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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숙크러쉬
출처 : 여성시대 숙크러쉬/유투브
(스압주의)
황보랑 매니저가 식당에서 밥 먹고 있는데 남직원이 다가옴
팬이라며 싸인을 요청하는 남직원
밥 먹고 있던 중에 한 부탁인데도 즉각 받아주는 황보
사실 남직원은 몰카도우미임
사진까지 보여주며 팬이라고 딸랑거리는 남직원
정성껏 싸인도 해주고
해맑은 얼굴로 인사하며 남직원을 보내는데
남직원이 갖다준 밥 먹으려니 안 가고 말을 걸어옴
남직원 "누나 사실은 저 연예인 곧 데뷔하거든요"
황보 "어, 사무실 어디예요?"
팬이라니까 웃으면서 대화도 받아줌
남직원 "사무실이요? 앗싸엔터테인먼트라구요..."
황보 "누구 있어요?"
기획사 이름이 어이없어 웃기지만 받아주는 황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직원 "옛날에 하모하모랑 엔알지 매니저 하셨던 분인데 혹시 아세요?"
황보 "(절레절레)(알 리가) 연기자? 아님 가수?"
대화 끊을만 한데 다시 또 질문도 해줌
남직원 "저 가수요! 가수 하려고요"
"나중에 꼭 봐요."
이쯤에서 대화를 끊으려는데
남직원 "저 죄송한데요 제 부탁 하나만 들어주시면 안 돼요?"
황보 "(???) 뭔지 들어보고요"
남직원 "제가 요즘에 연기를 배우고 있는데 제 연기랑..춤이랑 노래 좀 조언 좀 해주시면 안 될까요?"
살랑살랑 굽신대며 물어보는 남직원
황보 "...어디서요?(불안)"
남직원 "여기서요!"
어이없어서 빵 터진 황봌ㅋㅋㅋㅋㅋㅋ
밥 먹다 말고 이게 무슨ㅋㅋㅋㅋ
남직원 "간단하게 빨리하고 갈게요(다급)"
황보 "알았어, 알았어"
무례할 법한 일이지만 그래도 여자다운 아량으로 웃으면서 다 받아줌
휴대폰으로 노래 틀더니
지옥불에 빠진 오징어처럼 꿈틀대는 남직원 춤이 엉망임
그래도 박수까지 쳐주며 장단 맞춰주는데
계속 춤 열심히 춤 열정있어보이게 춤
황보 "클럽 많이 다니는구나.."
(영혼없는 멘트)(그만 보고 싶음)
남직원 "그러니까요 어떻게, 잘 춰요?(기대)"
황보 "느낌은 있어요(외면)"
남직원 "아 진짜요?(신난 목소리)"
황보 "박치는 아니네요"
잘춘다는 소리는 끝내 안 함ㅋㅋㅋㅋㅋ
남직원 "진짜 마지막 하나만 부탁 더 드릴게요"
황보 "부탁 뭐?"
춤 봐줬는데도 안 가고 부탁이 남았다는 남직원
"진짜 춤 잘 추시잖아요...춤 추는 거에 진짜 반했어요..!"
자신보고 춤춰달란 부탁인 걸 바로 알아듣고 빵 터짐
어이없어서 몸부림 치는 황보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보 "(매니저에게) 미치겠네, 춤 좀 춰달래 지금!"
남매니저 "(댕청한 투로) 어?"
황보 "춤 춰달래잖아"
하지만 매니저도 한 편ㅋㅋㅋ
남직원 "한 동작만 딱..."
황보 "알았어"
밥먹던 중인데 그래도 진짜 착하게 다 해줌ㅠㅠ화끈하고 멋있어ㅠ
팔로 웨이브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
밥 먹다가 이게 무슨ㅋㅋㅋㅋ222
남직원이 사라지고
으흐흐흐흐흫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없음ㅋㅋㅋㅋㅋㅋㅋ
황보 "진짜 웃기다..."
