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한의원을 다녀와 가까운 안성8경 중 두 곳 금광호수와 석남사를 돌아본다.
처음으로 세종포천고속도를 달려 집에서 금광호수 청록뜰까지 56km 거리를 40여분만에 갈 수 있고
석남사도 청록뜰에서 19km라서 반나절 코스로 안성마춤이다.
2년전 2023.7월에 안성팜랜드와 금광호수 박두진문학길을 다녀 온 적이 있는데 당시 공사중이었던 하늘전망대가
작년 10월에 완공되어 다시 방문하는 것이다.
하늘전망대 완공 이후 한참동안은 주차전쟁을 했다고 하는데 이제는 5개월 정도가 지났고 평일이라 주차는 여유가 있었다.
2년 전 없었던 금북정맥 탐방안내소와 넓은 주차장이 새로 잘 만들어져 있다.
오늘 코스는 탐방안내소 박두진문학길 데크 입구에서 호수길을 따라 하늘전망대 ~ 혜산정 ~ 수석정까지 갔다가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입구의 조형물과 박두진 시를 새긴 돌과 문학길 데크길은 2년전 그대로다. (12:02)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간다.
잔잔한 호수 위로 건너편 풍경이 데칼코마니를 만들어 주고 있다.
하늘전망대를 만나는데 곧장 가는 길은 출입금지다.(12:10) 약간의 Up Down이 있는호숫가 산책길을 계속 간다.
리기다소나무에 걸린 박두진 시인의 시가 이어진다
산책로를 돌아 올라가면 다시 하늘전망대가 보인다.
하늘다리 위를 돌아가면 하늘전망대가 가까이 서있다.
하늘전망대를 오른다.(12:22)
일곱 바퀴를 돌아 오르면 전망대에 닿는데 중간에 안성8경에 대한 안내코너도 있다.
높이가 25m 정도라는데 위험하지는 않지만 약간 흔들거림을 느낄 수 있다.
전망대를 오르는 시간이 7분정도 걸린다.(12:29) 전망대 가운데 조형물이 서있다.
동쪽 칠현산 방향 상류쪽으로 보이는 호수 풍경이다. 이 곳에 들어오기 위해 호수를 돌아 들어온 길이다.
바로 앞 쪽으로 호수뚝이 보인다.
내려다 본 지나온 하늘다리
가운데 큰 기둥을 중심으로 여섯개의 작은 기둥을 원형으로 이어가며 나선형 보도를 만들고 중간 두 곳의 삼각형 공간에
안성8경 홍보 코너가 만들어져 있다.
태양광 발전을 하는 곳인 듯 한 지점을 줌인해 본다.
전망대를 내려와 벤치에서 잠시 쉬어간다. 전망대 바로 앞 이정표다.(12:39)
하늘전망대를 가장 가까이서 한 번 더 담아본다.
혜산정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이정표다.
혜산정 방향으로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여러개의 안내판이 서있다.
오늘 우리가 지나는 길이 박두진 문학길이다.
이 길은 경기둘레길 (40코스)이기도 하고 안성맞춤길이기도 하여 3가지 이름의 길을 동시에 걷게 된다.
혜산정이다.(12:52) 정자 뒤로 하늘전망대 꼭대기 조형물이 보인다.
혜산정 꽃밭은 아직은 움이 틀 준비를 하고 있어 꽃이 필 무렵에 다시 와야 될 것 같다.
청록뜰(주차장)과 혜산정 그리고 수석정으로 가는 삼거리 이정표다.(13:01)
배타고 가는 식당(강건너빼리)의 식당쪽 선착장이다.
수석정까지 이어지는 수변 데크길이다.
수석정과 호수변 데크무대에 도착한다.(13:27)
수석정 주변은 공사중인 듯 아직도 미완성 상태다.
수석정 데크무대에서 금광호수 전체를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청록뜰 주차장으로 돌아와 석남사 가는길 금광호수 초입에 있는 밥집에서 갈치조림에 곤드레돌솥밥으로 푸짐한 식사를 한다.
