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일정으로 처가 형제들과 거제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거제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것이 바로 '해금강'과 '외도'죠
그래서 10시 배를 인터넷으로 예약했습니다.
파도가 높아 해금강 십자동굴 안으로는 못들어가 아쉬웠지만
20여년전에 보았던 그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막내 녀석이 배멀미로 괴로워하더니 결국 토(?)하고 말았습니다.
배에서 내려 한참지났는데 이제 겨우 진정을 하네요.
볼거리가 많아진 덕에 1시간20분이 금방 가 버리네요...
시간에 맞춰 겨우 선착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숙소로 가는 길에 '샛바람소리길'과 '구조라성'을 찿았습니다.
초입은 별로 신통찮았지만.....
입구에 들어서면 전혀 다른 세상이 나타납니다.
방풍림으로 조성된 대나무숲이 비경을 펼쳐 보입니다.
이름이 특이한 '언덕바꿈공원'입니다.
차태현 전지현 주연의 견우야~~~ 하던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군요.
이여사(?)께서 어느듯 소녀의 감성으로 젖었네요.....
생각보다 '구조라성'의 규모가 큽니다
거제의 일몰
드디어 기다리던 바베큐시간입니다.
자연산 가리비가 맞있게 익어갑니다.
모두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건배'
우리가 묵었던 '해림펜션'이 있는 곳입니다.
의외로 주변에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아침을 먹고 숙소주변에 있는
기제 8경의 하나인 '공곶이'를 둘러 봅니다.
공곶이의 아름다운 풍광이 기대이상입니다.
40여분정도 소요된 '공곶이' 둘레길이 참으로 어여쁜 길로 남았습니다.
서서이 걷이는 안개사이로 또다른 비경이 연출됩니다.
몽돌해수욕장을 거니는 큰녀석.
북한군이 무서워 못 내려온다는 그 유명한 중2입니다. 요즘 한참 예민합니다.
사진 찍는 걸 싫어해서 몰래 찍어 봅니다.
저멀리 '바람의 언덕'이 보입니다.
점심으로
'거제 8미'중 하나인 멍게비빔밥을 먹고 대구로 고고씽
이상 1박2일의 짧은 거제 여행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나머지 7미를 맛보러 와야지.....
멍게비빔밥, 성게비빔밥은 거제특미를 꼽을 때 손꼽히는 거제도의 대표음식 이라해도 손색이 없어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멍게비빔밥의 주재료는 이름 그대로 멍게입니다
매년 4~6월경에 거제에서 채취하는 살아 있는 멍게를 구입해 멍게 속의 뻘을 제거하여
다진 멍게를 약간의 양념과 간으로 버무려 저온에서 반숙성 시킨다음
먹기 직전에 살짝 얼려 참기름, 깨소금, 김가루 등과 따끈따근한 밥에 쓱쓱 비벼먹는 음식입니다.
또한 멍게비빔밥에 버금가는 거제의 대표음식인 성게비빔밥은
청정해역인 거제만에서 해녀들이 직접 잡아 올린 성게를 성게의 특유한 향과 감칠맛을 그대로 살려 만들어요
성게비빔밥에서 느낄 수 있는 고소하면서 성게특유의 쌉쌀하면서 향긋한 향은 식욕을 자극하며,
성게에 포함된 영양성분으로 인해 피로에 지친 현대인에게 꼭한번 권하고 싶은 거제의 특미입니다
육지의 대표적인 봄철음식이라 할 수 있는 쑥과 바다의 대표 봄철음식인 도다리가 만나 환상의 맛을 내요
봄철 육질이 단단하고 부드러운 생도다리에 쑥과 된장을 넣어 끊인 도다리 쑥국은
구수한 향과 담백함으로 봄의 나른함을 쫓고, 뚝 떨어진 입맛에 식욕의 에너지를 불어 넣습니다
산란기가 끝나고 살이 차오르는 4월에 가장 맛있고 값도 제일 비싸 주로회로 먹어요
살이 하얀 토종도다리는 가슴에 호랑이 무늬가 있어 범가자미라고 불리는데,
1년에 100~200마리 밖에 안 잡히기 때문에 횟감으로 최고급 어종에 속해요
토종 도다리는 거제와 고흥 앞바다에서 잡히며 물 밖으로 나오면 호랑이 무늬가 사라집니다
물메기탕은 시원한 맛 때문에 해장국으로 유명하며,
살이 흐물흐물하지만 추운 날씨에 건조시켜서 찜을 하기도 해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나 입크기에 따라 생선의 육질이 다릅니다
생선의 입이작을 수록 육질이 탱글탱글, 쫀득쫀득하며
입이 큰 물메기, 아구와 같은 생선은 육질이 흐물흐물합니다
이렇듯 메기는 살이 흐물흐물하여 회로는 잘 먹지 않으나,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물메기를 초회무침으로 즐겨먹기도 해요
물메기탕의 가장 큰 특징은 시원한 국물 맛에 있습니다
주로 싱싱한 생선을 국을 끊일 때는 맑은탕(일명 지리)로 요리하는데
물메기 맑은탕은 부드러운 메기의 살을 시원한 국물과 함께 후루룩 넘기는 맛이 일품입니다
거제도에서는 이러한 물메기를 떡국에 넣어 별미를 즐기기도 하였는데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여 떡맛과 물메기의 담백한 맛이 잘 어울립니다
어죽은 이름그대로 생선을 이용하여 죽을 끓인 것입니다
특히 거제도에서 맛보는 어죽은 그 맛이 담백하고 깔끔한 맛으로 유명해요
내륙지방에서는 민물고기를 사용해서 어죽을 끓이기도 하지만
거제도 어죽에 사용되는 생선은 기름기가 적고 신선하며
