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랫줄에 앉은 그리움 시:이기은
한 치는 높아진 하늘
하얀 금줄 하나
솟대 위에 걸어놓고 기다린 세월
물실뭉실 뭉게구름 길 터주느라
저만치서 돌아누운 삼복의 열기 너머
사루비아 빨강 꽃잎
부시시 잠깨는 계절
고추잠자리 한 마리
바지랑대 끝에 앉아
소슬바람 장단에 어깨춤 추면
바람에 내 건
짙은 노을빛 기다림 위에
그리움이 흔들흔들
줄타기 한다.
타 카페에서 모셔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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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좋은 말
빨랫줄에 앉은 그리움 시:이기은
전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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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
11.02.03 20:2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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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이나이 먹는나이
년고개 굴러보면
세월가니 먹는나이
이제그만 내나이야
진짜진짜 젊어질까
아냐아냐 필요없다
생긴대로 살아보자
이런것도 시가되냐
시라는게 별건가?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시라고 생각하고 쓰면 시가 아니겠어.
물론 프로 시인은 어떻게생각할지 모르지만..........
왜? 나이가 먹어가는것 같은 생각이 들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실히 실감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