혀 모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다른 의혹을 제쳐두더라도 정준하는 최소한 두 가지 불법 행위에 관여된 것이다.
그러나, MBC는 “정준하를 믿는다”며 정준하의 출연을 강행했다. 즉, MBC가 정준하를 믿는다는 건 ‘도덕’이 아닌 ‘법’의 차원이다. 불법을 저질렀다는 것도 알고, 자신이 참여한 술집의 접대부 고용을 방관한 것도 안다. 하지만, 구속 되어 <무한도전>에 출연하지 못할 정도의 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은 믿는다. 그리고, 이날 <무한도전>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추석 연휴동안 가장 많이 방영된 TV 프로그램 역시 <무한도전>이었다. 정준하 사건은 공중파 방송사의 커밍아웃이다. 더 이상 방송사는 인터넷이나 언론 매체를 통해 제기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여론의 압력’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의 연예인 출연 판단 여부는 눈에 보이는 시청률뿐이다. 정준하 사건 이후로 연예인의 도덕성 논란은 논란 자체가 무의미해질 것이다. 이제 방송사에게 여론이란 곧 시청률이다. 방송사는 시청률이 높으면 그것을 ‘국민의 뜻’이라 변명할 것이다.
이는 방송사를 움직이는 여론 형성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여준다. 지난 몇 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 특히 TV 프로그램에 관한 여론을 좌우했던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네티즌들이었다. 어떤 이슈에 대해 네티즌이 여론을 형성하면 그것이 네티즌의 동향을 주시하는 인터넷 매체들에 의해 기사화 되고, 그것이 당사자에게 여론의 압박을 가하는 식이었다. 최근에도 몇몇 연예인들이 옷에 욱일승천기를 단 것을 네티즌들이 발견, 이것이 인터넷 언론에 의해 이슈화 되면서 해당 연예인들이 사과하는 일도 벌어졌다. 그러나, 이런 여론 형성은 한 개인의 사과를 이끌어낼 수는 있어도 그 연예인의 활동 자체에는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정준하 사건도 처음에는 네티즌과 인터넷 매체가 주도권을 쥐었다. 네티즌들이 정준하의 술집에 접대부가 고용된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인터넷 매체인 <뉴스보이>가 네티즌들의 각종 논란들과 새로운 사실을 밝히면서 사건이 확대됐다. 그러나, 네티즌의 여론은 정준하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하는데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댓글은 안 보면 그만이고, 네티즌들이 어떤 비판을 하건 시청률은 오르며, CF는 들어온다. 네티즌이 글을 하나씩 올릴 때마다 세상이 바뀔 수 있을 것 같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고 있다. 네티즌은 그들에게 클릭을 유도하는 인터넷 매체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있어도 <무한도전>의 시청률을 떨어뜨리지는 못한다. 사채 CF에 출연한 연예인이, 학력위조에 관해 거짓말로 일관하던 연예인이 TV에 출연해도 시청률에 큰 변화가 없음이 확인 되면서 방송사들은 시청률 외의 여론에 대해 무시하기로 작정한 듯 하다.
그래서 네티즌, 혹은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대중은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켜야 하는 때가 왔다. 영화 <디 워>에 관련된 일련의 논란은 지금까지 네티즌의 여론형성 방식이 가진 한계를 명백하게 보여준다. <디 워> 논란이 일어나기 시작한 시점에서 여론을 주도한 것은 자신의 이름을 걸지 않은 채 집단으로 몰려 다니면서 여론을 조작하려했던 어떤 네티즌들이었다. 그들은 또다른 블록버스터 영화였던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했던 발언을 고의적으로 왜곡, 조작해 <디 워>가 음해 당하고 있는 것처럼 분위기를 몰았고, 영화 기자와 평론가들의 여러 영화의 평을 글의 전체적인 맥락과 상관없이 편집해 충무로가 <디 워>를 죽이려 한다는 여론을 만들었다. 초반 이런 여론 형성은 <디 워>를 둘러싼 대립 구도를 명백하게 했고, <디 워>의 논점을 만들어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들은 여론을 모을 수는 있되 자신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고,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지거나, 그 주장에 대해 강한 반박을 받을 때 ‘공식적’인 매체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수 없다. <디 워>를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있고, 칼럼니스트 진중권의 <디 워>에 대한 평가에 동의하거나 반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진중권은 자신의 블로그에 몇 천 명이 악성 댓글을 달건 말건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고 자신의 주장을 펼쳤고, 그 순간 <디 워>에 대한 반대 여론은 <디 워>의 지지 여론과 확실한 대립각을 세울 수 있었다. 물론 진중권이 일반 네티즌에 비해 더 높은 인지도가 있었기 때문에 그가 언론 매체에 보다 많은 영향력을 가질 수는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중계된 <디 워> 관련 토론회에서 진중권이 얼굴을 드러내고 자기주장을 밝힌 것과 달리 다른 참석자들은 얼굴이 가려졌다. 그 순간, 진중권의 발언은 진중권의 발언으로 남아 발언의 영향력과 구체성을 획득하지만, 그 외의 사람들은 ‘참석자’의 의견으로 정리될 뿐이다. 진중권이 <디 워> 관련 논란에서 아직까지 그 이름이 거론되고, 좋아하든 싫어하든 주목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된 것은 그의 <디 워> 비평의 타당성 이전에 그가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내걸고 이 논란에 참여한 시점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디 워>에 관한 의제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의 <디 워> 비평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용감했고, 책임을 질 각오도 하고 있었다.
