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진행될 지 조금은 걱정도 되면서,
또 처음 시도하는 워크샵이라서 기다려지기도 하는 마음입니다.
우리 모임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펼치는 사업인 바에는 정말 멋지게 열심히 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까지 우리가 어설프게, 조금은 억지스럽게 했다면,
그 어설픔을 토대로 이제는 조금 힘있게, 정망 정성을 들여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요.
저 또한 책 읽어주는 활동에는 무척 자신이 없는 분야입니다.
목소리도 신선영 샘이나 강춘희 샘 처럼 또랑또랑, 차분하고 감동적인 소리로 할 수도 없고요.
또 지해연 샘의 노련함과 정성어린 소리와 포즈를 내기도 힘들구요.
하지만, 노력해 볼려고 합니다.
그날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해 별 공지가 안 된 것 같아서요.
회장님 컴이 아직도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또 성질 급한 제가 먼저 글을 올립니다.
우선은,
1. 지해연 선생님이 책 읽어주기 노하우를 좀 풀어주실 겁니다.
물론 시연과 함께요.
2.작년에 정재초등학교 공부방에서 수고해 주신 선생님 두 분이 시연을 하실 겁니다.
3. 모둠별 토론을 할 것입니다.
더불어 올 한 해 동안 책 읽어주러 갈 곳에 대한 세분화되고 구체적인 분석과 토론이 있을 겁니다.
이렇게 되면 신입 회원들이 무척 당혹스럽고, 무슨 소릴 하는 건가 하실 듯 합니다.
그래도 신입회원들께서도 어떤 모둠에든지 소속이 되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커리큘럼(책 읽어주기 목록)에 대한 것도 아마 몇 분 선생님들께서 초안을 마련해 오실 겁니다.
그러나 목록은 한 사람이 짜고 정하는 것 보다는,
여러 회원들의 경험과 생각과 노하우를 함께 섞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이라는 게 제 판단입니다.
우선 우리가 책 읽어주기 나가는 곳이 총 4 곳입니다.
1. 성포도서관 책읽어주기( 4-6세 정도)
2. 본오사회복지관 (유아)
3. 청소년수련관 (초등 고학년)
4. 선일초등학교 ( 초등 저학년)
모두 대상이 다릅니다.
그럼 숙제가 주어지겠지요.
다음 수요일 까지 자신이 생각하는 각 연령별, 상황별 적합한 책 제목과 출판사명을 적어도
분야별로 5권 이상 씩 적어서 가지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예전 학교 다닐 때 많이 듣던 소리가 떠오릅니다.
"한 사람의 열걸음보다는 열사람의 한 걸름이 더 낫다"고 말이죠.
이 말이 요즘처럼 몸으로 많이 느껴지는 때도 없는 듯 합니다.
제 주변의 한 사람은
"돈도 안 되는 일에 왜 그리 발발거리고 다니느냐?"고 합니다.
그러게요.
그냥 이 모든 일이 힘이 들면서, 재미나면서,
지치면서, 다시 힘을 내서 해야하는 일이라는 느낌이 자꾸 듭니다.
아마, 회원 다른 여러분들도 그러실 줄 믿습니다.
동화읽는어른 회원분들이 든든히 계셔 주셔서 좋습니다.
마음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회장님이, 선일초등학교까지는 우리 힘에 부쳐서,
할 사람이 없어서 아마 못 할 것이라고 했던 것이 정녕 기우였음을 저는 이제 느낍니다.
우리 회원들의 저력이,
저 밑바닥에 있는 선한 마음들이 모이고 모여서
이 안산 척박한 마음마음들을 많이 녹이고 녹일 수 있으리란 믿음이 자꾸 생깁니다.
그래서 회원 한 분 한 분의 마음씀이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자리였습니다.
지난 수요일 모임에서요.
저 스스로 감동 받은 자리였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 감동의 순간을 맛보게 해주신 우리 모두에게....
첫댓글 대한민국에 안되는게 뭐 있겠습니까? 항상 열심히 하시는 임원여러분들을 보며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어요. 부족하지만 함께 도와가며 합시다. 서로 힘이 되게~~
항상 부족한 면을 채워주고 계시는 운경샘 고마워요, 앞으로도 많은 힘이 되어주시길...
최운경씨 정말 사랑합니다. 아무나 운경씨 처럼 못한다 생각해요.
참으로 열심이신 언니뵈면서(이젠 선생님이라 해야겠죠?) 선생님 뵈면서 정말 존경스럽단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물론 다른 열심인 회원분들도 계시지만 늘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뵈면서 저도 힘이 솟네요. 도움될일 있음 도와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