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동안 함께해오던 여우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한동안
아이의 마지막을 지키지못했다는 사실에 죽기전만큼 딱 아팠어요.. 아픔을 추스리고 이제 떠나보내야되서 애견장례업체를 통해
화장을 시켜서 먼저 떠난 엄마옆에 뭍어주려고 했어요.
아이가 죽기전부터 많은분들이 이용하거 추천도 많았던 장례업체에서 화장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오늘 화장을 했습니다.
그시간에 화장을 하는 아이는 우리 여우밖에 없더라구여... 더신경써서 해주겠다 생각했는데... 신경쓰기는 커녕
내 아이처럼 챙겨줬다 조심히 다루어줬다 이런 후기글속에 사람들은 전혀없고 아무것도 추가를 하지않고 기본만해서 그런건지 가자마자 가족끼리 인사하라고 하면서 문도 닫아주지않고 휙열고나가고
나무판자에 우리여우를 텅 소리나게 내려놓고 챙겨간 간식3개중 2개만 까서 위에 올려놓고 화장을시작하더라구요...
그래 여기까진.. 내려놓는데 좀 세게내려놨구나 간식 1개는 재단상에
여러가지간식이 많이 올려있으니까 다른애들 먹게여기놓으면 되겠네 생각을 하고 기다리는데 워낙작은아이라그런지 30분으로 예정된 화장이 20분정도밖에 시간이걸리지 않았는데
뼈를 거르고 나머진 쓰레기통에 버리는거예요..그래 이것까지도 화장하면 잔뼈는당연히 할수없으니... 보고있는데 화장후 남은 뼈를 보여주더니 바로 분골을 시작하는거예요......분골 안한다고 그렇게 하지말아달라고 했는데....급하게 창문두드리고 멈추게하니까 나와가지고 하는말이 죄송하다고 제가 너무바빠서전달을 못했다고........그시간대 화장하는 아이는 우리여우밖에 없었는데...도데체모가그리 바빴는지..이틀내내 꾹참았던 눈물 다시 거기서 터트리고 왔네요..죄송하다고 5만원깍아주셨는데 누가 5만원깍자고.......사람마음가지고 장사하는곳이면 적어도 성의는 보여줘야지.....
여러분들도 혹시화장할때 다 하나하나 단계단계 요청하세요...
안그럼 저처럼 또후회해요...
전... 여우를 보낼때 후회 하고 또하네요...
그냥 하소연했어요...
첫댓글 여우 보내면서 마음을 더 다치셨네요......
저도 장례업체에서 보내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그 분들은 아무리 그래도 일이니까 슬퍼하는 사람을 배려하기보단 일하기 바쁘시더라구요.내가 아니고 내 개가 아니니까 어쩔 수 없다 생각되면서도 속상하긴하더라구요. 님도 맘 아프시겠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 생각하면서 그 점은 빨리 잊으세요
여우보호자님이 얘기 들으니 저도 분골하지 말껄.... 잘 보내주고 싶었는데... 어이없는 실수로 너무 큰 상처되어 버렸네요....
걱정되고 속상하네요
어디에서 하셔나요?
힘내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