맛이 단백하고 비린내가 적은 것을 사용하여 단백하고 향긋한 바다내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도미류가 많이 사용되며, 생선을 내장을 제외한 모든 부위를 통째로 삶아
그 국물과 살을 으깨어 만들므로 생선의 모든 영양분이 다 들어간다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식욕이 없거나 몸의 기운이 없을 때 어죽 한 그릇으로 입맛과 영양 두 마리를 토끼를 잡는 행운을 맛볼 수 있어요
특히 거제에서는 대구를 바싹하게 말린 후 살과 뼈를 함께 갈아 죽을 끊이는 대구죽이라는 으뜸 보양식이 있으며,
생대구와 멥쌀을 넣어서 끊인 대구갱죽이라 불리는 음식은
감기몸살 때 먹고 땀을 내면 감기가 낫는다는 민간요법이 전해져 옵니다
거제의 청정해역에서 나는 생선의 싱싱함을 가장 맛 볼수 있는 것으로 회를 그 첫째로 꼽을 수 있겠으나
유독 볼락만큼은 회 못지않게 선호하는 것이 구이로 요리해서 먹는 것입니다
잘 구워진 볼락의 쫄깃하고 짭짤한 껍질의 맛과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하얀 속살은
어느 생선구이와도 비교할 수 없는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 사이에서는 숯불에 구운 볼락구이를 최고의 술안주로 즐겨 먹는다고 해요
볼락에는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요
하지만 다른 어류와는 달리 지방질이 거의 없는 반면에 탄수화물이 다소 포함되어 있어
볼락은 전형적인 고단백 저칼로리 수산식품으로,
너무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요즘 식생활 문화에 선호 될 수 있는 어류입니다
특히 볼락에는 칼슘이 다른 어류에 비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철분도 적지 않게 들어 있어요
이밖에도 무기염류 비타민류도 소량이지만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볼락에는 비타민 A가 거의 들어 있지 않습니다
볼락은 고단백 저칼로리이고 지방질이 없으므로 직접적인 비만 요인이 아니기 때문에
어른들에게는 건강 유지에 좋고 어린아이들에게는 성장을 위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효과가 있어요
거제의 대구는 거제 바다가 키운 명품입니다
전국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제 대구는 맛이 뛰어나 바다의 귀족이라 불립니다
겨울에 먹는 대구탕의 깊고 담백한 맛은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워요!
흰살 생선의 왕인 대구는 탕으로 주로 요리해 먹지만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찜도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좋습니다
대구탕은 물메기탕과 함께 거제의 겨울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거
제사람들은 담백하고 시원한 대구탕 한 그릇으로 겨울바다에서 불어오는 혹독한 추위를 날려버립니다
거제의 청정해역의 자랑인 굴은 ‘바다의 우유’ 라고 불리며 특히 남성에게는 스테미너 음식으로,
여성에게는 미용식으로 인기를 있는 음식입니다
특히 굴에 포함된 아연 성분은 성호르몬을 활성화시키는 강장물질로 고
대 로마황제들도 힘의 원천으로 굴을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거제도에 맛볼 수 있는 굴구이는 본격적인 굴의 출하시기인 겨울철을 맞이하여
값싸고 질좋은 양질의 굴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게 특징입니다
굴구이는 숯불이나 일반 석쇠에 굽는 형식이 아닌 커다란 양철 솥에 굴을 한가득 채우고 불에 익혀먹어요
뜨거운 굴껍질을 장갑을 끼고 하나하나 까서
초장이나 소스에 발라 먹으면 굴 특유의 향긋한 맛은 물론
씹히는 질감까지도 입맛을 돋우는 별미중의 별미입니다
특히 거제에서 생산되는 굴은 미 FDA에서도 인정하는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만큼
일본, 미국 등 세계 여러나라에 수출하고 있으며, 생굴회, 훈제굴 등 다양한 요리를 통해 맛 볼 수 있어요
거제하면 떠오르는 것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푸른바다 그리고 싱싱한 회한접시가 떠올려 질 것입니다
그만큼 거제의 푸른 청정해역에서 나는 생선의 싱싱함을 가장 맛볼 수 있는게 생선회입니다
지금은 어느 지역을 가던지 생선회를 맛볼 수 있지만
거제의 푸른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생선을 두툼하게 썰어 새콤함 김치와 함께 먹는 맛은
회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 감칠맛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싱싱하고 푸짐한 해산물은 덤으로 안겨 주는 거제의 선물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