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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희망과 열정으로 천진암^울트라 매력에 흠뻑빠진 첫사랑 이야기
먼저(천)-(진)-(암)-(울)-(트)-(라)로 육행시를 지어보겠습니다
(천)---천리길의 4분의1인 이백오십리 길에 나는 달리기로 첫 울트라에 도전장을 던졌어요...
(진)---진정한 울트라맨이 되기 위한 첫 번째 도전을 이곳 천진암에서 첫 발을 내 디뎠지요...
(암)---암흑 같은 밤 시골길을 이토록 오래 달려 보기는 생전 처음이었지만 희망은 있었지요...
(울)---울면서 달리는게 울트라 라고 겁주던 선배말이 80키로 지점에서 정말 생각 나더군요...
(트)---트는 태양을 바라보며 외쳤노라 우리는 100키로 울트라의 대장정을 꼭 승리 할것이다...
(라)---라스트 휘니쉬를 밟으며 ‘나는 울트라맨이다’를 외치기도 전 울컥하는 감동의 희열을!!!
2009년 1월 22일부터 서울로 출근하던 제4의 삶의터전인 지하철 광고대행사를 2년 3개월만인 2011년 4월 22일날 사표를 내고 있던차에 제5의 터전을 물색중에 클럽회원으로부터 천진암울트라에 대한 대회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엔 많이 망설였으나 사실 3년전부터 친구인 이종권회원과 함께 육학년 기념으로 울트라대회에 한번 출전해 보자고 결심한 적이 있었으나 가족과 주변의 만류로 포기하고 기회만 보고 있던터라 아직 직장자리도 없고해서 5월의 출발시점이 5/1일날 천진암울트라대회 100km를 신청했다 하지만 신청금은 나의 몸상태를 몇 번 점검한후 입금하기로 마음먹고 미루어 두고 있었다.
작년 겨울에는 눈도 많이오고 추운 날씨등으로 훈련을 제대로 못하다가 금년 2월부터는 매주 대회를 훈련삼아 4월까지 몸관리를 한 상태였으나 울트라를 덜커덕 신청하고 나니 걱정도 되고 나자신이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해 보았었다.
“그래 한 번 도전해 보자! 나이 더 들기전에” 나에게는 도전정신과 승보욕이 있지 않는가? 그래서 약 21일 남았지만 훈련목표를 세우고 실천해 보기로 단단히 마음먹고 5월 첫주와 2째주 LSD장거리 훈련을 50키로 이상씩 2회를 실시하고 중간에 몸상태를 봐가며 훈련 또는 대회때 스피드훈련도 겸하는 계획을 수립했었다
그래서 첫 번째 장거리 LSD훈련을 5월 3일(화요일) 오후 2시반부터 8시반까지 6시간동안 50km를 박지성길을 출발하여 동탄대로을 거쳐 오산천 끝에서 턴하여 은계약수터로 필봉산을 넘어서 다시 오산천으로 동탄 센팍운동장 다시 동탄대로를 돌아서 집으로 골인했었다.
내가 생각해도 마라톤 시작후 개인훈련으로 이렇게 긴훈련을 해보긴 이번이 처음이었다 훈련후 다음날 종아리는 괜찮은데 허벅지가 묵직해서 약간 걷는데 아픈것 같았다 그래도 1차훈련을 해냈다는 생각에 내심 흐뭇했었다.
그동안 직장이 없어 집에서 쉬고 있는데 학원원장님으로부터 기분좋은 연락이 왔다 한번 방문해 달라는 내용이다 나는 그 날 면접과정에서 나를 흡족해 하시는 원장님의 표정도 보았고 그 후 6월초부터 출근하기로 최종 연락을 받은 상태이었다.