남매니저 "(모른 척)(댕청한 투로) 어?"
황보 "진짜 웃기다..!"
계속 웃음이 남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슬슬 사기꾼 등장할 타이밍
다시 또 다가온 남직원이 아예 자리에 앉아도 되냐고 묻는데
황보 "그래요"
바로 쿨하게 그러라고 함
말투도 딱딱 잘라져서 넘나 멋있는 것...
매니저는 전화받는 척 나가고 둘만 남은 상황에서 프로필을 건네는 남직원
오....
진지하게 보는 것 같다가
앗싸엔터테인먼트에
대박빌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보 "미안해요 원래 웃음이 많아요"
결국 참지 못하고 빵터지지만 ㅋㅋㅋㅋㅋ
상대가 기분나쁠까봐 원래 웃음이 많다고도 해명함
그와중에 실장(사기꾼)의 명함을 건네는데
물끄러미...
'실장 박 . 정 . 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ㅋ
황보 "(흐흑) 잠깐만..."
웃음 참으면서 수상하게 보는 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보 "연습하러 맨날 가요?"
말돌리듯이 물어보는데
남직원 "아뇨! 한두 번 밖에 못 가봤어요..."
남직원 "(사기꾼인 실장이) 샤크라 누나들도 아신다는데..."
쓰읍 뭔가 이상
남직원 "저 장기 있는데요 장기 하나 보여드릴까요?(해맑)"
?
뜬금없는 장기자랑
남직원 "날 쒀궈가라"
역시나 엉망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이 많은 황보
남직원 "개인기 하나 만드신 것 없으세요?"
웃고 있는 틈을 타 슬쩍 떠보는데
황보 "보여달라고 그러는 거죠?"
눈치 진짜 빠름ㅋㅋㅋ
남직원 "(꼬무룩)아니에요...보여주실 수...?"
황보 "없어요!(단호)"
말투가 진있다 멋짜bb
남직원 "한 번만 보여주시면 고마운데..."
두 손까지 모아서 끈질기게 구는 남직원
황보 "진짜 굵고 짧게 하나만 보여줄게 니가 정 원하면"
남직원 "네...!"
황보 "여자 노홍철 본 적 있어?"
황보 "이게 무슨 짓이야..."
한다해놓고 갑작스런 현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 거야~에서 가는까지밖에 못하고
쓰러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수치며 좋아하는 남직원
역시 자고로 남자란 살랑살랑~거리며 맛춰주는 맛이 잇어야 하는 법이죠 ㅎ
그때 남직원에게 전화가 걸려옴
남직원 "아 네 실장님! 그 500만 원이요? 예 준비됐어요! 어디세요? 아 지금 오시는 중이세요?"
딱 봐도 느껴지는 사기의 스멜
그 실장이란 인간이 가게로 오기로 하는데...
황보 "(매니저에게) 오백만 원? (남직원에게) 오백만 원?"
어이가 없음
남직원 "아 그거 기획사 처음 들어갈 때 내는 거라고 그러시던데요"
남직원 "저 계약금 백만 원이랑요 저 홍보한다고 이백만 원 드렸어요"
황보 "계약금은 받았어요?"
남직원 "아뇨 아직 못 받았어요 저 홍보한다 그래가지구 이백만 원 주고..."
황보 "솔직히...솔직히 잘못된 거지?"
남매니저 "당연하지 돈을 받는 데가 어딨어..."
백퍼 사기로 확신하는 황보
황보 "절대! 절대! 돈을 내라고 하는 데는 절대 없어요"
진심어린 충고까지 건넴
황보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있네..."
남직원 "(갸우뚱)"
황보 "순진하구나(팔 긁적긁적)"
남직원 "아니에요! 얼마나 잘해주시는데요(발끈)"
황보 "트레이닝 받는 건 없어요?"
남직원 "네 그냥 연기...학원 다니고 있어요"
허!
