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어머님(함귀남권사)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때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과 충격을 경험 했다.
우리들이 젼혀 예측할 수 없었던 그 일을 경황중에 격어야 했던 당시를 문뜩 회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훈련시키고 연단하셔서 회복시키시는 은혜를 깨달으며살아왔다.
그당시 맏아들 (김동완)목사는 도시산업선교회일로 남대문에서 노동자들과 합숙하며 지내면서 가끔 집에 불쑥나타나 부모님을 뵙고 되돌아 가고나면 가족들은 연락 할 수 도 없을 때 였다.
권호경목사님과 같이 일 하면서 가족간의 이야기도 나누는 사이로 지냈는데 무언가 불길한 소식을 권목사님이 먼저 알고 무조건 택시를 불러 김목사를 태우고, 신당동 언덕 길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부모님 중에 누구냐?'고 물었다고했다.
경황없이 장례를 치루고 예배당으로 쓰던 안방 방석이 쌓여있는 구석에 머리를 묻고 어깨를 들석이며 울다가, 나를 붙잡고
"하나님이 우리 어머니를 왜 데려 가셨는지 도무지 모르겠어!"하며 엉 엉 소리내어 울던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우리는 똑 같은 충격으로 김동완목사를 보내야했던 지난 여름의 일을 도저히 믿기지 않는 현실로 받아 드리면서 경황없이 일년을 지내왔다.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서 침대에 실려 캄보디아로부터 이미 의식을 잃고 들어오는 모습을 현실로 받아 드려야 했던 절망감으로부터 시작해서 일년을 보낸 오늘 까지, 하나님의 손길만을 붙잡을 수 밖에 없는 순간 순간들을 뒤돌아 보며, 절망중에서도 소망을 주시며,용기를 주사,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드린다.
응급실에서 기도할때 힘없이 드러난 발을 붙잡고 기도했다.
그발로 얼마나 많은 곳을 다녔던가를 생각 하면서........
중환자실에서 임종 예배를 드릴때 또 발을 붙잡고 "이제 편히가시게"그 말 밖에 못 하였다.
어머님을 보내고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 속에서 우리 가족과 우리 교회를 회복시켜주신 하나님의 그 사랑이 진우, 계리, 예리,를 강한팔로 안아 주시고 연단 하시사, 마침내 푸른 초장으로, 잔잔한 물가로 인도해 주실것을 굳게믿는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