이렇게 신바람이 나니 훈련으로 마음에 여유가 생겨 2차 장거리 LSD훈련을 5월 11일(수요일)로 잡고 당일 오후 1시에 집을 출발하여 지난 1차 훈련때과 동일코스로 속도는 약 1키로당 7분대로 약 48키로를 달렸왔던 것이다
그런데 동탄 센팍운동장에 들어온 시간이 오후 7시20분 동마클 회원들이 수요정모를 하는 타이밍이었다 오늘 목표는 60키로 이기에 채우려는 욕심이 생겨 회원들과 함께 동마클 정모코스(오산천) 8키로를 더 돌고 와서 잼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식사를 했었다.
식사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갈가 하다가 4키로만 채우면 오늘 목표한 60키로인데 하는 생각이 들어 그래 버스야 잘가라 하며 나는 동탄대로 쪽으로 또 달린다 결국은 이날 훈련 목표를 달성하고 몸은 녹초가 되었지만 집에 와서 목욕을 하고 곤 한 잠 속으로 들어갔었다.
이렇게 해서 울트라대비 장거리 LSD훈련은 모두 마치고 5월 15일 서울신문하프마라톤대회에 10키로에 출전하여 45분대 스피드훈련도 하고 이번 마무리 주간에는 훈련보다는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탄수화물이 많은 국수를 점심(수/목/금)에는 끊여먹었다.
오늘은 금요일 종일 비가내린다 내일 일기예보는 오전에 비가오다 오후에는 멈춘다고 하는데 제발 예보가 맞았으면 좋겠다 나는 비 올때 달리는걸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머릿결이 가늘어서 드라이를 하고 머리에 헤어스프레이를 뿌리는데 비를 맞으면 생쥐가 ‘형님’하기 때문이다 ㅎㅎ
이젠 울트라 짐도 꾸려놓고 남은건 2011년 5월 21일(토요일) 내일 난생처음으로 달리는 100키로 천진암울트라마라톤에 도전하여 출발도 멋지게 완주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도전만이 기다리고 있다 내일을 생각하며 오늘 밤은 정말 예쁘고 아름다운 울트라 꿈을 꾸고 싶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출전회원은 신마클과 동마클에서 모두 5인방(불르버드/갈매기/배낭/채정은 그리고 조약돌)이 이번에 함께 출전한다 연령대로 보면 사십대가 4명 오십대가 1명이다 혹시 숫자계산이 틀린거 아니냐고 테클로 들이될지 모르나 나는 상대방이 그리고 환경이 마흔아홉으로 봐주기 때문에 인생 수학법칙에 대입하여 살아가면 사십대가 되는것이다 ㅎㅎ
우리는 대회장에 도착하여 미비한 준비물(깜빡등)을 챙기고 사진도 멋지게 찍고 비가와서 준비운동은 못하고 이제 곧 15시간의 대장정의 서막을 알리는 스타트라인에 서 있다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한다 앞으로 다가올 여러 격정에 대하여 그래도 편히 생각해 본다 달릴때의 힘든 역경보다 완주후 나의 각오가 더욱 굳세어지는 모습을 그려보았다
비가와도 이폼 저폼 재면서 한 참 사진을 찍는데 누가 조약돌님 한다 동마클에 채정은님이시다 출발때는 함께오지 못한고 대회장에서 만나기로 한것이다 우리는 함께 사진도 찍고 꼭 울트라 도전에 성공하자는 결심의 악수를 굳게하고 출발을 기다린다
드디어 대장정 100키로의 힘찬 스타트가 시작되었다 아~ 이제는 전진만 있을뿐이다 오직 앞만보고 나 자신과의 대결에서 꼭 승리 할 것이다 ‘패배와 어려움은 물렀거라 울트라맨 예비맨 조약돌(이득천)이 나가신다’라는 굳센 결심과 함께 천천히 유연하게 한발 한발 내딧고 있었다.
