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월19일) 난 뜻밖의 횡재를 누렸다.
김00교수로 부터, 지인들과 점심이나 같이하자는 전갈을 받고,청암선생과 이소장이 동행하여 약속 장소를 찾았다.
찾아간 장소는 신부동 시민회관 근처에 있는 전통 수제비집 ㅡ.
2층에 올라가 자리를 잡았는데,손님들 몰려드는데 이거 장난이 아니었다.
자리가 비면, 곧바로 그 자리 차지 하려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다.
다행이 우리는 좀 일찍간 덕분에, 차분히 늘어지게 술판을 벌릴수 있었다.
돼지고기 수육에, 막걸리와 소주가 들어 오고, 이어서 본 메뉴인 칼국수 수제비가
넘치게 올라온다.
오늘 식사는, 성철 스님(?)께서 사시겠다고 했었는데,뜻밖의 귀인이 대신 내고 가셨다.
이렇게 점심식사를 마치고,도보로 귀가중
아라리오 겔러리에 "운보 김기창展"이란
홍보 안내 그림이 시야에 들어왔다.
오후시간은, 마침 스케줄이 없던 터라서
한번 들려볼까 하고, 전시장을 찾았다.
금번 운보 김기창전은,지난 2월 18일 개관 되어 내년 3월 22일까지 전시될 예정ㅡ.
누구든 틈 나시는 데로, 오래오래 마음껏 구경하도록 전시기간을 그리 잡은듯 싶다.
운보 김기창 화백은, 일제 강점기 1913년 서울 종로에서, 부친 김승환과 모친 한윤영
사이에, 3남 1여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서 장티부스를 앓던중,보약으로 인삼 을 잘 못 먹고 고열로 인해, 그만 귀가 먹고
마는 청각장애자가 되고 말았단다.
그래서 그는 바보였다.
그런 그를 어머니 한여사께서, 그의 미술의
천재적 재능을 발견하고, 당대의 유명한 이당 김은호 화숙인 낙청헌에 들어가, 본격
적인 미술 수업 과정을 밟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는,귀가 멀고 말도 어눌한 청각
장애를 딛고,각고의 피나는 노력끝에 한국
미술계의 큰 족적을 남긴, 인간 승리자로 거듭나게 되었다.
금번 전시된 운보의 작품은,총 106점(부인
박래현 6점,부부합작 1점포함)으로,작품
은 군마도,사자 탈춤,장록산수,부엉이그림,
풍류도, 미인도,화조병풍등 실로 다양하다.
운보의 작품세계는,본래 어떤 특정한 주제
에 머무르지 않는 다양성을 추구하는게 그의 특징이라 하겠다.
전시장 아라리오 겔러리
무궁화 삼천리 금수강산
밤새(부엉이)
등나무와 참새
이 작품이 부부 합작품이란다.
등나무는 부인이 먼저 그렸고 거기 참새와 글씨를 운보가 남겼다고 전한다.
군마도
싸우는 수닭
꿩/장끼와 까투리
비파도
화조 병풍
미인도
불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