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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龍山(675m)·金泊山(425m) 산행기
▪일시: '15년 1월 11일
▪도상지맥거리: 약 25.2km, 기타거리: 약 3.1km
▪날씨: 맑음, -2~8℃
▪출발: 오전 8시 36분경 영천시 북안면 상리회관
오늘은 비슬기맥 구룡산 분기점에서 금박산을 거쳐 오목천 종점까지 약 28.6km에 이르는 금박지맥을 답사해보기로 하였다. 대전역에서 05:00發 무궁화편으로 동대구역에 이른 뒤, 07:00發 무궁화편으로 급히 갈아타고 영천역에서 내려 인근 김밥집에서 아침을 때웠다. ‘금노사거리’ 옆 ‘영천초등학교’ 버스승강장에서 8시 7분경 도착한 761번 버스(기점에서 08:00 출발)를 타고 종점인 상리마을에 내리니 시각은 8시 34분을 가리킨다.
(08:36) 상리회관 앞을 출발, ‘구룡산 운용사’, ‘→수암사 3km’ 등의 표시판이 세워진 남서쪽 시멘트길로 들어섰다. 10분여 뒤 ‘↗운용사’ 표시판과 함께 오른편으로 갈림길이 보이면서 비포장길이 이어졌고, ‘두곡저수지’를 지나니 비포장과 포장길이 번갈아 이어진다.
<상리회관서 바라본 구룡산>
<운용사 갈림길>
(09:08) 길이 왼쪽으로 휘는 데서 ‘↑구룡산 정상 1.6km·연리목 0.6km, ←마일리 2.2km, ↓상리 2.4km’ 이정목과 함께 서쪽으로 산길이 보였다. 그 쪽으로 들어서니 길 흔적은 다소 흐릿하고, 4분여 뒤 지릉 안부에 닿아 왼쪽으로 몇 걸음 오르니 산길은 오른편 건계로 이어지는데, 길 흔적이 약간 오른쪽 아래로 이어지는지 어떤지 애매하여 되돌아섰다. 다시 이른 지릉에서 남서쪽으로 오르니 흐릿한 족적이 보였다가 이내 급사면에서 사라졌고, 15분여 올라 언덕에 이르니 뚜렷한 산길이 나 있는데, 바로 비슬기맥이다. 오른쪽으로 나아가 안부에 이르니 빛 바랜 ‘오제 소공원 사룡 (생식촌?)’ 표시판이 보였고, ‘부처바위’ 안내판이 세워진 바위를 지나 2분여 뒤 ‘→무지터 0.2km, ↑구룡산 정상 0.15km, ↓사룡산 정상 4.9km’ 이정목과 함께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보였다. 4분여 뒤 ‘←발백산 4.7km, ↑외촌고개 11.5km, ↓사룡산 5.2km’ 이정목과 함께 왼쪽으로 갈림길이 보인 데 이어 전망데크가 세워진 정상에 도착하였다.
<구룡산 등산로 초입>
<올라선 비슬기맥>
<부처바위>
(09:42) 정상에는 묵은 삼각점과 ‘구룡산 해발 675m 영천시청’과 ‘해발 675m 九龍山 頂上’ 표석이 있고, 데크에서는 북·동쪽으로 시야가 트여 예향산, 사룡산, 등이 바라보인다. 5분여 뒤 다시 출발하여 북쪽으로 내려섰고, 3분 뒤 사거리에 이르니 ‘↑연리목 0.7km·상리 1.4km, →무지터 50m, ↓구룡산 0.2km’ 이정목이 있어 오른쪽으로 가 보니 샘터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다시 갈림길에 올라서서 6분여 뒤 ‘↑외촌고개 10.8km, ↓구룡산 0.6km’ 이정목을 지나서 내려가다 보니 방향이 북서쪽인데, 지맥이 아니어서 1분 정도 되돌아 조금 전에는 못 보았던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내려섰다. (이후 금박산에 이를 때까지 ‘慶山市境界山行’ 표지기가 꾸준히 보인다) 동아줄이 걸린 내리막을 지나니 길은 골짜기 상단으로 내려서는데, 이상하여 지도를 자세히 살피니 주능선은 경산시 경계를 따르지 않는다.