그런데 출발 때 비가 내리고 있어 ‘에이 참 비좀 안 그치나’ 하는데 옆에 달리던 불루버드님 曰 ‘형님 걱정마시유 내가 하나님한테 전보쳤어유 비 좀 그치게 해달라구요 ㅎㅎ’ 여기서부터 우리 울맨그룹은 ‘입씨름 테클개그팀’으로 그룹이 결성된 것이다
처음 광수중학교에서 스타트하여 반환점(IP8.2km) 구간인 해발 667m고지의 앵자봉 아래쪽에 있는 천진암 입구를 돌아 다시 출발지 입구까지 오는 16키로의 구간이었다 나와 배낭님은 그때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슬그머니 라이벌 기운이 시작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 광경을 보던 김세종님이 한마디한다
‘형님들 반환점 58키로 까지는 내 앞을 넘어서면 반칙으로 법칙금을 내셔야 합니다’ 그러는 것이 아닌가 또 불루버드님은 ‘시방 풀코스 뛰시는 걸로 착각하시면 바로 원위치 하세요’ 또 테클이 걸려온다 우리둘은 뒤통수를 처다보며 고마해라 배낭님아 약돌님아 하고 말을 주고 받는데 아 글씨 15키로 정도에서 서쪽 하늘이 환해지면서 비가 그치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이 이제서야 전보를 받고 비를 그치게 하셨구나 라는 생각에 괜히 킥킥거리고 싶어진다 ㅎㅎ
시간상으로 출발한지 두시간 후 8시쯤 되니까 좀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이제는 남한강을 왼쪽에 끼고 달리고 있는데 저녁노을은 안보여도 아름다운 경치는 달리면서도 눈이 왼쪽으로 디굴디굴 해진다 아직은 힘든 코스가 아니라서 조금은 여유러운 상황인 것 같았다
웬걸요 한참을 달리는데 고갯길이 시작되면서 5개 정도 긴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훈장 겸 팀장님은 후반을 생각해서 오르막엔 걸어서 내리막엔 조깅으로 리드하며 울트라맨의 힘 안배와 비축의 모습을 보여주고 첫 도전자 3명은 함께 따라하고 있었다
또한 중간에 밤 길을 걸을때 들은 이 말이 생각난다 ‘울트라는 등위 수상자가 없고 기록을 단축하는 개념보다는 완주만 하면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달려야 한다는 말 지금 생각하니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초보자가 끝까지 달리도록 할 수있는 유경험자의 명언이였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중간 30km정도가 되었을까 점심은 든든히 먹지않아서 그런지 약간 어지러움과 허기가 몰려온다 달리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선두를 먼저 보내고 털푸덕 주져않아 출발전 배낭님이 준 양갱과 초코파이를 물과 대강 먹고 혼자서 앞서가는 팀원을 추적하는데 좀처럼 도킹이 되지 않는다 조금은 두려움에 이젠 혼자 떨어지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해 본다
그래서 어두운 고갯길을 계속 걷다 달리다 하는데 앞에 가는 팀장님이 일행과 속도의 부레이크를 잡고 천천히가도 따라오질 않아서 일행은 먼저 보내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어찌나 반갑고 이쁜지 막씨라도 있으면 한 주말 따라주고 싶은 약돌이의 마음이었다
그런데 많이 앞서가던 배낭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1차(AS)지점에서 다시 양자산 방향으로 전진한다는 말에 팀장님은 그럼 한사람이라도 먼저 완주하여 뒤에 들어오는 회원을 맞이하는 것도 필요한것 아니냐는 생각으로 상황을 진행한다