인터넷 실명제를 하자는 말은 아니다. 다만 이제 네티즌은 익명으로 글을 쓰는 것은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인터넷 매체들만 쫓을 뿐, 세상을 바꾸기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물의 연예인들의 TV 출연에 비판이 쏟아질 때마다 종종 반박 의견으로 제기되는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될 거 아니냐”는 말은 어느 정도 진실이다. 자신이 용납할 수 없는 연예인이 TV에 나온다면, 정말로 그 프로그램을 보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시청률에 위협이 되기 시작하면 방송사는 그 때서야 ‘여론의 압력’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다. 또 단지 자신만 시청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명으로 출연 반대 서명운동을 하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출연을 반대하는 글을 써서 대중을 설득하건, 책임을 지는 대신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일들을 해서 시청률을 떨어뜨려야 한다. 바꾸고 싶다면 한줄 리플 대신 이름을 건 ‘행동’을 해라. 그게 ‘몰염치’의 시대에 접어든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당연히 과거보다 훨씬 귀찮고 힘들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별다른 노력조차 하지 않은 채 몇 줄의 글로 세상을 바꿨던 경우는 없었다.
나도 하는 일이 일이니 <무한도전>을 녹화하긴 할 것이다. 그러나, 지난 2년여간 계속 된 <무한도전>의 ‘본방 시청’이나 (MBC에게 돈을 주는) ‘다시보기’는 안 할 생각이다(지금까지 트리플 크라운에서 나의 글을 본 사람들이라면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 것이다). 다른 모든 문제를 떠나 정준하가 그 귀여운 김연아 옆에 있는 걸 보는 건 개인적으로 정말 힘든 일이다. 그러면 난 정준하가 TV에서 안보이도록 하는 노력들을 하는 수 밖에 없다. 유반장에게는 미안하지만.
글 : 강명석(lennonej@freechal.com)
녹화된거 보는일이 있어도 본방은 안볼꺼라규...요즘 방송사들은 시청률만 높으면 장땡인줄 안다규.
나만 재미없어하는 거냐구..??
제발 정준하 좀 나가라고..내 소중한 토요일 저녁을 망치지 말아줘..
2222222222222222222222
쫌 나가 쫌!!!!!!!!!!!!!!!!!!!!!!!!!!!
전 무도를 좋아해서 매주 챙겨 보는데,,, 정준하 나오는 부분에서 예전처럼 웃을 수는 없더라구요.
제발 정준하 니가 좀 스스로 나가줘근데 시청률은 어차피 그해당조사가구아니면 영향은 없는데 무조건 본방본다고 해서 시청률이 오르는건 아닌데
음주운전한번해도 거의 매장당하는데 정준하는 진짜;;;; 김상혁 아직까지 못나온거 생각하면 정준하는 더 못나와야댈꺼 같은데요
제발로 나가길,, 추접하다 조용히 뭍히길바라는모양인데;-_-
저번에도 썼지만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줘야할 직업인 개그맨이 시청자를 찌푸리게만 만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휴.. 어제 지가 마냥 한류스타인 척 귀여운척 하는거 보고 토하는줄 알았다. 평소같으면 한류스타랍시고 막 거만떨고 그러는거 웃기려고 하는 짓인줄 알고 그냥 웃어줬을텐데 어제 보니까 내내 욕만 나오더라.. 어휴.. 븅시나 제발 좀 사라져라
11월......................
양심이 있다면 지발로 나가겠죠. 꼴보기 싫어
정준하 뻔뻔하게도 잘나오더만.. 정준하 빠져도 무도에 그렇게 큰 영향 안미칠거라고 생각함 더이상 무도 망치지 말고 나가줬으면 좋겠음
진짜 너무 싫어..뻔뻔하게 훈남인척..착한척..웃긴다긔..
무한도전은 좋은데 정준하는 싫다....................그래도 보고 있는데 정준하만 나오면 짜증이난다.그니까 이만 사라져
공홈에 정준하 퇴출 글 남겨봤자 그러는 너는 얼마나 법을 잘 지키냐는 둥 별 까탈스러운애 다 보겠다는 리플이나 달리고..정준하는 마봉춘에 여기저기 전보다 더 많이 나오고.. 무도 항상 닥본사였는데 이젠 다운받아본다! 징그러운 넘 다 너때문이야!