<구룡산 정상>
<사룡산 전경>
<무지터>
<골 상단>
(10:08) 골을 가로지르니 이내 길은 묘지에 이어 농로에 닿는데, 바로 주능선이다. 배추밭을 지나 ‘孺人永川李氏之墓’에 이르니 길 흔적이 흐릿해지는데, 흐릿한 T자 형 갈림길에 닿아 왼쪽으로 올라 6분여 뒤 언덕에 이르니 ‘↑외촌고개 9.6km, →영지사 0.9km, ↓구룡산 1.8km’ 이정목이 있다. 남서쪽으로 내려서니 길 흔적은 여전히 흐릿한데, 언덕을 지나 1분 뒤 무덤에 이르니 길 흔적이 다소 뚜렷해졌으나 조금 뒤 간벌된 나무가 성가셨다. 안부에 이르니 왼편에 임도가 지척이고, ‘處士慶州崔公且植之墓·配孺人羅州林氏祔右’를 지나니 흐릿한 산길이 이어진다.
<지맥상의 밭>
<언덕의 이정목: 이후 이런 형태의 이정목이 간간히 보인다>
<안부 왼편의 임도>
(10:45) ‘영천 4101 1982 재설’ 삼각점(△464.6m)을 지나 안부에 이르니 왼편에는 임도가 지나간다. 길 흔적은 거의 사라지고 잡목덤불이 무성한데, 4분여 뒤 묵은 삼각점이 자리한 언덕에 이르니 ‘서울 陽川 沈爖輔’과 ‘서울 合井洞 金信元’ 표지기가 걸려 있다. 5분여 뒤 왼편 임도에 닿았고, 조금 뒤 이를 벗어나 오른편 산판길로 들어선 데 이어 묘지에 이르니 가파른 오르막인데, 길 흔적은 흐릿하고 덤불이 성가셨다. 언덕의 갈림길에 이르니 ‘↑외촌고개 7.7km, ←구룡산 3.8km, ↓매남리 이암지 0.7km’ 이정목이 보였는데, 양쪽 다 표지기가 걸린 것으로 보아 왼쪽은 아마도 임도를 경유하는 길로 여겨진다. 양호해진 길을 따라 언덕 직전의 T자 형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덤불 사이로 길 흔적이 흐릿해졌고, 동아줄이 걸린 내리막을 거치니 오른편에서 갈림길이 합류한다.
<464m 삼각점>
<묵은 삼각점이 있는 언덕>
(11:18) 능선에 자리한 연못을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니 흐릿한 족적이 노끈과 함께 이어졌다. 6분여 뒤 오른쪽이 흐릿한 T자 형 갈림길에 올라서니 ‘←외촌고개 6.7km, ↓구룡산 4.8km’ 이정목이 보이면서 길 흔적이 다소 뚜렷해졌고, 움막 자취를 지나 능선 오른편 사면길로 들어서니 동아줄 가드도 설치되어 있다. 무덤이 연이어 보이면서 덤불 사이 길 흔적이 흐릿해지는데, ‘採隱處士密陽朴公潤和之墓’에 이르니 왼쪽으로 내리막길이 보였다. 17분여 뒤 언덕에 이르니 ‘↑매남리 1.5km, →외촌고개 5.2km, ↓구룡산 6.3km’ 이정목과 ‘영천 340 1982 재설’ 삼각점(△515.1m)이 있고, 오른쪽(북서쪽)으로 내려서서 폐묘를 지나 임도에 내려서서 보니 주능선을 왼편으로 벗어나 있다. 오른쪽으로 나아가 3분여 뒤 주능선에 이르니 ‘2013 간선임도 시설거리 0.7km’ 표석이 보이는데, 여기도 경산시계가 주능선을 벗어나 있다.
<능선상의 연못>
<움막 자취>
<일부 구간의 정비된 산길>
<515m 삼각점이 있는 언덕>
(12:03) 앞쪽 비탈밭을 지나 능선 오른편 산판길을 따르니 4분여 뒤 다시 능선과 만난다. 무덤을 지나서 길이 오른쪽으로 휘길래 왼편 흐릿한 산길을 올라 언덕에 이르니 ‘←외촌고개 4.2km, ↓구룡산 7.5km’ 이정목이 있다. 남쪽으로 내려서니 산판 자취가 보였고, 덤불지대를 거쳐 무덤을 지나니 왼편으로 갈림길이 보였다. 조금 뒤 길이 왼편으로 휘는 데서 사면을 치고 올라 갈림길에 닿았는데, 오른쪽으로 나아가다 지맥에 아님을 깨닫고 이내 되돌아섰다.
