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마무리가 중요한데 쉽지 않군요. 어느 것 하나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습니다.
우선 리트랙트부터 토크부족으로 거의 새로 만들다시피 개조했습니다.

기존 리트랙트 본체와 일렉트론 GS200 컨트롤러, 기어박스+모터 세트, 스핀들+카트 세트, 그리고 개조에 필요한 CNC 가공 부품들입니다.. 일렉트론 카트는기존 본체에 맞게 변조한 것입니다.

스핀들과 스러스트 베어링.

일렉트론 리트렉트의 구조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스핀들을 본체에 결합하기 위해서는
스러스트 베어링 하우징을 이처럼 내부를 약간 깍아 전후 스터스트 베어링 덮개 중 하나는
하우징과 닿지 않게 해야했습니다. 이 부분을 잘못해 놓으면 원주방향의 마찰로 토크를
제대로 살릴 수가 없습니다.


스핀들을 리트랙트 본체와 기어박스 세트에 결합해 본 모습입니다.



CNC 가공 부품을 이용해 기어박스와 본체를 결합한 모습.

매인기어 리트랙트 개조 완료.
기존 리트랙트 본체에서 불필요한 부분은 잘라내고 스핀들 끝을 볼베어링으로 잡아 줍니다.
개조 후 토크는 예상 밖으로 강력했습니다.
대강 측정해 본 결과 아래 사진에서 보는 길이 약 250mm의 스트럿과 보기을 달고서도 거의 1Kg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매인 기어의 전자석 브레이크.
리트랙트 개조전에 하비킹에서 구매한 브레이크인데 제대로 된 물건에 비하면 엄청 가벼운데도
불구하고 역시 가벼운 스펀지 바퀴 4 개를 달고 들어올리지 못해 이런 개고생을 했네요.
비용은 일렉트론 VR-50을 구매하는 거와 거의 같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 비행기를 만들기 시작할 무렵에는 일렉트론 리트랙트가 출시 되기 전이었지만 뭐든 시작부터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리트랙트 개조에 많은 도움을 주신 제트에어로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매인기어 완성.


휠이 스펀지 재질이어서 명색이 제트기인데 괜찮을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4 개씩이나 되니 견뎌 줄지...
이제 무게 걱정이 없으니 처녀 성공하면 제대로된 바퀴로 바꿀 생각입니다.

리트랙트 개조용 부품을 가공하면서 조향 서보 마운트도 하나 추가했습니다.
기존의 풀풀 방식으로는 GS200의 성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을 것 같아서요.

가지고 있는 하이텍 545서보를 조향서보로 사용했는데 아무래도 서보기어가 불안해서 고장난 다른 서보 하나를 해체해서
메탈기어로 바꿔줬습니다 다행히 공간이 충분해 긴 토크레버를 사용할 수 있어서 웬만큼 견딜 것으로 생각합니다.

노즈기어 완성.

노즈기어 장착 상태가 한결 간결하고 조향이 확실해졌습니다.

그런데 역시 그냥 지나가지 않습니다.
노즈기어 리트랙트는 기존 중국제품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원래 내장된 컨트롤러를 제거하고 GS200에
연결했더니 예상대로 기어도어 서보들이 덜덜덜...
본대로 세라믹 축전기를 달았는데 공간이 없어서 본체를 파내고 겨우 수납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작업하면서 에푹시 레진이 절연성이 크지 않다는 것을 느꼈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이텍 러더 전용 서보를 사용했는데 서보 혼을 이렇게 개조했습니다. 혼 하나 감량한다고 얼마나 감량할 수 있는지
모르지만 중간을 따내지 않았으면 쉽게 해결될 것을...


러더 풀풀 링키지.
드디어 서보 배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배선이 길어지는 만큼 고품질의 서보선을 구해야하는데 파워박스 프리미엄 서보선이 시중에 품절이라 구할 수 없었습니다.
미국 Ultimate Jet에서 20 AWG선을 직구할까도 생각했지만 운임이 물건값보다 더 많이 들어 포기.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것이 후타바 및 하이택 정품 헤비듀티 연장선. 기본 4채널에만 사용했는데도 워낙 길어지다 보니
상당한 물량이 소요됩니다.
베아트로닉 기즈모 수신기는 고품질 서보선을 사용한다면 배선의 길이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하지만
연장선 하나가 2.5미터 이상되는 것이 많으니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 컨넥터도 좋은 것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두가지를 동시에 해결하 수 있는 방법이 정품 연장선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이텍, 후타바 정품 연장선의 스펙을 보면 게이지가 분명히 20 AWG라고 명시되어있는데
실제로 까보면 22 AWG 선과 차이를 모르겠더라구요.
메이커나 판매점이 모두 이름있는 업체인데 스펙을 과장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왜 그런지 아시는 분 설명 부탁드림니다.

날개 분할 부위의 20 핀 컨넥터입니다.
이 역시 고품질의 것을 구할 수가 없어(있어도 너무 비쌉니다) 에일러론, 엘리베이터, 러더의 경우
해비듀티 연장선 컨텍터를 그대로 개별적으로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백색 컨텍터는 타미야 컨텍터와 일반 서보 컨텍터 중간 크기로 허용 전류는 7A입니다.
총 35 개의 크고 작은 서보를 사용하다보니 배선에 실수가 있을까 봐 라벨도 만들어 붙였습니다.
한 번 실수하면 핀을 뽑기가 전용 공구를 이용해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수축 튜브 작업을 한 후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엘리베이터, 러더 연장선 3 개를 수축튜브로 묶어 하나의 컨넥터처럼 만든 것입니다.
이탈 방지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보 가배선 작업 중입니다.

수신기의 서보 플러그가 30개에 달하고 각 열이 하나의 레귤레이터에 묶여 있어서 주요 타면의 서보를 같은 레귤레이터에 배치하는 것을 피해하기 위해서 이런 서보 배치도를 만들어 두고 배선을 해 나갔습니다.

각 서보선 마다 식별 라벨을 붙이고 선을 정리.
그래도 배터리 선들은 미완인채로 남았군요.

서보 배선 완료.
GS200과 수신기 패치 안테나, 서보배치도 등도 보입니다.
까만 망사튜브에는 전후로 나가는 서보선들이 들어 있습니다. 동체와 결합시의 편의를 위해 밸크로를 이용해서 임시 고정.
스위치 박스는 동체에 달고 플랫 리번 연장 케이블을 만들어서 동체와 연결할 것입니다.
이제 끝이 보입니다. 아직 남은 작업이 좀 있지만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습니다. 각 타면의 링키지는 만드는 과정에서
이미 되어 있습니다.
운반, 조립용 거치대도 만들어 날씨가 풀리면 전체를 조립해서 엔진 시동도 걸어 볼 것입니다.
첫댓글 제작기 올라오기를 많이 기다렸습니다.ㅎㅎ
역이 대단한 작품이십니다.^^
대단하십니다 !
그저 감탄만 하고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