그래서 다시 팀장님과 나는 이렇쿵 저렇쿵 입씨름 말씨름으로 서로 테클을 걸며 달리면서 당도한 곳이 35.4km지점(AS)에 4명이 도착하여 떡과 콜라 물등을 마음껏 먹고 마실 수가 있었다 하지만 잠시 7분간의 휴식을 취하고 나서 또 다시 앞으로 전진 또 전진 밖에 없었다
이젠 배도 든든히 채우고 앞으로 남은 코스가 오늘의 하이라이트 가장 힘든 양자산 중마루길을 달기고 걷고 해야한다고 팀장님은 귀틈해 준다 그래도 나는 오늘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라 큰 부담은 없었다 그래 이젠 풍악을 울릴 차례다 하며 스마트폰에서 노래를 팀원 모두 들으며 달린다
한 참 평지를 달리는데 드디어 40km지점인 양자산(해발:710m) 입구가 보이면서 경사도가 높은 산길도로가 진행되고 있었다 여기를 한 참을 걸어서 올라갔다 아마 중간 조금 못 미쳐가 마라톤의 풀코스인 42.195를 달려온 거리었다
나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첫 출전하는 갈매기님에게 우리는 시방부터 한 발짝 또 한 발짝이 신기록 이라구 했더니 맞다고 하며 맞장구를 쳐준다 왜냐하면 대회에서 풀코스 이상을 달려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ㅎㅎㅎ
우리는 한 참을 전진하며 달리다 걷다 하다 보니 양자산 중터길 정상고개에 올라와 이젠 내리막길을 우리팀 4명은 쭈우욱 목적지를 58km반환점을 향해 한 참을 달려 내려간다 이젠 광주고을을 지나 양평군 강하면 땅에 당도하면서 다시 남한강 강물이 눈앞에 펼쳐진다
반화점 8키로전인 50키로에 도착하니 목이탄다 우리는 슈퍼에서 콜라를 사서 마시는데 그 맞이 정말 꿀 맛 같다 불빛이 있는 슈퍼안에서 개인사진도 한 장 찍는데 100km중 절반을 왔다는 생각에서 찍은 기념 사진이었다
다시 한 참을 달리는데 먼저 58km 반환점에 도착한 배낭님한테 또 전화가 왔다 휴식후 출발 한다고 한다 OK사인를 전화로 하고 출발시킨후 드디어 우리 4인방은 두 번째 반환점인 신화2리 58km지점에 7시간 10분만에 도착한 것이다
우리는 그 곳에서 봉사하시는 도우미님께 건강추탕을 한 그릇씩 받아들고 막씨가 이곳에 있다는 사전 정보를 홈피에서 접하고 막씨 소식을 물었더니 아글씨 100키로 지점에서 막씨가 기달린다고 하네요 이유인 즉은 혹시 58키로에서 막씨에 취하면 중간에 남한강옆 모텔에서 주무셔야 준다고 농담을 해서 걍 서운하지만 꾹 참았었다
이젠 남은 거리는 풀코스인데 뭐 못 가겠느냐 라고 결심을 하고 다시 출발을 한다 5km를 달렸는데 몸상태가 많이 힘들어지는 상태가 느껴온다...또 한가지는 반환점에서 막씨와 상봉을 못한것이 못내 아쉬워서 양자산을 오르기전에 1인 반병으로 목 축임을 하기위서 잠시 66키로 정도의 슈퍼에서 멈춰섯다
아~ 그런데 이때 일행중 갈매기님이 오른쪽 무룹 바로위에 허벅지 통증을 호소 하는것이 아닌가 그러자 김세종님이 집에서 미리 준비한 압박붕대를 꺼내서 임시 조치를 해준다 그 광경을 바라보면서 진한 동료애를 느끼는 순간 이었다
사실 나도 왼쪽 무룹옆이 오래 달리면 아퍼서 자세가 이상한 증상이 있다는 말을 했더니 진통제 약을 먹으라고 준다 나는 얼른 받아 입에 넣고 막씨와 함께 삼켜버린다 그래 괜찮겠지 하면서 남은 거리 34키로가 부담은 되는것이다
우리는 막씨를 1인 반병을 섭취하고 나는 그래 이제 남은거리는 막씨 힘 좀 받아보자 라고 생각하기엔 양이 적었다 각 1병은 해야 하는건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양자산 중턱을 향에 달려가는데 갈매기님은 압박붕대 덕분에 아주 잘 달린다 그러나 나는 왼쪽 무룹옆이 약한 통증이 와서 달리기가 많이 힘든 상태를 격고있다.