서운산 자락 서운산산림욕장 옆 석남사로 간다.(15:20)
사천왕문 아래 통로 좌우로 사천왕이 절집을 지키고 있다.
멀리 돌계단 너머에 대웅전이 보인다.
대웅전 가는 길 오른쪽에 영산전이 있다.
영산전 내부
영산전 올라오는 입구에 두 개의 석탑이 서있다.
영산전 옆에는 소원등을 잔뜩 매단 석탑과 그 뒤로 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있다.
이 탑에는 부모은중경이 새겨져 있다.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은 부모의 은혜가 한량없이 크고 깊음을 설하여 그 은혜에 보답할 것을 가르친 경전으로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이라고도 한다.
부모은중경은 서분, 정종분, 유통분의 3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경의 내용을 설명하는 변상도가 들어 있다.
서분은 부처님이 왕사성 기사굴산에서 아난다의 청법으로 부처님이 경을 설한다. 먼저 부처님이 고골을 보고
부처님이 예배하는 것이 경을 설하는 동기가 되어, 부처님이 부모의 은덕을 설하고 아난이 어떻게 그 은혜에 보답하는지
질문하여 경을 조성하고 7월 15일에 우란분절의 공양을 올리며 경을 서사하라고 답한다.
이어 부모가 자식을 위해 애쓰는 내용을 설하고, 자식이 부모를 홀대하는 모습을 설한다.
부처는 부모를 위하여 『부모은중경』을 수지하면 죄를 멸하고 부모님이 해탈할 수 있다고 설하고 있다.
유통분은 경을 주지하도록 하고 경명을 설하여 맺고 있다.
이 경은 부모의 은혜가 한량없이 크다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인 예로써, 어머니가 아이를 낳을 때는
3말 8되의 응혈(凝血)을 흘리고 8섬 4말의 혈유(血乳)를 먹인다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부모의 은덕을 생각하면 자식은 아버지를 왼쪽 어깨에 업고 어머니를 오른쪽 어깨에 업고서
수미산(須彌山)을 백천 번 돌더라도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고 설하였다.
이와 같이 부모의 은혜를 기리는 이 경은 유교의 『효경(孝經)』과 비슷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부모의 은혜를 구체적으로 십대은(十大恩)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십대은은
① 어머니 품에 품고 지켜주는 은혜[懷耽守護恩],
② 해산 날 즈음하여 고통을 이기시는 어머니 은혜[臨産受苦恩],
③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는 은혜[生子忘憂恩],
④ 쓴 것을 삼키고 단 것을 뱉어 먹이는 은혜[咽苦甘恩],
⑤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 누이는 은혜[廻乾就濕恩],
⑥ 젖을 먹여서 기르는 은혜[乳哺養育恩],
⑦ 손발이 닳도록 깨끗이 씻어 주시는 은혜[洗濁不淨恩],
⑧ 먼 길을 떠나갔을 때 걱정하시는 은혜[遠行憶念恩],
⑨ 자식을 위하여 나쁜 일까지 짓는 은혜[爲造惡業恩],
⑩ 끝까지 불쌍히 여기고 사랑해 주는 은혜[究意憐愍恩] 등이다.
뒤돌아 보면 두 개의 석탑과 그 아래로 사천왕문 원공유물관이 보인다.
대웅전 측면
대웅전 내부
석남사는 tvN 드라마 도깨비(1016.12 ~ 2017.01)의 촬영지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란다.
사천왕문의 뒤쪽에서 보니 '원공유물관' 이라는 한글 편액이 걸려있다.
일정을 마치고 돌아 오는 길 세종포천고속도로 광주IC 직전 처인휴게소를 들린다.(16:27)
좀 특이한 고속도로 휴게소로 알려져 있어 잠시 구경해 본다.
< 조감도 >
고속도로 위에 휴게소가 있다.
옥상에서 내려다본 DRONE TAXI 모형 전시물
옥상 모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