황보 "자기 돈으로?"
남직원 "네!"
황보 "미치겠다(깊은 빡침)"
황보 "박정직?"
남직원 "네"
타이밍 좋게 사기남이 들어오고
남직원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실장님이세요"
사기남 "안녕하세요"
황보 "(못마땅)"
사기남 "저희 기획사는요 앗싸! 한방에 대박을 터뜨리자! 그런 기획삽니다"
뜬근없이 주먹 불끈쥐고 포부를 밝히는 사기남ㅋㅋㅋ
사기남 "이 친구를 적극적으로 키워보려고 해요!"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열정개쩌는 목소리로 저럼ㅋㅋㅋ
황보 "(아 됐고)하모하모 데리고 계셨어요?"
사기남 "에?(얼빵)"
황보 "하모하모요"
당당하던 태도가 싹 가신 사기남
남직원 "엔알지도 하셨다고 했잖아요"
남직원 "샤크라 누나들도 신인 때 하셨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본 적도 없는 얼굴이란 걸 알고 있는 황보
딥빡;
사기남 "샤크라가 아니라 쿨이라 그랬지"
남직원 "아닌데...샤크라라 하셨는데"
사기남 "내가 그랬나? 하도 오래돼갖고 기억이 안 나네"
술술 나오는 거짓말에 화가 끊는데..!
사기남 "태우야 준비된 거 있니?"
다짜고짜 오백만 원 달라고 하는 사기남
남직원 "여기 있어요"
순순히 오백만 원을 건네주는 남직원을 보고
웃던 표정 사라지고 정색만 남은 얼굴
황보 "태운가 이름? 잠깐 저기 가 있을래요? 어른들끼리 잠깐 할 얘기가 있어서 그러는데"
어른여성미 뿜뿜하며 세상물정 모르는 남직원을 일단 내보냄
황보 " 박...정직씨라 그러셨죠 솔직히 얘기할게요"
사기남 "예~"
황보 "제가 진짜 더 이상 아무 것도 안 할 테니까요, 이 얘 건드리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디에 고발하지 않을 테니 남직원을 놔달라는 황보
존멋쉬먀ㅠㅠ
사기남 "아니 왜요?"
내가 웨 그뤠야돼지~~
황보 "제발요"
황보 "정말 저는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는 줄 몰랐어요"
사기꾼한테 대놓고 면박 줌
황보 "솔직히 돈을 달라고 하는 사무실은요 이 세상에 없어요"
말로 타일러보기도 함
황보 "지금 시대가 어느 땐데! 왜 그러세요 지금~"
사기남 "왜요~!"
황보 "2005년도예요 지금"
사기남 "2005년도에도! 이런 사람들 많아요~"
큰소리로 되레 적반하장하는 사기남
(극혐)
사기남 "다 돈 받고 이렇게 하는 거예요~"
당당하기만 한 모습에 어이가 없음
황보 "태우가 돈 드릴 테니까 키워주세요 그랬어요? 안 그랬잖아요"
그래도 일단 상식적으로 따져보지만
사기남 "안 그랬는데~회사가 처음 시작하다 보니까~미숙하니까~이 친구를 내가...기획을 해갖고 영화나 드라마를 지금 하려 그래요"
황보 "허 참"
말이 안 통하는 사기남
황보 "얘 지금 연기도 엉망이고 춤도 엉망이고 다 엉망이에요"
사기남 "그러니까 트레이닝을 시켜서 빨리빨리 내보내야죠!"
끝까지 말로 잘 회유해보려는 황보
무슨 어디 영화 대사냐고ㅠㅠ존멋이야ㅠ
황보 "그런데 왜 그걸 얘 돈으로 하냐 이거죠 (식탁 탕탕) 아, 솔직히 얘기하세요!"
