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아-_-;;
아정말 한심;; 스승의날 시작해서, 이제야 1편쓰고있단;;
본의아니게 소설 쓸 시간이 안나서... 죄송합니당ㅎ
오늘부터 열심히 쓰겠사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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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붉은머리를 찰랑거리는 한 여자가 출석부를 들고 교무실을 빠져나와
2학년 12반의 문을 활짝 열어 제낀다.
하지만 보이는 광경은 개판 1초전의 교실과 무지개, 희뿌연 연기들뿐-_-
"콜록... 뭐야, 전부다 자리에 앉아"
신경도 쓰지 않은채 각자 자기 할일만 하는 아이들..
".... 자리에... 앉으라고 했잖아!!!!"
일시적으로 조용해 졌으나 다시금 떠들어대는 아이들..
담배에다 키스에다 술나발까지 불고, 여자애들은 꼬라지가 말이아니다.
교복은 풀어헤쳐서 딴에는 섹시한척 하는거 같은데 이쁘긴하다만 추해보이고
사내녀석들은 반반하긴한데 조금 삭아보이는 단점이있다. 담배펴서...
찌이이이이이이이익-
별로 긴손톱은 아니었다만 손톱으로 칠판을 쫘악 긁어버리는 희윤.
대부분이 칠판을 주목하자 분필로 칠판에 뭔가를 적기 시작한다.
暲(밝을 장)犧(희생 희)尹(다스릴 윤)
"내 이름이다. 밝을을 빛날로 쳐서 빛나는 희생으로 다스린다는
나름대로 지도자를 뜻하는 이름이다. 오늘부터 너희들 담임이다"
"지랄하네,큭... 저건 또 얼마나 가려나~"
"씨바 저년때문에 마스카라 번졌어"
등등 말이 너무 많은탓에 짜증이 난 희윤이 출석부를 탁하고 내려논다.
"... 빈자리에 안온 애들은 누구야"
그나마 제일 상태가 괜찮을 듯 싶은 앞쪽에 앉은 남자애 하나가 조심스럽게 말한다.
"채은수, 구희원, 정해주, 양미연, 전지희요"
"... 걔네 원래 잘 안나오니?"
"네, 좀 그런편이에요. 근데 선생님, 다치기 싫으시면 그냥 관두세요.
저희반에서 선생 노릇하겠다고 생쇼해봤자 선생님만 다쳐요.
특히 양미연이랑 전지희는 남자선생은 적당히 꼬셔서 사직하게 만들고
여자선생은 패던지 아무튼 각종방법을 다 써서는 나가게 만들어요.
나쁜꼴 보기 싫으시면 그냥... 선생님 같은거 관두고 딴데가세요"
"... 그럼 걔네만 안온거지?"
"네"
그때였다. 앞문이 열리면서 너무도 뻔하게 다섯명의 선남선녀가 들어왔다.
희윤보다는 좀 더 강렬한 붉은색과 노란색이 곳곳에 들어간 염색머리,
날카로운 눈매, 오똑한 코에 적당히 도톰해서 예쁜 입술. 큰 키에 다부진 몸매
가운데서 걸어들어오는것. 생긴것을 봐도 알 수 있듯이 패거리 중의 짱인
은수였다. 채은수.. 그리고 옆으로는 정말 신기하게도 완전 새파란 머리에
동글동글한 눈과 입, 정말 뽀샤시한 피부를 가진 희원이 서있었고
또 그 뒤쪽으로는 갈색머리에 적당한 두께의 뿔테를 썼고 어딘지모르게
범생이같지만 은근히 아닌 거 같은 학생회 일원 해주가 서있었다.
또 그의 옆에는 S곡선을 그리는 몸매에 170정도 되어보이는 큰 키,
조막만한 얼굴과 커다란 눈. 어디가도 안 빠질 듯 예쁘게 생긴 오렌지색머리와
샛노란머리를 가진 여자 둘이 서있었다. 오렌지색은 양미연, 노란색은 전지희였다.
눈썰미가 꽤나 좋은 희윤은 딱 본 순간 정확히 파악했다.
이미 며칠전부터 희윤의 정체를 알고있는 교장이 그렇게나 부탁하던 녀석들이다.
문제아 꼴통인 정말 종잡을 수가 없다던 그 다섯명...
'걱정마라, 불쌍한 어린양들아. 내가 구제해주마'
첫댓글 2편~♡><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