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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12-13시즌부터 맨유를 맡았습니다.
스포르팅에서 최초로 부임했고.
12-13시즌 맨유가 7위라는 충격적인 리그 순위를 기록하며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였고 대부분의 원년멤버들은 그대로 있는 상태였습니다.
로씨, 마투이디, 카예르 등이 영입된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NO #1. "무결점 스트라이커의 귀감" 맨유의 전설 '웨인 루니'
맨유의 전설이 된 웨인 루니입니다.
보비 찰튼 경, 조지 베스트, 라이언 긱스 등의 전설적 인물들과 함꼐
사실상 맨유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자 중심 축을 맡고 있죠.
2013-14시즌. 팀 차원의 큰 슬럼프와 개인적인 부상등의 이유로
저조한 스탯을 기록한 반면 이전 시즌과 다음 시즌등에는 다시 전설적인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설적인 선수가 곧 되려고하는 쥐세페 로씨 선수의 모습도 보이네요.
훌륭한 컴백이였죠.
NO #2. "만년 2인자에서 잉글랜드의 탑으로" 차세대 폭격기 '대니 웰백'
대니 웰백입니다. 유스 출신의 만년 백업에서
2013-14시즌 루니의 부상과 베르바토프의 팀 이탈등으로 인한
전력누수를 훌륭히 매꾸면서 사실상 퍼거슨 제 2기 출범을 알린 일등 공신입니다.
저때를 기점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웰백-루니 의 '영혼의 투톱'을 자주보게 되었고
현재에도 잉글랜드 대표팀 레귤러 멤버로써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날카로운 슛팅과 결정적 순간의 조커 기용등으로
팀과 서포터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선수죠.
NO #3. "차세대 스피드레이서" 세르비아산 런너 '세미르 안젤코비치'
제가 스포르팅 부임 시절 세르비아 명문 레드 스타로부터 영입하여
세르비아를 넘어 포르투갈, 그리고 현재의 영국까지
저와 동거동락을 함께한 영혼을 나눈 제자. 안젤코비치입니다.
초기생성(2009년)에 걸맞지 않은 준수한 멘탈/피지컬의 분배와
왕성한 활동량, 거기에 폭발적인 스피드까지 겸비한 선수로써
맨유다운 축구를 하는데 가장 필요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안데르손과는 좋은 경쟁 관계이며
사실상 플레처의 뒤를 이어 중미를 책임져야할 선수이기도 하지요.
NO #4. "에브라의 귀환" 하파엘은 떠났지만 난 남았다. '파비우'
하파엘이 예상보다 저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결국 맨유를 떠났지만 파비우는 남았습니다.
에브라가 32살의 나이를 끝으로 맨유에서의 생활을 청산하며
라리가로 떠난 직후 파비우는 급격히 성장하였고 그 성장세는 현재까지도 진행중입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첫 출전한 이후
기복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향후 5년간 맨유의 왼쪽을 책임질 인재로 낙점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팀을 떠나고자하는 확고한 의지로 인해 팀의 수뇌부들과 마찰을 빚었고
껄끄럽던 재계약 파동을 지나 현재에는 무난히 맨유에 정착하였고
더이상 그의 방출을 구단측에서도 고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NO #5. "게리 네빌의 후계자" 공수 조화의 귀재 '코란 아칸'
19세의 나이로 처음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줄곧 맨유의 우측 풀백을 담당해왔습니다.
터키 국가대표에 19살의 나이로 데뷔하였으며
190이 넘는 거대한 신장과 90kg에 육박하는 훌륭한 하드웨어를 타고났으며
덩치에 맞지 않는 활동량과 스피드까지 겸비하였습니다.
네빌의 은퇴 이후 현재까지 하파엘이 떠난 시점부터 정확히 맨유의 전설이 될 준비는 끝났다고 보여지며
295억이라는 세간을 놀라게 만든 거액의 이적료보다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는 코란 아칸입니다.
NO #6. "현존 EPL 최고의 유망주" 2년 연속 신인상에 빛나는 '타케틴 카라다흐'
조금은 어정쩡한 어빌 분배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갈라타사라이 유스 출신으로 17세에 처음 프로데뷔를 할 정도로 신동으로 추앙받았고
200억이라는 이적료에 초특급대우를 받으며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두번째 투르크 전사입니다.
코란 아칸과 함께 맨유의 우측 풀백을 책임지고 있는 그는 첫 데뷔 시즌부터 좋은 인상을 남기더니
두번째 시즌부터는 코란 아칸, 스티븐 살처 등 내놓으라 하는 팀내의 유망주들을 제치고
2년연속 EPL신인왕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기게 됩니다.
현재보다 향후가 기대되는 멋진 유망주입니다.
NO #7. "덴마크 수비의 핵" 포스트 리오 '마티아스 요르겐센'
저와는 스포르팅때 인연을 맺었습니다.
스포르팅 첫 부임이후 안젤코비치와 함께 영입했던 요르겐센은 스포르팅에서부터
저에게 실망을 안기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맨유 유니폼을 입고 근사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니 에반스와 함께 사실상 레귤러로써 맨유의 1군에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팀 동료 시먼 카예르와 함께 덴마크의 레귤러 센터백으로써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리오 퍼디난드의 나이가 35살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10년간은 사실상 요르겐센에게 그 전의 리오가 그러했던것처럼
날카로운 롤이 부여될것이 분명합니다.
NO #8. "우리의 골문을 탐하지 말라" 믿음과 신뢰의 수비 '조니 에반스'
오래전부터 그랬듯이 그는 여전히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있습니다.