<안부를 넘어가는 임도와 비탈밭>
(12:30) 언덕을 지나니 가시덤불 사이로 흐릿한 족적이 이어졌고, 동아줄이 걸린 내리막을 거치니 길은 능선을 왼편으로 비꼈다가 다시 능선을 만나면서 경사가 누그러진다. 묵은 출입금지 표식이 눈에 띄었고, 고갯길 자취가 남은 안부 사거리를 가로질러 3분여 뒤 포장길에 내려서니 오른편에는 컨테이너가 놓여 있다. 여기서 간식을 먹을 겸 잠시 쉬다가 8분여 뒤 다시 출발, 산판길로 들어섰는데, 조금 뒤 방향을 보니 북쪽이길래 지도를 자세히 살펴보니 지맥을 벗어나 있다. 되돌아서 다시 고갯마루에 닿았고, 남쪽으로 나아가 지맥 고갯마루에 이르니 ‘←구룡산 9.4km, →외촌고개 2.1km, ↑외촌리, ↓대창면’ 이정목이 있다.
<고갯길 자취>
<고갯길>
<다시 만난 지맥>
(13:10) 오른쪽(서쪽)으로 올라가니 축사가 몇 개 보였고, 9분여 뒤 컨테이너가 놓인 공터를 지나니 조금 뒤 포장길이 끝나면서 산판길이 이어진다. ‘通德郞牙山蔣公之墓’를 지나 묵밭에 이르니 산판길은 끝나는데, 덤불투성이 언덕(×372.7m)에 이르니 표지기 몇 개가 걸려 있기에 삼각점이 있나 찾아보았으나 덤불에 숨었는지 보이지 않는다. 7분여 뒤 ‘←외촌고개 0.5km, →부동목장 1.6km’ 이정목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니 동아줄이 걸린 내리막이 잠시 이어졌고, 절개지 전에서 왼편에 보이는 묘지를 거쳐 도로(‘외촌고개’)에 이르니 ‘←금박산 1.9km, ↓부동목장 2.1km, →대창면, ←용성면’ 이정목이 있다.
<372m 언덕>
<외촌고개>
(13:44) 왼쪽으로 1분여 가니 ‘↑금박산 1.8km, →부동목장 2.2km, →영천 대창면, ←경산 용성면’ 이정목과 함께 묵은 시멘트 오르막길이 보였다. 그 쪽으로 오르니 산판길이 이어져 오른편에 대숲이 보였고, 왼쪽으로 휘면서 묘지에 이르니 길은 끝난다. 뒤편 사면을 치고 올라 2분여 뒤 오른편에서 산길을 만났고, 언덕에 이르니 ‘박산봉 427.0m 서래야 박건석’ 표지가 걸려 있다. 2분 뒤 왼편에서 임도를 만났고, 이를 따르다가 조금 뒤 오른편 능선으로 붙어 안부에 이르니 왼편에 임도가, 오른쪽으로는 내리막길이 보인다. 가파른 길을 오르니 등산객들을 마주쳤고, ‘↓외촌고개 1.9km, ↗대구대학교, ↑현내리’ 이정목과 함께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보인 데 이어 몇 걸음 뒤 정상이다.
<금박산 들머리>
<박산봉 표지가 붙은 언덕>
<금박산 전의 안부>
<정상 직전 갈림길의 이정목>
(14:20) 정상 왼편에 ‘금박산 해발 432.0미터’ 표석이 놓여 있고, 그 아래에는 정자가 있다.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시야가 트여 팔공산, 발백산, 가지산 등이 바라보인다. 4분여 뒤 다시 출발, 몇 걸음 되돌아 북쪽으로 내려서니 동아줄이 걸린 가파른 내리막인데, 왼편 사면을 어렵사리 치고 내려서서 지맥 능선에 이르니 허탈하게도 동아줄이 걸린 뚜렷한 산길이 나 있다(정상에서 정자쪽으로 내려서면 산길이 나 있을 듯함). 오른쪽(북서쪽)으로 3분여 내려서서 사거리에 이르니 ‘←금박산 0.7km, →아사리 1.3km, ↑다문·현내리’ 이정목이 있다.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길은 더욱 넓어지고 등산객도 많이 마주친다. 7분여 뒤 체육시설에 이르니 왼편에서 갈림길이 합류하였고, 2분 뒤 왼쪽으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였는데, ‘↑다문리 2.4km, ←현내리 0.7km, ↓금박산 1.3km’ 이정목이 있다. 다음 언덕을 지나니 길은 지맥을 벗어나는데,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주등산로를 버리고 지맥으로 되돌아섰다.
