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나비 UP 1G 사용
지난 토요일이었습니다.
동생의 여자친구 부모님과의 상견례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서 백운호수 자동차 극장앞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백운호수 자동차 극장으로 설정해서 출발했습니다.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차가 많이 밀리더군요.
미리 네이버에서 길 찾기를 해본 결과는 서울외곽순환도로 평촌IC로 빠져야 한다고 나오더라구요.
근데 네비는 제2경인고속도로 시흥IC로 빠지라고 하더라구요.
전 네비 말을 믿었죠. 열심히 하라는 데로 갔더니 1번 국도로 가더군요. 아시죠? 얼마나 밀리는지...
제일 밀리는 곳에서 한참을 밀려 가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왜 아직 안오냐고...
참고로 저희집 인천입니다. 1시간이면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약속시간 5시 반... 출발한 시간 4시...
이미 1시간 반이나 지났는데도 근처도 못가고 밀려 있었습니다.
근처까지 갔습니다. 저번에 한번 온 적이 있어 정확히는 몰라도 대충 알고 있었던 터라 제 생각대로 가려하는데 네비는 반대 방향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제가 가려고 하는 방향으로는 5km 남았고, 네비가 가라는 곳으로는 3km 남았더군요.
몇번이나 전화가 오고 제가 안가서 식사가 안나온다고 또 전화가 온터라 맘이 급해 네비를 따르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상하더라구요.
과천--의왕간 고속도로를 타는겁니다.
그래서 타서 바로 내려오는줄 알고 가라는 데로 갔습니다.
고속도로 위에서 목적지 근처라고 종료되더라구요...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저 뭡니까?
졸지에 바보 됐습니다. 사돈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과천 청사까지 갔다왔습니다.
올땐 백운호수 공영주차장 설정해서 왔습니다.
저 6시 40분에 도착했습니다.
이 사실 누구한테 누구한테 얘기해야 속이 시원할까요...
동생이 다음부터는 감각을 믿고 하라더군요...
저 오늘 완전 바보 됐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예요. 평촌IC로 빠지면 거기서는 차도 별로 안밀리고 10분안에 도착할 수 있다더군요..
아무리 설정을 바꿔도 시흥 IC로만 가르쳐 주던데...
추천 도로 맞나 싶네요...
그래서 더 성질 났습니다.
첫댓글 ZZ
아이나비홈페이지 오류지점등록에 올렸습니다.
네비만 믿고 운전하면 가끔황당한 일이 생기지요..네비 절대로 맹신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