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나들이
이번에 촌놈 큰 마음먹고 서울에서 3일을 머물렀네요...
먼저 잡쵸님 하숙집 주인장처럼 보살펴 주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불량감자님 바쁘신 와중에 동생본다고 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했고
올라올때마다 바쁘지만 시간을 내는 나무돌이님도 고맙고
우리의 귀염둥이 막내(이제 벗아난 듯) 버섯돌이님도 잡쵸님 썩은(?) 개그 호응해 주시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결혼도하고 일도 바빠서 시간내기도 힘든 지남이도 와서 너무나 황공했습니다...
But 이번 모임의 가장 큰 수확(?)은 0verkill 님의 신상털기에 성공을 했다는 겁니다...
막내가 30이 넘은 늙은(?) 우리 모임에 드디어 20대가 생겼다는겁니다...
0verkill 님이 음악을 감상할 때 좀 오바(?)를 잘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뭐 그리 대단한 소리 난다고 감탄사를 연발하는지...
하지만 반대로 제가 소리에 참 박하고 뭔가에 감동보다는 막말투척을 잘하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중삐리 고삐리때 싸굴빼이 이어폰으로도 엄청난 감동을 느꼈던 저를 다시보는 것 같아
0verkill 님의 순수한 음악에 대한 소리에 대한 평에 내심 못마땅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0verkill 님을 보고 저도 이제는 소리보다는 음악에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기의 순수함을 다시 느끼게 해준 0verkill 님 고맙습니다...
아저씨들의 무단침입으로 이틀이나 불편했을 재영옹들의 분신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다들 만날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갈때마다 뭐 대단한 사람온다고 그래도 특별한 일 없으면 꼬박꼬박 함께 해주셔서 형님들 아우님들 너무나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도 좋은 사이로 오래도록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2. 커스텀 이어폰
사실 촌놈 이번에 서울 나들이를 하면서 또 다른 하나의 목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요즘 칭찬이 자자한 ES5 커스텀 이어폰이었습니다...
라츠 강남점에 사운드캣 커스텀 이어폰 샵을 열었다는 소식에 재영옹댁을 방문하는 김에 들러서 확인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내심 궁금하면서도 소리가 기대보다는 조금 좋지않거나 과장된 평이었다는 느낌을 받기를 기대했었습니다...
돈이 굳을테니까요 ㅋㅋㅋ 하지만 처음 듣고 느낌이 애매했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여러번 이야기를 했지만 소리는 좋았습니다...
확실히 다른 미니기기 사이트에서의 언급들이 타당하다고 할 만큼의 소리였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지 기대에 대한 만족감이 70퍼센트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조금 갈등이 있었습니다...
70퍼센트의 만족을 위해서 140만원을 들여야하나 ?
일단 첫날은 보류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호 통재라 !!!
내려가는 토요일에 형석이도 들어보고 싶다고해서 그리고 저도 내려가기전에 다시 최종적으로 들어보자는 마음으로
방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고민을 하다가 결국 귓본을 뜨고있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ㅠㅠ
뭐 이미 귓본은 떠버렸고 죽기전에 오직 저만을 위한 이어폰이 하나 정도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희같은 아가씨를 내 마음대로 못하겠지만 그까짓 150만원짜리 이어폰하나 내 마음대로 못하는 것도 너무 짜증이
나서 순간 확 질러버리자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뭐 자손대대로 물려줘서 140년 쓰면 한달에 만원꼴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름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고 위안을 해봅니다...
1> 커스텀샵 직원
음 모 사이트에서 들은 것처럼 굉장히 친절한 분이더라구요...
이 질문 저 질문 귀찮을텐데도 성의껏 답변을 해주시고 청음시에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도 해주시고
오히려 사라고 강요를 하는 분위기였으면 제 성격상 짜증이나서 걍 나왔을 겁니다...
그런데 오히려 가격이 비싸니 좀 생각을 하시라는 당부도 하시고...
사운트캣 직원 참 좋은 분이었습니다...
2> 커스텀 이어폰에 대한 인상
UE18pro - 이승철씨가 쓴다는 이어폰입니다...
상당히 궁금했는데 청음용으로 있는 모델이 저랑은 너무 맞지않아서 제대로 된 소리를 들을수는 없었습니다...
해서 얼마듣지 못하고 패스...
JH16pro - 듀서가 왼쪽 오른쪽 각각 8개씩들어있는 모델이었습니다...
귀에 들어는 가는데 이것도 저에게 잘맞는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어폰을 꾹 눌러서 들으니까 차음이 좀 되면서 저음이 나오더군요...
