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2일 고삼저수지 인근 음식점에서 우리동창 여자친구,이미 중년의 아줌마들의 주선으로 1학년 담임을 하셨던 호랑이 한평섭선생님.늘웃는 얼굴에 보조개가 쏙들어가 동안으로 보이셨던 이규영선생님.그리고 어는분보다 교육열정이 대단하셨던 반진우 현 광덕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냈읍니다.
선생님과 우리들은 35년에서 40년전의 옛추억들을 되살리면서...
청년이셨던 선생님들은 중년을 넘어 노년에 기로에 서계셨지만 우리들의 이름이랑 그때그시절 우리들의 공부하던 태도며 성적까지도 대충은 기억하고 계신 기억력에 찬사를 보내드렸읍니다.
제자인 우리들은 선생님들의 건강하신 모습을 뵈면서 행복해 했고
선생님들은 수십년전의 제자들이 자리를 마련한것에 대해서 몇번이고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읍니다.
한평섭선생님의 지휘로 전교생이 같이 했던 작전명"베트공사냥"으로 명명된 겨울철 토끼사냥의 기억을 되살리기도 했고...
당시 안성에서 가장 촌동네 고삼초등학교였지만 우리가 5학년시절 반진우선생님의 지도로 학급신문 "수정"을 등사기로 밀어서 발행했던(안성군내에 세학교 중에 한곳) 기억이며 당시기사를 떠올리기도 했읍니다.
1년동안 돼지를 기르고 판돈과 한사람당 쌀3되에(당시 1되 50원) 300원씩을 내어서 간신히 우리 37회 동창생 전부가 수덕사로 수학여행(1969년10월)을 다녀올수 있었던 것도 반진우,이규영선생님들의 지헤가 아니었다면 초등학교 수학여행은 그당시 단골 소풍지였던 구면사무소를 다녀오는것으로 만족해야 했읍니다.
저녁 식사후 이어진 노래방에서 선생님들의 다재 다능하심과 신나고 열정적으로 부르시는 가창력에 우리는 노래를 따라부르고 박수를 치면서 시계바늘을 40년전으로 돌려 꿈같은 시간을 보냈읍니다.
첫댓글 마음의 박수! 진실한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선배님들이 후배보다 항상 선두에 있읍니다.
참 잘 하셨어요 아름답고 사랑이 넘치는 큰 일을 하셨군요 우리 26회 동창 모임때도 한평섭 선생님을 모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적 있었는데......
쌀깞까지 기억하고계시고...님의이야기가가슴뭉클하며같은시간대에 같은시절의추억을 고스란히 이야기해주시니 감개무량합니다.이규영선생님께서는체육을가르치셨고 저의6학년담임이셨어요.뵙고싶네요.
조현홍씨? 잘 봤고 고마워요. 우리가 벌써 옛날 얘기를 하고 있다니...다시 그때로 돌아간 마음으로 글읽고 조금은 흥분되네요. 요즘처럼 녹음이 짙을땐 그 넓은 벌판도 생각나고.선생님 모습을 나름대로 상상해 보지만 영~ 암튼 잘하셨고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 합니다.
후배님 글 너무 감사히 잘읽었어요.은사님들을 모신 그성의 우리모두에 마음을 대표한거 같아서 좋습니다. 이규영선생님은 제에게는 잊을수 없는분이셨는데...몇년전에 통화는 잠시했는데.. 우리들 모두를 기억하고계시던 선생님을 지금도 기억합니다..전화 통화가 않되든데...알수는 없을까요? 후배님!! 참고로저는36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