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자간담회 통해 첫 입장 표명 "정체불명 호법단 지속적 괴롭힘 허위사실 유표 심각해 호법부 진정"
흥천사 중창주 금곡 스님이 자신에 대한 각종 음해와 논란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신흥사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호법단’ 등의 공격을 받아오던 금곡 스님은 24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백담사 회주 삼조 스님, 호법단 소속이라고 밝힌 신흥사와 말사 주지 스님들이 몇 년전부터 금곡 스님에게 전화로 욕설을 퍼붓거나 입에 담지 못할 욕설 문자메시지를 지속적으로 금곡 스님에게 발송했다. 최근 신흥사 한주 본연 스님, 낙산사 김득중 종무실장 명의로 살포하는 대량문자와 신흥사 주지 지혜 스님 명의로 수차례 반복적으로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 자료와 산중총회 출석을 요구했다.
금곡 스님은 욕설 전화와 문자메시지 발송자를 조계종 호법부에 진정하고, 문서를 통한 자료요구에는 지속적으로 해명서를 본사로 보냈다. 그럼에도 불교계 뿐 아니라 속초 양양지역 주민들에게 까지 대량으로 문자를 살포하자 공개 해명에 나선 것이다.
“2021년 6월부터 만든 ‘신흥사 호법단(단장 일원)’으로부터 모욕과 협박 문자·전화를 지속적으로 받았습니다. 참고 견뎌왔지만 계속된 집단 스토킹, 신흥사의 계속된 소환 출석요구 답변요구 감사통보 조사 등의 집착과 협박에 더 이상 참는 것은 방편이 아니라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1,800억원 횡령, 미국 처자식에 거액 달러 송금, 장관에 30억 전달 등의 무작위 대량 문자는 불자와 국민들이 조계종단과 스님들의 실태라고 받아들이기 십상이어서 진실을 해명해 불자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간담회를 하게 됐습니다.
40년 넘는 수행동안 세상에 처음 듣는 폭언과 협박을 받았고, 시간을 줬는데 참회를 하지 않아 작년 2월 호법부에 진정했습니다.
세상이 어려워질수록 승가사회의 위의와 존엄은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제가 수행이 부족해서 업보를 받는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참회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