퇴출이 당연한거 아닌가요? 난 아직까지 무도에 출연하는게 너무 어이가 없는데.
범법자를 아무 생각없이 보는 어린 동생들을 보니 참... 진짜 뭘 보고 배울지 걱정되서 다음주부터는 어떻게든 못보게 말리려구요-_-
전 정말 무한도전 초창기때부터 한편도 빼놓지 않고 다 볼정도로 열렬한 팬이었는데 요즘은 정말 정준하씨덕에 맘불편해서 보고싶지가 않아요. 정말 이 한사람때문에 프로그램을 보는데 맘이 불편해지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좀 제발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근데 무도에서 정준하의 존재감은 극히 적은데다가 정준하 때문에 무도 인기가 있던 것도 아닌데 굳이 계속 안 빼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긔. 6명은 하나라는 생각에서인가?? 그냥 정준하 들어오기 전처럼 다섯이서 하면 좋을텐데.
정준하 계속 붙어있는 뻔뻔함에 그나마 있던 정도 다 떨어질 지경. 무한도전에서는 여전히 착하고 애교많은 뚱보이미지로 어필하는거 보기도 불편하고 일단 사람이 무서워. 포장된 이미지가 모두 다 가식이란걸 알았으니...
아 줘낸싫다 법어겼으면 감옥이나 쳐가지 왜 자꾸 뻔뻔하게 얼굴 들이밀고 지랄인지 ㅉㅉㅉㅉ 유반장한테 피해나 안갔으면 좋겠네 줘낸 비호감 빨리 꺼져버려라
난 무조건 감싸고 드는 사람들이 더 어이없고 한심하긔 진심 역겨워서 이제 엠비씨도 못보겠어요 무슨 권리로 내 즐거운 토요일을 더럽힌건지 기분나쁘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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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 똑같아 보임 무슨 구멍가게 사장도 아니고 공익을 우선으로 해야하는 방송제작자로써 범죄사실 드러났는데 두서없이 그저 믿는다?????? ' 받았다'는 아니고? 무슨자격으로 국민이 보는 방송에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주는지?
정주나 땜에 무도 보다가 채널 돌렸긔.. 제발 ...사람이라면 제 발로 걸어 나가라
정준하 옹호하는사람들중에 정준하 빠지면 무한도전이 재미없어진다고? 이제까지 무한도전이 인기있었던건 정준하가 재미있고 인기가 많아서 사람들이 무한도전을 좋아한게 아님..한마디로 정준하는 무한도전에 있으나마나한 존재였고 없어도 되는 사람인데..마치 정준하의 존재감이 무한도전을 좌지우지할거라고 생각하는게 이해가 안됨...
난 라디오스타도 김구라,윤종신,신정환땜에 안봐요. 무슨 엠비씨는 오락프로에 문제많은 인간들이 왜그리 많이 나오는지?? 무도의 정준하도 그렇고..
진짜 어제보는데 역겨웠어요. 정준하 위주로 나오니까 재미도 없었고 결국 꾸역꾸역 보다가 중간에 잤음.
진짜 어서 하차했으면..이 무슨 민폐인지.
정준하비추면 웃음이 싹 달아나는데, 모르나봐 제작진들은. 범법자를 공공연하게 감싸니 뇌가 없니 무뇌셔
진짜 맞는 말이네여! 기사들 제목 이상하거나 여기 베드 게시물들 제목도 가끔 이상한 게 올라오는 건 다 그 글을 읽는 사람들이 이상하지 않은 제목으로 글을 올렸을 땐 관심을 안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보게 하려면 일단 옳든 틀리든 이상한 제목으로 눈길부터 끌어야 하니까요. 사람들이 그런 이상한 제목의 글에 아예 관심을 안 준다면 그런 눈살 찌푸리게 하는 글들도 줄어들겠죠.
정준하 사건으로 엠비씨에게 대단히 실망했습니다
제발 알아서 나가라 정준하... 일말의 양심도 ㅇ벗냐?????????????? ㅡㅡ
명석씨도 유반장팬이라 알거라구 지금 무한도전이 어떤 기분인지 저도 진짜 정준하 사건으로 본방사수 안하고 다운받아서 보는데도 이걸 하루에도 몇번씩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해요
솔직히 엠비씨한테도 무도 피디한테도 실망했어요. 정준하가 한 짓이 나쁜짓이라는거 알면서 눈가리고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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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끊어버렸어요. 정준하 제발 안나왔으면..
정준하 씨 제발 자기 발로 나가 주길 바래~~
오 브라보!!!!!!!!!! 철판 깔은 전준하.......... 엠비씨고 무도고 진짜 같이 개념 없는거 같다ㅡㅡ
마봉춘의 도덕관념이 의심되는 군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