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의 號數환산 미술품 구입을 생각하고 있는 초심
자들에겐 일단 그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국화를 선택 할 것인가?, 아니면
서양화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구상이 좋은가?, 추상
이 좋은가? 등등... 그러나 이제 막 그림에 재미를 붙인
초심자들의 관심사는 역시 그림값이다. 그렇다면 그림
값은 어떻게 매겨질까 ? 물론 작품의 예술성과 작가의
명성에 비례해 가격이 매겨지고, 인기도에 따라 천차만
별의 가격대가 형성되기도 한다. 특히 작품의 크기는 작
품가격과 밀접하다 최근 들어 외국처럼 예술성 평가에
따른 작품 당 가격산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는 미술시장에서의 그림값은 크기에 따라 결정되는 게
일반적이다 ♠「한국화 1號의 크기는 엽서 두장 정도」
그러나 부동산의 坪단위는 평당 3.3㎥라는 크기가 정해
져 있으나, 그림의 號단위는 호당 크기가 아니라 號數別
크기가 정해져 있는 게 다르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그
림값 단위는 한국화의 全紙(123×59㎝)와 서양화의 호,
그러나 지난 70년대 말부터 한국화에도 號當제도가 도
입된 후 현재는 한국화, 서양화 장르의 구별 없이 호당
가격제가 통용되고 있다. 이 경우 한국산 화선지 전지는
40호, 중국산 옥판 전지(140×70㎝)는 50호 크기다. 그
림크기를 잴 때 흔히 사용하는 호 단위는 우리나라와 일
본에서만 쓰는 단위다. 토지나 건물 등 부동산에서 쓴
평 단위와 비슷하다. 그래서 그림에는 0호짜리 작은 그
림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87년 중견화가 이
원재씨가 손톱만한 크기의 1㎠짜리 최소형 산수화「한
국의 四季」를 발표, 가장 작은 0號의 기록을 갖고 있
다. 아마추어 초심자들은 그림 크기를 잴 때 흔히 1호
크기를 엽서크기에 비유한다. 그러나 이러한 크기개념
은 실제와는 거리가 있다. 엽서크기를 1호로 보는 것은
10호 이상의 작품일 경우이고, 실제 1호는 가로․세로
22.7×15.8㎝로 엽서(14.8×10㎝) 2장 크기다. ♠ 소재 따
라 다르고 변형화폭은 긴 쪽을 기준 엽서는 아주 작은
그림에 사용하는 0호(18×14㎝이하) 크기에 해당 된다.
또 10호나 20호 등 같은 그림호수라도 작품의 내용과 소
재에 따라 크기에 차이에 있다 이를테면 人物(F) 風景(P)
海面(M)등 소재에 따라 한쪽길이가 각각 다르다. 같은
10호크기라도 인물형 F size는 53×45.5㎝, 풍경형 P
size는 53×40.9㎝, 해면형 M size는 53×33.4㎝가 정규
사이즈다. 이 같은 형별크기는 호수가 커질수록 그 면적
차이가 많아져 M형 40호는 F형 50호에 해당할 만큼 불
리한 점도 없지 않다. 특히 추상작업이나 현대회화에서
흔히 쓰는 변형사이즈는 실제면적에 관계없이 가장 긴
한쪽 변을 호수에 맞춰 그림크기와 그림값을 결정한다.
그림값은 실제 그림크기에 관계없이 號當가격으로 산출
된다. 호당가격 10만원이라면 10호는 1백만원, 25호는
2백50만원이다. 그러나 60호 이상의 대작의 경우는
20~30% 낮게 호당가격을 정하는 게 보통이다. 일반적
으로 10호크기는 신문의 한 면 크기이며, 25호는 신문두
면을 펼친 크기이다.
첫댓글 호의 개념이 돌아서면 혼동되니 ㅉㅉㅉ
그렇다고 항상 엽서를 들고 다닐 수도 없고...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