<금박산 정상석>
<팔공산 전경>
<사거리의 이정목>
(14:52) 지맥 능선에 이르니 흐릿한 족적이 덤불 사이로 나 있고, 묘지도 간간히 보인다. ‘崇德殿參奉溪山密陽朴公星鎬之墓’를 지나 3분여 뒤 공장 절개지에 닿아 왼편으로 비껴 내려섰다. 공장(‘주원스틸·도원스틸’) 왼편 덤불지대를 나아가 과수밭에 닿았고, 쪽문을 넘어 도로(925지방도 ‘금박로’)에 이르러서 보니 지맥 바로 왼편이다.
<절개지서 바라본 공장>
(15:18) 맞은편에는 공장이 자리하므로 지맥으로 붙을 수가 없어 오른쪽(북쪽)으로 나아가 10분여 뒤 왼쪽 포장길(‘신제2길’)로 들어섰다. 4분여 뒤 고갯마루에 이르니 지맥인 오른편에는 공장 건물이 자리하고 덤불이 무성하기에 그냥 도로를 따라 우회하기로 하였다. 대로에 닿아 북쪽으로 오르다가 고갯마루를 보니 지맥상에는 공장이 자리하므로 또 다시 우회할 수밖에 없다.
<금박로의 고갯마루>
<금박로서 바라본 금박산>
<신제2길 고갯마루>
(14:44) ‘신제3삼거리’에 닿아 왼쪽(서쪽) 길로 들어서서 이리저리 도로를 따라 26분여 뒤 대로에 이르니 맞은편에는 ‘경산 황제타운’이 자리하는데, 중앙분리대가 있어 건너지 못하고 오른쪽(북쪽)으로 나아갔다. 6분여 뒤 이른 교차로에서 ‘←황제리’ 표시판을 따라 왼쪽으로 나아가다 보니 앞쪽으로는 골프장이 바라보이길래 지맥 찾기를 포기하고 남쪽 도로를 따라갔다. 818번 버스종점을 지나니 왼편에 蓮을 재배하는 저수지가 바라보였고, ‘진성초교’ 앞을 지나 도로(2번 郡道)에 이르렀다.
(16:30)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4분여 뒤 오른편에 쇄락한 ‘道天書院’이 보였고, 3분 뒤 오른쪽(북쪽) 마을길(‘당곡길’)로 들어섰다. 사거리에서 왼쪽 길로 들어섰고, 도로(69번 국지도)에서 오른쪽(북쪽)으로 나아가다 이내 ‘←압량농장 300m’ 표시판이 붙은 왼쪽 길로 들어섰다. 6분여 뒤 이른 도로에서 왼쪽으로 나아가니 도로는 오른쪽으로 휘어 공장으로 향하길래 왼편 밭길로 내려서서 저수지변에 닿았다. 반시계 방향으로 진행하여 둑방을 지나 포장농로에 닿았고, 사거리에서 오른쪽(서북쪽) 길(‘의송길27길’)로 나아갔다. 15분여 뒤, 지나가던 차에서 기사분이 어디로 가느냐며 추운데 타기를 권유하길래 한 순간 고민하다가 어차피 곧 날이 저물 것이므로 여기서 지맥 산행을 종료하였다. 기사분은 등산과 낚시를 즐긴다고 하면서 대전서 왔다니까 고맙게도 가까운 지하철역에 내려주겠다고 하신다.
<퇴락한 도천서원>
(17:10) 차는 막히는 대로를 피하여 포장농로와 천변길을 거쳐 5시 29분경 ‘신기역’에 도착하였고, 이내 지하철을 탑승하여 동대구역에 이르니 5시 45분경이다. 18:05發 영주行 무궁화편을 입석으로 올랐는데, 구미를 지나니 빈 자리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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