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먹이다"의 뜻과 유래

'흔히 '물 먹이다"란 말은 "골탕을 먹인다"란 말로 좀 이미지가 좋지않은 뜻으로 많이 쓰이는데
그 유래를 알고보면 참 재미나다
옛날엔 먹고 살기가 힘들었죠, 그래서 쌀 한톨이라도 함부로 버리지 못했습니다. 대략 하루 두끼정도 먹다보니, 저녁을 일찍 먹게 됨니다. 그러다 마을에서 회의가 있으면 이장댁으로 모이곤 했는데, 그때가 저녁 8시 쯤이었데요,
그러니 이때쯤 한창 출출 했겠죠, 이장댁은 좀 여유가 있어서 회의 하면서 목마른 사람들 먹으라고 커다란 대접에 숭늉을 담아 놓았대요. 가만히 보니까 아래에 밥풀 몇개가 가라앉아 있는것이 아님니까...배는 고프고 체면상 건져 먹지는 못하고.......
이에 욕심이난 어떤 사람이 열심히 숭늉을 마시고 또 마시고. 회의는 뒷전이고 열심히 물만 마셨담니다. 드디어 물을 다 먹고 대망의 밥풀이 보일 때쯤 갑자기 옆에 있던 사람이 잽싸게 가져다가 후루룩 먹었답니다.
여기서 "헛물켜다"란 말이 나왔고,,,맨 나중 밥풀 건데기를 차지할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른사람에게 물을 먹여야........즉 골탕을 먹여야 했으니,,,이것이 바로 "물 먹이다"의 유래라 하니..........
긴긴 겨울밤 옛날 이야기 한토막으로 웃어나 봅시다
첫댓글 그런 이야기가 있었군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게 되었네요. 나름 의미도 새롭게 인식되고요. 고맙습니다.
아~~ 그렇군요~~이런 이야그는 첨 듣습니다. 어쩌나~~ 먼저 물만 먹은사람은 헛배만 부르고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재미있어요. 이런 이야그는 오직 정암샘님 만이 아는 특별한 토막뉴스입니다. .
저위에 초가 지붕은 옛날에 제가 살던 집이 맞지 싶습니다.돌담길~~ 감나무 ~~마당에 장독대 뜰앞에는 대파가 눈에 묻혀있고.
아~~흙집 따끈따끈한 장작불지피고 살고픈게 이 동구리에 희망사항입니다.
옛날에는 이런일들이 자주 있었죠..
소나 돼지 등 가축에게 물을 먹여서 중량을 늘려 좋은 값을 받아내고자 할 때 말이죠.
여기서의 물먹인다는 이렇듯 남을 속인다는 의미죠..
요즘엔 이런 심뽀가지고 사는 사람이 오래 못가죠^^
이건 돈되는 것도 아닌 괜스레 심통만 부리는 일종의 개살 죽이는 사람곁엔
인맥이 존재할리 없기 때문에 이런분이 있다면 자승자박이 안되겠는기요?
좋은 말씀에 웃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