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리뷰해볼 스토리는 가볍게 에리카를 먼저 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바쁘기도 했지만, 에리카 글을 도저히 어떻게 써야될지 생각이 안나서 좀 미뤄두고 있었긴 합니다. 에리카,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탈리아 놔두고 도대체 얘를 왜 쓰지?라는 평가였다가 레이드에서 주인을 해치는 갑옷의 패널티를 에리카의 얼티밋 기술로 상쇄시킬 수 있다는 게 알려진 후 레이드 필수캐로 어느덧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에버소울 세계관에서 에리카는 유명한 포션 제조자입니다. 다른 정령들의 인연스토리에서도 에리카의 포션이 등장하는 장면들이 몇 장면 나옵니다. 굉장히 좋고 유명한 포션들과 달리, 정작 제작자에 대해 알려진 바는 많지는 않은데요, 오늘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션을 구매하러 온 구원자에게 갑자기 많은 얘기를 해버리곤 후회하는 에리카. 타인과의 소통이 낯선듯 해보인다.
'솔레이의 지지 않는 태양' 유리아도 인정하는 에리카 포션의 효능.
구원자에게 포션을 설명하면서 즐거워하는 에리카, 그런데 갑작스럽게 아픈듯 해보인다. 시약을 자기 몸에 직접 시험했다고...
에리카를 후원하는 제이드. 에리카가 임상 시험을 직접 자신의 몸에 한다는 걸 듣고 크게 놀란다.
제이드에게 '곰돌이 교수님'의 트로이카 한정판 상품을 선물받은 에리카. 아무래도 에리카는 '곰돌이 교수님'의 애청자인듯 하다.
'곰돌이 교수님은' 곰돌이인 부분과 교수님인 부분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아이덴티티인듯 하다. 마치 축구 팬들에게 펠레, 메시, 마라도나와도 같은 느낌이 아닐까.
아주 옛날부터 남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에리카.
'곰돌이 교수님'은 어린이 과학 교육을 담당하는 방송인듯 하다.
곰돌이 교수님은 물 분자 구조를 표현한 캐릭터이다. 아주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과학 교육에 정말 잘 어울리는 모습인듯 하다. 왠지 곰돌이가 되고 싶어하는 '도라'도 이 캐릭터의 숨은 팬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에리카가 '곰돌이 교수님'을 좋아하게 된 이유들. 그녀에게 곰돌이 교수님은 타인들과의 소통의 창구였다.
결국 에리카를 더 이해하기 위해 곰돌이 교수님 비디오를 빌려간 구원자. 에리카도 그걸 보고 있을 구원자를 떠올리며 다시 곰돌이 교수님 정주행을 해버린다.
곰돌이 교수님에 관심을 보이는 메피와 제이드. 고양이 우주비행사와 코뿔소 소방관 얘기를 하면서 즐거워한다.
무려 유리아의 대타로 유치원 문화교류의 날 행사를 참여하게 된 에리카.
자신 없어하는 에리카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는 구원자.
과학과 곰돌이 교수님에 관심을 보이는 어린이 정령. 에리카의 유치원 행사는 무사히 잘 마무리된듯 하다.
유치원 어린이들과 이야기하며 업무에 필요한 재료 수급에도 도움을 받게 된 에리카.
에리카가 포션을 만들게 된 이유. 다양한 일들을 겪으면서 점점 더 자신감을 얻어가는 모습이다.
갑작스럽게 아케나인에 번지는 전염병(코로나 19?)으로, 유치원 수업을 화상 수업으로 진행하게 된 유리아와 에리카. 설상가상으로 치료약이 현 시점에서는 대량생산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다양한 정령들과의 교류로 신약 제조를 마음먹게 된 에리카. 신약 제조에는 임상시험이 필요한데, 여전히 임상시험 대상자를 구하기가 어려운 듯 하다.
배드 엔딩 - 결국 다른 이들에게 얘기하지 않고 스스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다 쓰러져버린 에리카. 아주 오랜 기간동안 잠들게 되면, 구원자를 두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제이드, 클라라 등의 협조로 같이 신약 개발에 매진하게 된 에리카. '과학은 항상 우리의 편'임을 믿고 개발에 성공해낼 듯 하다.
트루 엔딩 1 - 결국 구원자와 다른 정령들의 도움을 받아 신약 개발에 성공해낸 에리카.
트루 엔딩 2 - 구원자를 통해 다른 이들을 구하기 위한 연구를 하게 된 것을 고마워하는 에리카.
트루 엔딩 3 - 정말 많은 정령들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에리카.
트루 엔딩 4 - 보기 좋게 새로운 약 배합에 실수했지만, 다른 정령들과 교류하며 즐거워하는 에리카.
* 스토리 감상 후기
에리카 인연스토리는 스토리가 뛰어난듯 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자기 분야에 매우 뛰어나지만 사회성이 많이 부족한 에리카라는 한 정령이 어떻게 상황을 이겨내는 지 지켜보면서 성장드라마 같은 걸 보는 듯한 느낌은 들었습니다. 필자도 굉장히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생활과 좋은 친구들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소통의 어려움 등을 풀어나가본 경험이 있기에, 에리카의 캐릭터성은 어느정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트루 엔딩의 사진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배드 엔딩이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임상시험을 혼자 하며 부작용을 감내해야되는 상황에, 좋은 생각을 가지고 사회적인 연구를 하다가 억울하게 떠나버려야 되는 상황이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고독사를 당하시는 분들의 심정도 그랬을까요? 역시 고독을 즐기고 혼자인 걸 좋아하더라도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크게 인상깊었던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캐릭터에 대한 공감을 느껴서 나름 잘 공감하면서 보게 된 에리카 스토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곧 탈리아, 나이아 스토리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