황보 "제가 더 나쁘게 어디 불지도 않고 저만 조용히 넘어가겠다고요"
황보 "그냥 여기서 조용히 사라져주시면! 내가 이 남자한테 잘 얘기하겠다고요"
사기남 "지금 시간이 없는데! 지금 방송국 들어가봐야되거든요?"
그대로 오백들고 토끼려는 사기남을
어이없단 듯이 웃으며 일어나 막음
황보 "아저씨 일단 돈 주세요 저한테"
사기남 "에?"
황보 "저 경찰 부를 거예요"
사기남 "돈을 왜 줘요?"
황보가 붙잡으니까 어깨 쳐내는 사기남
밥 먹으러 왔다가 때 아닌 난투극 벌이게 생김
황보 "진짜 그러지 맙시다 아저씨"
1대1 상황이라 무서울 텐데 끝까지 막고 보는데
사기남 "저 지금 가봐야되거든요? 시간이 안.."
황보 "알았어요"
막무가내로 나가려는 사기남
황보 "아저씨 이러시면 안 돼죠"
사기남 "아 이거 놔요"
매니저한테 전화 걸면서도 붙잡고 안 놔줌
황보 "실장님 박정직 실장님"
어디 갔던 남직원도 다시 돌아오고
황보 "이름은 참 정직하신데요 이건 안 정직하잖아요"
사기남 "뭐가 안 정직해요~"
황보 "백명한테 물어보세요 저희 매니저요? 저희 매니저 10원도 안 들이고 일 시켰어요"
남직원 "(이제야 눈치깐척) 가짜예요?"
황보 "(남직원에게) 너 아까 돈 왜 드렸니?"
남직원 "저...아 돈 주세요"
사기남 "아 사기 아니야~"
남직원 "그니까 다시 주세요!"
사기남 "아 사기 아니라고!"
남직원이 왔어도 같이 붙잡고 안 놔줌
황보 "돈 조용히 주고 가면 제가 더 이상 아무 말도 않겠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사기남 "아 그니까 이거 놔요 이거 놔요(파닥파닥)"
황보 "...여자 앞에서 창피당하고 싶으세요?"
사기남 "아니 그니까..."
황보 "돈 빼세요! 지갑 꺼내놓고! 이쪽 손으로 빼시라고요!"
뭐라 하든 일단 돈 내놓을 때까지 안 놔주는 용감함bb
돈을 결국 주는데
황보 "확인해"
남직원 "네 맞아요"
사기남 "놔요 일단 이거"
황보 "아저씨"
돈 줬는데도 안 놔줌
사기남 "내가 무슨 사기야 사기는"
끝까지 뻔뻔한 태도로 손 뿌리치려는 사기남
황보 "사기치시는 거죠 이게 지금"
황보 "앗싸는 무슨..앗싸고 개싸고 앗싸사무실 없잖아요 솔직히!"
그런 사기꾼이 괘씸해죽겠음
아싸고 개싸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기남 "있거든요?(쭈굴)"
황보 "어디요? 대박빌딩?" 이렇게 해서 대박도 잘 나겠다 진짜, 무슨 대박을 나"
속시원한 한마디내뱉고
결국 놔줌
그리고 마지막으로 던지는 한마디
"아저씨, 아저씨 인생은 오백밖에 안 돼요"
끝까지 개존멋이야ㅠㅠ
이 뒤로 매니저 오니까 엄청 무서웠다고 하는데 혼자라 무서운 상황에서도 저렇게 대처해내는 게 넘나 멋진 것ㅠㅠbbb
첫댓글 개멋있어 ㅠ
개멋져ㅠㅠㅠㅠㅠ
황보 존멋
와 존멋..
와 진짜 존멋ㅜㅜㅜㅜㅜ
어떻게 선한데 멋있기까지
성격진짜좋다
와 ...
와...
짐짜 개멋있다 너무 멋있자
성격 진짜 좋아보여 황보..
와 2005년도면 황보도 어렸을때아니야? 멋있다..
헐 찐이다 완전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