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동이 트이기전 손 전등 휘저으며
농언속에 지친몸 달래 쉽게 정상에 오르나니
저 멀리 관산,대덕이 한 눈에 들어오고
여수,거제도가 울고 갈
아기자기한 아침 해상 전경의 섬들이
왜 이리도 아름다워 보이는지
더불어 유난히 밝은날에 붉게 떠 오른
천관산의 해오름은
정동진에서 운 없어 서글픈 날씨 보다
한결 이리도 빛이 곱고 아름다웠을고....
함께한 울님들은 左에서 불어온 산 바람과
右에서 불어온 바닷 바람에
번갈아 저울질대며 자연의 삼각에서 선
감탄의 메아리들....
서로 얼싸않고 오버한 제스쳐들...
역시 나이는 먹어 가도
분위기에는 나이가 없다는걸 새삼 느꼇네요
산 중턱에 걸터 앉아 고향주 들이키며
선창에 "제암 산악회"라면
후렴의 멘트는 "행복해"라고 외쳐가리라
서늘한 산 능선에 찬 바람 마주보며
내 천관녀 그려 옆 팔장에 끼워
붉게 오른 아침 햇살아래 데이트도 좋아라
억새 사이 길 헤처간 감탄의 콧노래들
모든 德으로 않고 한 발씩 내딛어
추억을 향해 가슴에 묻고 담아도 왓네요
평지의 하산길 앞에선 女 선,후배님들 한테
어지간이 엉덩이들 실룩댄다 농 햇더니
안 그래도 내 큰 엉덩이 라며...
모든님들 다 나 자빠져 웃어도 봣구요
사전 예약된 특산물에 소고기 90 여근 찾으러간
잠깐의 쇼핑에 사우나도.....
토요일 만큼은 아니여도 꽤 분주 하더군요
→④계속
모교아닌 타지분들과도 함께한 울 산악회원님들
동교 동문회에서
함께한 줄다리기들이 동심으로 가는
길목에 서 서 잠시 되돌아도 봣다 흐믓하네요
잠깐의 참가에도 선물 보따리 풀어준
울 고향님,28회님,임원님들
점심에 답품까지 넘 행복 햇엇다 대신 합니다
허기진 중식은 동교 모정에서
푸짐한 육회에 갖가지 술 안주들... 덕분에
고향님들과 회포를 나눌 수 잇어 감사 햇구요
덕분에 다람쥐,그누구,고소미,똘빵님 등 등
모두 만나 뵐 수도 반가웟네요
하지만 모두들 바쁘셔서
텁텁한 고향주 한 잔 못나눈게 못내 아쉬웟지만
여기서 또 동2 8회님들이 손수 차에 까지
직접 주섬 주섬 챙겨다 주신 떡,과일 등 등,,,,
(다시한번 정말 고마워요)
아울러,읍내 농기구 쎈타에 "이진섭"님께서도
(회장 이진석님 동생)
달디 단 단감 두자루,소주,맥주 박스들
감사하게 맛나게 정말 잘 먹엇습니다
아쉽지만 미련을 뒤로 두고 헤어져야 할 시간
얼마나 술에 취햇을까
산행에 힘이 들엇을까
목마른 잠에 취햇을까
차 창 넘어로 잘잇어요, 먼저가오
손 흔들자 마자 고개 떨쿤 울 회원님들
무박 산행에 얼마나 피곤들 하셧을고...
얼만큼 왓을까,잠깐의 정차에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살포시 눈 비비며
거기 뭐 없소,라며 찾는것 역시 쇠주,,,,
생리통도 후련 햇겟다
지친 모습에도 소주내음 찾아
군데 군데 모이더니
소주 한 박스는 정말 30분도 아니 갑디다
사실 소주가 많이 고파거든요
내 불찰로 산에서도 행사장에서도 말입니다
→계속
카페 게시글
멋대로 게시판
76차,제암산악회 천관산 산행 후기③,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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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시간을 가졌구려... 한 번 쯤 보고 싶었던 얼굴들을 많이 보아서 좋았겠네.. 구수한 이야기 잘 듣고 갑니다..
못내 아쉽기만합니다 맨발로 향우님들을 맞이해야 옳은줄 압니다만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가을 수확 하느랴 인사 못드려 카페님들 죄송할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