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한가한 시간,
부엌에선 아스라히 님이 단디 님과 햇살 님께 부엌살림 수업을 하고 계세요.
쌀 있는 곳, 밥물, 그릇 위치, 간장과 효소 위치, 바가지 넣는 곳, 떡 찌는 법, 설거지 하기 전에 그릇을 치워야 한다는 등...
일주일 동안 푸른누리 주방장으로 계셨던 아스라히 님이
이제 그 자리를 단디 님과 햇살 님께 물려주려고 해요. ㅋㅋㅋ
푸른누리 식구들은 이제 누구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와도 척척 음식을 내 놓을 준비를 하고 있어요.
오늘 저녁밥부터 맡게 된 단디 님.
밥을 준비하는데 마당을 뛰네요.
어이쿠, 부엌에서도 뛰어요. 가스렌지에서 그릇놓인데 까지.. ㅋㅋㅋ
오랜만에 맡은 된장 냄새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더니..
강된장에 나물을 넣었더니 쓴맛이 난다고 시무룩해해요.
그 나물은... 봄에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쓴 나물 가운데 최고인 '지!칭!개'
근데요.. 쓰지 않았어요. 그래도 단디 님은 자꾸만 쓰다고 하네요.
단디 님이 부엌에 어울려 지고 있어요.
밥그릇에... 숟가락 젓가락 말고도 밥풀뭍은 주걱이랑 고추장 푼 국자가 들어있더라고요.
부엌일 한 사람들만 안다는...ㅋㅋ
햇살 님, 아스라히 님과 수돌은 마당에 평상 펴놓고 맛있는 책 보면서 꿀차를 한잔 하려고 하는데요,
단디 님은 아직도 부엌에 계세요.
"이거 은근히 일이 많은데" 하시네요. 하하
밥 한번 먹고 치우고 나면 일년씩은 늙어졌던 아스라히 님처럼
우리 단디 님도 그리 되는 건 아닌지..;;;
푸른누리 사람들이 능력자가 되고 있어요^ㅇㅇ^
첫댓글 언제까지하시는 거에요? 담에 가서 만나면 친구먹어도 되는거야? 아님 오빠라해야되나?
단디님! 힘내시구요! 그 정성 먹고싶은마음 하늘을 흔드네요~
정말 끝내줘요. 지금 단디 님이 집에 가서 햇살언니가 주방장이 되었는데... 햇살언니 장난 아님! ^.<
주방장보다는 부엌데기란 이쁜 말이 있어요.
주방장 보단 부엌데기가 좋네요~ 부엌살림꾼은 어때요?
아쉽다. 부럽고. 햇살언니 온 우주를 듬뿍담겠군.. 언니 음식 잘 안해보셨다는데.. 참말이 아니었나? 물어봐야지.."참말로 음식을 할 줄 몰랐던 것입니까?"ㅎㅎ
ㅋㅋㅋ 이뭐꼬 뒷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