다만 틀린점이라면 불과 수년전까지 만년 유망주, 만년 백업에 머물었던 그의 위상은
현재 EPL을 넘어 전 세계에까지 알려질만큼 유명해졌다는겁니다.
사실상 맨유에서는 그를 수비의 핵심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EPL에서는 철벽으로 불릴만큼 좋은 판단력과 예측력등의 멘탈뿐 아니라
피지컬과 스킬적인 면까지 어느 한군데 빠지는것이 없는 훌륭한 수비수입니다.
테베즈, 팔로스치, 아그본라허등 내놓으라 하는 EPL에서 뛰는 당대의 공격수들을 상대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 역시 그가 유일합니다.
NO #9. "만능의 재주꾼" 맨유의 실리콘(구멍을 막는) '스테판 살쳐'
맨유에서 가장 바쁜 시즌을 보냈던 선수는 누구일까요?
웨인 루니? 데런 플레처? 조니 에반스?
그렇다면 맨유 1군중에 가장 어린 선수는 누구일까요?
대니 웰백? 카라다흐?
모두 틀렸습니다. 정답은 스테판 살쳐입니다.
17세에 오스트리아 국가대표로 데뷔.
17세에 EPL 올해의 유망주 2위.
믿겨지십니까? 존 오셔 이후 최고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칭송받는 선수가 바로
스테판 살쳐입니다.
좌우측풀백은 물론 중앙수비까지 자연스러움인 그는
빠른 발과 활동량. 끈질긴 대인마크를 무기로
약관의 나이에 EPL의 수많은 성인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맨유로써는 크나큰 재산을 거저 얻은것임에 틀림없습니다.
NO #10. "철저한 완벽주의자" 열정의 신의 손 '휴고 실바'
이 선수와의 인연은 남다릅니다.
제가 스포르팅 시절 그를 영입하고자 무수히 노력을 했습니다.
결국 그는 맨유를 선택했었지만 끈질긴 인연은 거부할수 없었습니다.
퍼거슨의 아이들 제 2기의 출범과 동시에 그는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습니다.
큰 경기에 강하고 안정된 핸들링으로 평가받는 그의 슈퍼 세이브는 헤아릴수가 없습니다.
비록 지금은 아킨피브의 영입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데 문제가 있지만
그는 여전히 맨유의 계획속에 있으며
여전히 수많은 팬들과 선수들은 그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맨유의 2015년을 맞이하는 퍼거슨의 아이들 제 2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사실상 25인 스쿼드 제한과 구단 출신 선수들의
운용이 필요한 EPL은 타 리그보다 전술전략적인 스쿼드 구성이 중요합니다. 이를테면 스테판 살처와 같은 선수들이 꼭 필요한 리그 역시
EPL이라는것이죠. 웨인 루니 선수가 언제까지 뛸수 있을지, 대니 웰백의 성장세는 어디까지일지, 그 외에도 스쿼드 멤버인 안데르손, 악셀 위첼, 슐리 문타리, 바르가스, 카예르, 암라밧, 크리스챤 로드리게스 등과의 전술적 조화는 어떠할지..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습니다.
맨시티는 이미 거대하게 성장하였고 3시즌 연속 리그 우승이라는 위업을 새웠습니다.
지난 시즌 맨유는 7년만에 리그 정상을 탈환하였고 동시에 2년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성적과 함께 현재에는
챔피언스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하였습니다. 최고의 더비인 맨체스터 더비를 비롯, 이제는 강호반열에 오른 아스톤 빌라와
꾸준한 투자와 그에 따른 성적의 상승세가 인상적인 토튼햄,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어내고자 피를 바치며 준비한 첼시와 리버풀의
상위권 복귀 등 그야말로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는 정국입니다.
더구나 10.2패치에 들어 약팀조차 마음 놓고 상대할수 없기에 더더욱 그러하겠죠.
하지만 현재에 필요한것은 선수들의 의지이며 감독으로써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것이라 하겠습니다.
비록 현재 맨유의 재정은 매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웨인 루니와 안데르손, 조니 에반스 등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또한 고액의 이적료를 기록할것으로 예상되는 팀의 핵심 선수들이 이적설로 고통을 받고 있는 좋지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투자를 게을리 할수 없고, 꾸준히 팀의 유스를 발굴하여 육성해야하며
리그에서는 우승이라는 압박과, 국제대회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써의 면모를 보여줘야하는
이중고 속에서도 선수들이 그저 잘 싸워 앞을 헤쳐나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바르가스(30세), 문타리(30세)의 영입을 한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많은 유망주들이 1군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고. 그들의 부족함을 상쇄하며 또한 훌륭한 능력으로 팀을 이끌어갈
베테랑 선수들이 필요한 것은 당연합니다.
아무쪼록 겨울도 어느덧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접어드는듯 합니다.
겨울을 마치고 봄이 오면 맨유의 주머니에도 빛이 들 날이 있을지 잘 모르겠군요.
그날이 되면 다시 뵐 기회가 있을겁니다.
그럼 그때까지 모두의 가정에 안녕과 평안이 함께 하시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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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보았습니다.. 재밌게 잘쓰시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생성선수들 타체들이 다들 낮네... ..
저도 그게 고민인데 그래도 최대한 아껴가며 쓰니까 리그+대회일정까지 겹쳐도 그렇게까지 무리는 없더군요.
맛깔나시네
감사합니다^^
풀백자리 경쟁 치열하네요
네. 아무래도 저는 풀백과 윙을 중요시 하는 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