소리 성향이 좀 어둡다는 것과 저음이 좀 풍부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제 취향은 좀 아닌 듯 했습니다...
ES5 - 사실 이 녀석을 확인하려고 방문을 했었습니다...
유니버셜 타입으로 제작이 되어있었고 팁은 폼팁이 연결되어있었습니다...
모 미니기기 사이트에서 언급했던 내용들이 꽤나 맞다라고 느꼈습니다...
일단 이어폰답지 않게 좌우가 특히 잘 펼쳐져서 이어폰인데도 답답한 느낌이 없더군요...
SCL5와 비교하면 SCL5는 좁게 형성되는 공간의 표현이 상대적으로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심벌소리가 시원스럽게 잘 들리지 않는다는 점 소리가 뭉쳐서 들리는 점등이 SCL5가
ES5 비해서 성능이 떨어진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S5 를 왜 밴드를 하는 뮤지션들이 많이 애용을 하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깔끔하고 시원하게 들리는 심벌소리, 귀를 찌르는 자극은 없지만 쭉 뻗어나가는 전자기타소리 상당히 아래에서 들리는
깔끔한 스네어 그리고 베이스 드럼 소리 밴드 음악을 모니터링하기에는 좋은 이어폰이라는 인상입니다...
완성품으로 들으면 아마도 유니버셜용에 비해서 차음이 더 잘되기때문에 저음은 조금 양이 늘어날 것 같고 소리도
더 또렷하게 들릴 것 같습니다...
공간감은 상대적으로 어떻게 표현이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커스텀으로 제작을 하는데 무슨 옵션이 그렇게 많은지 그래서 웨스텁 커스텀 이어폰의 샘플들 색을 봤는데 아무래도
색상이 UE 제품처럼 이쁘게 나오지는 않아서 걍 올클리어로 해버렸습니다. 케이블까지도...
아트도 전혀없고 이니셜이고 뭐고 무조건 없애버렸습니다...
오히려 조잡하지 않고 깔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제는 이미 했고 6주 정도 기다려야 되겠네요...
커스텀 이어폰인데 하루에 하나 팔릴 정도라고 하니 요즘에 인기가 있기는 있나봅니다...
굳이 언급은 안하겠지만 유명한 가수들이 꽤나 많이 제작을 했다네요...
하이튼 제작완료후 수령하면 제가 개봉기 사용기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3. 밀폐형 그라도 ( DT831 )
효민이덕에 밀폐형 그라도라고 전설로만 들었던 베이어 DT831 을 들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진득하니 듣지는 못했고 대충 성향만 파악을 했는데 상당히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베이어 특유의 디지털적인?
사운드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임피던스가 높아서인지 엠피직결로는 구형 DT860 에는 많이 모자라더군요...
하이튼 앰프붙여서 들어보면서 제가 차근차근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풍차모양의 디자인도 괜찮았습니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
4. 주석잔
재영옹집에서 낮부터 알콜섭취를 하는데 특이하게 쇠로된 잔을 주시더라구요...
예전에 호프집같은 곳에 쇠로 된 잔으로 주는 곳이 있었지 않습니까 ?
저도 스뎅재질이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재질이 주석이라고 하네요...
여기에다 부어먹으니 찬 맥주가 꽤 오래 찬 느낌을 유지하더라구요...
해서 주석잔을 검색을 했더랍니다...
500 짜리 잔이 얼마나 하는지 하지만 조낸 비싸더라구요...
재영옹집에서 쓰던 코딱지만한(?) 주석잔이 2개 세트로 7만원 정도 Oh Jesus !!! ( 참고로 무교입니다... 걍 감탄사 )
가격에 놀랐습니다...
이렇게 비쌀줄이야 헌데 재영옹께서 주석잔 하나를 하사하시어 지금 글을 쓰는 와중에 맥주를 홀짝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재영옹 !!!
5. 다이어트
대학졸업하고 회사생활하면서 체중이 20킬로 이상 늘었다는 것은 다들 제가 꽤나 이야기를 해서 아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해서 창원 촌놈 다이어트 선언을 하겠습니다...
정확하게 12월말까지 얼마를 목표로 하겠다는 힘들지만 대학때 체중인 80킬로 근처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제가 꼭 성공해서 날씬한(?) 80킬로가 되어도 날씬하지는 않겠네요 ㅋㅋㅋ
하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덜 부담스러운 외모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재영옹 말씀마따나 저울부터 하나 하서 지금 체중을 기준으로 매월말에 +-로만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목표체중에 도달하면 대학때 입던 옷을 입고 연말에 서울로 나들이 가겠습니다...
다들 저에게 힘을주소서 !!!!
