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고난의 삶을 안아주고자 문을 연 고려인마을 산하 어린이집이 개원 11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 주인공은 만 6세 12명의 아동들로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마을지도자, 보육교사와 학부모 등 4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동영상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4gxOK5WzqHA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졸업생들에게 졸업장과 상장을 수여했으며 “어린이집 생활을 잘 마친 졸업생 친구들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고난의 삶을 희망으로 이끌어 갈 고려인 사회의 훌륭한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 는 소망을 전했다.
이어 졸업아동들은 그동안 준비한 깜찍한 춤과 노래를 선물해 참석한 마을지도자들과 부모들의 마을에 기쁨을 선사했다.
또한 학부모들은 어린이집을 개설, 낯선 조상의 땅으로 이주한 고려인동포들이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어린이집 교사에게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고려인마을 산하 어린이집은 광주에 정착한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 동포들의 보육부담을 줄이고 안정된 조기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2012년 문을 열었다.
개원 당시에는 고려마을이 협동조합을 구성한 후 주민들의 십시일반 지원을 받아 고려인동포가 교사가 되어 4세에서 6세까지의 어린아동 20여명을 모아 보육지원을 시작했다. 보육시간은 새벽 6시부터 늦은 밤 10시까지였다.
이후 광주를 찾는 고려인동포 수가 증가하자 2014년 시설을 확장해 3-7세의 아동 40여 명으로 지원을 확대했다. 그리고 2015년 첫 졸업생 10명을 배출한 이후 총 120여명의 아동들이 졸업의 영광을 누렸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 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FM 93.5Mhz) , 이제 전세계에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앱처럼 홈페이지만 (http://gbsfm.co.kr) 접속하면 곧바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Корёрадио GBS при Кореинмаыль (FM 93,5 МГц), теперь доступно по всему миру.Как и в приложении, вы можете слушать прямо сейчас, зайдя на домашнюю страницу (http://gbsf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