이 걸 어쩌지 하면서 참고 무리하게 달려간다 일행은 약간 평지에서도 걸어가는 내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걸어준다 나는 안되겠다 싶어서 일행에게 말하고 압박붕대가 남아있는지 물었더니 없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갈매기님이 자신의 무룹에 감은 붕대를 풀어 준다고 한다 그래서 김세종님의 도움으로 갈매기님이 감았던 압박붕대 절반을 떼어서 나에게 감아준다
아니 이럴수가 나는 압박붕대의 위력을 이번에 처음 느낀것이 내 무룹에 감고 달리는데 처음처럼 속도가 나는것이 아닌가 뒤에 오던 팀장님이 또 한마디 한다 형님 시방 풀코스 아니예요 ㅎㅎㅎ 조금전까지 아퍼서 갈之자로 달리던 모습이 싹 사라진 것이다
이렇게 해서 어느덧 80키로 지점에 당도하여 어묵에 콜라를 맛있게 시식하고 나머지 거리를 향해 또 전진으로 달린다 어는덧 동이 트면서 날이 밝아오고 있지만 피곤이 몰려온다 여기서 부터는 7개의 언덕과 씨름을 해야하는 코스이다
그래도 남한강의 물안개가 우리를 맞이 한다는 기분으로 힘차게 달려나간다 서서히 보인다 아름다운 남한강이 눈앞에 나타난다 어제밤 통과 할때는 어둠이 깔린 상황이라 제대로 관망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맑은 하늘에 반달까정 나와서 우리의 완주를 환영하려고 달리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것 같았다
이젠 12km 정도의 거리를 남겨두고 시간을 보니 11시간을 가리키고 있다 조금전 배낭님한테 전화 연락이 왔는데 11시간 중반시간대에 도착이 될 것 같다는 정보를 전한다 어째꺼나 시간을 보니 걸어가도 15시간 안으로는 골인이 가능할 것 같았다 그럴바엔 즐기자 ㅎㅎㅎ
이렇게 해서 물안개 피는 남한강을 향하여 연신 샤타를 눌러댄다 그래 남는건 사진뿐이야 그래서 찍고 달리고 또 찍고 달리고 있는데 신마클 & 동마클 회원님들의 격려의 전화와 문자가 빗발친다 나는 가슴으로 회원님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를 연발하며 정말 행복하게 달리고 있다
이젠 5km 정도가 남았다 평상시 같으면 25분대로 끝을 수 있는거린데 약 1시간이 걸릴거리는 팀장의 조언에 그 냥 수긍이 간다 그래서 이젠 휘니쉬 라인에서의 이밴트를 서서히 준비한다 태극기가 그려진 초록색 머리띠 또 소형 클럽현수막 밑에 대형태극기를 달라서 만든 깃발 그리고 선그라스를 챙긴다
드디어 3개의 나지막한 언덕을 넘어 퇴촌시내에 당도하니 점점 감동이 몰려온다 지금 우리 모두의 상태는 출발할 때 맞은 비와 밤새도록 달려온 피곤함에 몸은 엉망진창 이지만 정신은 더욱더 생글생글하고 약간 상기된 상태로 남은 1km를 달리고 있는 것이었다
드디어 멀리 사거리에 골인지점인 광수중학교 방향표지판이 보인다 드디어 100키로의 대장정의 마무리 시간이 오면서 지금시간은 2011년 5/22일 08:04분이다 앞에 아치 현수막이 보인다 또한 먼저 골인한 배낭님이 카메라 샤터를 준비한 모습도 보인다 드디어 힘들지만 환한 모습으로 14:04:50초의 기록으로 대망의 휘니쉬라인을 축하속에 울컥하는 찐한 감동을 느끼며 골인을 하였다.
우리팀 리다 불루버드님/김세종님께 감사 드리구요 함께 달린 모든 분들 대단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2011년 5/21~5/22일까지 출전한 천진암울트라마라톤대회 두서없이 적은 수기를 읽어주신 회원님과 완주룰 애타게 기다리며 전화와 문자를 연신주신 회원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또한 이번대회를 위하여 현장에서 자원봉사 해주신 타 마라톤클럽 회원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 2011년 5월 23일 월요일 약돌(이득천) 씀 *
첫댓글 잘쓰셨네요 힘들지만 즐거웠던 기억이 느껴집니다.
찐한 감동에 울컥하네요.
1주일 남은 23~24일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