6. 맺음말
촌놈 서울다녀와서 이래저래 잔말이 많았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우리모임에도 여성회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힘을 냅시다...
그것과는 별개로 야시꾸리한 글, 사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본좌형님이 없는 지금 우리는 그런 것에 너무나 목말라 있습니다... ㅋㅋㅋ
뭐 안그런척하면서 그런것 보다는 대놓고 변태행세(?)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우리답고 솔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시고 월요일 활기차게 시작하시기를...
첫댓글 워낙에 좋은감정 못숨기고ㅠ, 이제 덕력을 쌓아가는 단계인지라.. 귀가 한방에 트이니 몸이 주체를 못했습니다용 __) 지송.. 방황기>정착기>정체기를 거쳐 듣게된 소리여서 그런지
소리가 하나같이 다 좋으면서 다른맛을 내주더라구요^^; 특히 밸런스드는 청음조차 못해봤던 경험이였는데.. 완전 ㄷㄷ했구용; 언제 또 기회되면 꼭! 참석 또 하겠슴돠~ ^^
오히려 0verkill 님을 보면서 내가 오히려 소리에 너무 치중을 하고 음악에 감동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지송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좋은 일이라 생각을 합니다...
감동을 잘 받는다는 것도 오히려 매사에 모두 시큰둥한 저보다는 더 긍정적이지 않을까 생각이됩니다...
나만 그런건지 나이가 조금씩 드니 웃을일도 크게 기뻐할 일도 줄어들면서 매사에 점점 시니컬하고 시큰둥해지는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볼 기회였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기로 좋은 음악많이 듣고 감동도 많이받고...
1. 장사는 정말 그렇게 해야 합니다. 다른 놈들이 불친절한 거임.
2. 축하합니다. 돈지랄..ㅋㅋㅋㅋㅋ
3. 조만간 무돌님이 계좌번호 알려줄 거임^^
4. 내 계좌번호 알려주겠삼.
5. 목표가 80이면 현재는????? (모두가 궁금할 거 가틈)
6. 그 여성회원은 무돌님 말대로 까페 홍보해준다는 영업맨.. 백이십프
1> 착하게 살아야한다 하지만 대부분 그러지 못하는 것과 같은 듯.
요즘은 당연히 해야하는 일을 잘하면 칭찬을 받는 세상 아입니꺼
2> 돈지랄이라기보다는 천추의 한이 되지않도록 내일 죽어도 미련이 없도록 ㅋㅋㅋ
쪼깬기 죄송합니더 ㅋㅋㅋ
3> 나무돌이님께서는 전혀 그런 생각이 없을 것 같은데요... 울트라 나이스 캐숑 쿨매라서 ㅋㅋ
4> 알려주세요 대신 돈이 안들어 갈텐데 괜찮으시겠습니까 ㅋㅋㅋ
5> 뭐 3자리라고 밝혀둡니다...
6> 가입만 하시고 눈팅만 하시나봅니다...
최종방문일 가입일이 같은걸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함씩 보시는지 아니면 걍 가입일에만 대충 보신건지...
결국은 지르셨구랴 ㅋㅋㅋ 설마 만우절 드립은 아니겠쥐?
음.. 소리가 좋기는 좋았구랴? 그 귀에서 70프로 나왔다면 안 들어도 알 것 같네
나중에 만나면 함 들어봐야겠네. 뭐 귓구멍에 맞지는 않겠지만.. 근데.. 그러나 나도 뽐뿌 받으면 곤란한데...
체중은 뭐 더 늘은 것 같지 않던데? 내가 첨 볼때부터 너무 늘어 있어서 그런가... 암튼 목표달성 하시길
나도 지금 5키로 정도 빼야 하는데 이게 거의 불가능 미션처럼 느껴지네...
맨손으로 무인도에 가서 한달간 생존하거나 또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일주일간 복역을 하거나 그러면 금세 뺄 것 같은데...
너무 편하게 사니까 문제네... 아오...
불감 형님은 es5절대 청음하지마세요
저도 겨우참았습니다만 제가 인내력이좋아서
참은거아닙니다 2틀전 모질러서 참은거지요
아니면 저도 본떳을거같습니다
불감행님 들어보심 2백푸로2012년 그렇게 됐다
나옵니다 ㅋㅋ 일청을 권하고 싶으면서도
말리고 싶은 이어폰 이것이 es5네요
그래도 이어폰인데~ 하면서도 그정도라니... 듣고싶근영...ㅎ; 라고 생각하다가.. 이어폰이 필요해져 급뽐뿌가;; 다시한번 총알장전 들어가야하나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