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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이 책은 명리학적 논거에 기반하고 있으나, 명리학만을 설명하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개인의 행복과 기업의 의사 결정을 돕기 위한 책이다. 일반적인 지식 체계에 더해 명리학의 음양오행 작용 메커니즘을 적용하면 개인의 행복과 기업의 흥망성쇠를 보다 쉽고 명확하게 이해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해는 당연히 답으로 귀결된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우리 삶이나 기업에서 발생하는 핵심 이슈를 경영학적으로 증명하되, 추가적으로 명리학의 개념을 이용하여 그 원인과 결과를 설명한다. 그래서 이 책은 기업의 지속적인 경영을 위해 바람직한 의사 결정이 필요한 리더, 조직을 제대로 이끌고 싶은 리더, 새로운 시도로 시장을 지배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의 리더를 대상으로 쓰였다. (8쪽)
필자가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하는 것은 인적자원인 ‘사람’이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국가의 성패가 인적자원의 개발과 활용에 있다면, 기업은 구성원이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결정된다. 변화와 혁신에 도전하는 조직 문화와 혁신 인자가 살아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된다. 단순히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자원을 집중하는 것만으로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 최정점에 위치한 기업들조차 관료화와 완벽주의 조직 문화로 변화와 혁신의 인자를 도태시킨다면 사라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업은 반드시 의사 결정에 실수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개인의 명과 운을 결정하는 명리학의 작용 메커니즘과 정확히 일치한다. 기업의 성패 역시 명리학의 작동 메커니즘에 있다는 뜻이다. (41쪽)
https://www.youtube.com/watch?v=RtoSo_Hfdlg
명리학은 통계에 기반한 학문이며, 점술이나 《주역》, 신점 등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사람마다 생을 통해 얻는 부귀가 다름을 알고,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검토한 결과 태어나면서 정해지는 사주팔자에 그 비밀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안 것이다. 명리학의 기원은 기원전 춘추전국시대로 알려져 있는데, 적어도 3000년 이상 동일 사주팔자가 가지는 삶의 모습을 유형화·통계화해 그 해석 기법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온 학문이다. 즉 사주팔자가 같은 사람의 삶을 수천 년 동안 지속 반영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평균적인 삶을 도출하고, 그것을 사주팔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해석 기법인 것이다. (80쪽)
기업의 성패는 보유한 인적자원과 그들이 일하는 문화에 따라 결정된다. 성공한 기업이라도 인간의 삶처럼 성장과 쇠퇴가 있다. 즉 운명이 있어, 영원히 현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성공해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조차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의 인자를 확보·유지할 수 있어야만 한다. 나아가 역량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어야만 좋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중간 관리자 이상의 리더는 조직과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125-126쪽)
앞서 사주의 여덟 자가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 구체적인 삶이 결정된다고 했다. 여덟 자가 서로 생극제화 작용을 할 때, 환경역시 사주팔자의 생극제화 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즉 환경에 따라 특정 기질이 강하게 발현될 수도 있고, 발현이 억제될 수도 있음을 아는 게 핵심이다. 따라서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해 변화와 혁신에 필요한 인자를 강하게 발현시키면 우리가 원하는 혁신을 이룰 수 있다. 명리 경영에서 주장하는 경영 원칙은 혁신의 인자를 확보하고 강하게 발현시키는 환경 조성에 필요한 것들이다. (204-205쪽)
명리 경영은 제대로 된 사람을 찾아서 마음껏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마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최선은 현장과 실무자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고, 관리자와 경영진은 그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조직 내 어떤 위치에 있든 부하 직원을 지원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다면 회사는 영속할 수 있다. 방향을 제시하고, 장애물을 제거하고, 동기를 부여해 지원해야 한다. (338-3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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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기업의 운명은 바뀔 수 있고, 바뀌어야만 한다
건전한 기업 생태계를 위한 명리 경영 원칙
같은 사주팔자를 가지고 있어도 주어진 환경에 따라 운명은 달라진다. 기업은 경영진 혹은 리더의 노력과 의지에 따라 환경을 바꿀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이 가능한 효율적인 조직이다. 저자는 기업이야말로 국가나 사회와는 다르게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조직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업계 내 최고의 기업이라도 성장한 후에는 쇠퇴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 기업이 도태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이런 혁신의 동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사람’이다. 이 책은 변화와 혁신을 유도하는 경영 환경이자 기업 문화, 일하는 방식을 ‘생태계’에 비유하며, 혁신적인 조직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명리 경영’ 원칙들을 제시한다.
기업이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관료주의와 수직적 계층 구조가 자리 잡게 되고, 변화와 혁신의 인자인 ‘핵심 인재’가 조직을 떠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은 기업들이 언젠가 마주하게 되는 현실이다. 저자는 풍부한 컨설팅 경험과 명리학 이론을 결합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건전한 조직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명확히 제시한다. ‘변화와 혁신의 인자, 사람을 지켜라’, ‘채용에 목숨을 걸어라’, ‘생태계 파괴자를 솎아내라’, ‘평가제도를 전면 개편하라’, ‘현장과 실무자 중심으로 조직 문화를 재편하라’, ‘혁신 조직의 기능 완결성을 보장하라’, ‘발현하는 자를 전면에 배치하라’ 등은 건전한 생태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명리 경영 원칙이다. 또한 ‘자신의 격을 알고 리더십을 보완하라’는 원칙을 세우며 조직의 리더로서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리더십의 방향을 찾는 방법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면 효과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낼 수 있듯이, 조직을 구성하는 사람의 본질과 조직 흥망성쇠의 원리를 알면 기업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음양오행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개인과 집단을 정확히 이해하고 기업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명리 경영’의 본질이다. 이 책은 기업과 조직이 정체되는 것을 막고, 변화와 혁신의 인자인 ‘사람’을 지키며, 혁신 조직의 시스템을 정비하고 싶은 리더와 경영진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