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 인감도장
고린도후서 1:21-22
2020년 2월 16일 주일낮 11시
인도,설교 선형수 목사
주은혜교회 진천
서로 인사합니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인감 도장은 재산이 왔다 갔다 하는 중요한 문서 도구이다. 하나님이 인치신다는 말이 인감 도장을 찍는다는 말보다 더 무게와 신뢰가 있다. 하나님이 보증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 신자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안전하게 살게 하신다. 그 보증의 증거가 여러분과 제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이시다(고린도 후서 1:21-22).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은 우리 안에 성령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과 물질을 구별하여 헌신하고 예배하는 것도 성령님이 우리 안에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에베소서 1장 13절에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너희를 구원하는 복음을 들었다. 그리스도 안에서 또한 너희가 믿었고,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다.”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에 주목하라. 얼마전 췌장암으로 남편 목사님이 돌아가신 사모님이 “남편은 아내의 고향입니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상당히 의미심장하고 서로 참 많이 사랑하셨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 신자들에게 예수님은 남편이고 고향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계획의 중심이다. 우주도 개인도 그리스도와 관계 속에서 의미를 갖는다.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성령이 함께 거하심으로 인감도장 보다 강력하게 확실하게 영원히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보장받는다. 이어서 14절에 “성령님이 우리의 기업의 보증이 되시고, 하나님의 소유된 자녀들을 구속하시고, 그 구속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신다.”
이 말씀은 에베소 교인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신자들에게 해당한다. 에베소 교인들은 이방인들이었으나 하나님의 은혜와 택하심을 받아서 그리스도인 신자들이 된 것이다. 여기 모인 우리도 이방인들이었으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함을 받아서 신자들이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들로 살아가는 것이다. ‘구속받았다’ 하는 말은 죄사함과 구원을 받은 것을 말한다.
에베소서 4장 30절은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무엇이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가. 29절에 “온전하지 못한 말”은 성령을 근심하게 한다. 덕을 세우는 말을 해야 한다. 고린도 전서 14장 3절은 성취, 위로, 권면의 말을 하라고 한다.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반면에 말을 잘못해서 패가망신 당하거나 죽는 일이 역사에 많이 있었다. 지금도 말을 신중하고 지혜롭게 하면 살아가기가 쉽다. 말을 함부로 해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보기도 한다.
하나님이 우리 신자들에게 기름을 부으셨다. 하나님의 일을 섬기기 위한 은사들이 각 신자에게 나타난다. 성령이 각 신자에게 임하여 일어나는 은사이다. “여호와 주의 영이 나에게 임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기름 부으심이라. 환난당하는 자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도록 나를 보내셨도다. 마음이 상한 자들을 싸매어 주고, 포로된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선언하고자 함이라.”(이사야 61:1). 이사야 61:1-3의 말씀이 누가복음 4:18,19에 인용되었다. 바울 사도나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직분을 수행하도록, 하나님의 일을 섬기도록 성령의 기름부음을 주셨다. 오늘을 사는 저와 여러분 신자들에게도 성령의 기름부음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일을 섬기기 위함이다. 우리에게 성령을 주심은 물세례와 함께 주시는 성령 세례이다.
성령의 기름부음을 인친다, 도장을 찍는다고 표현한다. 성령의 인침, 기름 부음은 권위를 부여하는 것이다. 서류에 도장을 찍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요한복음 3:33에 “그리스도의 증거를 받는 자는 하나님이 참되다는 것을 인쳤다 혹은 인증했다.” 하나님이 거짓이 없고 참되심을 믿는 그 증거 혹은 도장을 찍는 것은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 하나님이 보내신 그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는다.
인친다는 것은 소유권을 나타낸다. 지금은 인감도장 대신에 사인을 하는데 마찬가지 효력이다. 은행에서 돈을 찾을 때 도장을 찍거나 사인을 한다. 지금은 카드로 돈을 빼는데 비밀번호가 도장을 직는 기능과 같다. 선거가 4월에 있는데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다.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을 봉인한다. 봉인할 때 사인을 하거나 도장을 찍는다. 부정선거가 아니라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다는 표시이다.
여러분과 제 안에 계신 성령님은 우리가 하나님 것이라는 도장, 혹은 보증이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았다. 사도행전 19장에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서 아볼로의 제자들을 만났다. “여러분이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나오?” “아니오 우리는 성령이 있다는 것도 듣지 못했소.” “그러면 여러분이 무슨 세례를 받은 것이오?” “우리는 요한의 세례 즉 물세례를 받았오.” 그러자 바울이 말했다.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준것이오. 사람들에게 그의 뒤에 오시는 이 곧 예수를 믿으라고 말했소.” 그 제자들이 이 말을 듣고서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주 예수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사람에게 성령님이 임하는 것이다. 그 제자들이 예수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게 되었다. 그 수가 열두명 정도였다.
에베소 두란노 서원에서 바울이 2년동안 제자들을 가르쳤다. 하나님께서 바울의 손으로 기적이 일어나게 하셨다.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자들에게 놓으면 질병이 떠나가고 악한 영들이 나갔다. 하나님이 바울의 손에서 이적이 일어나게 하신 것인데 이것을 바울이 이적을 일으킨 것으로 생각하는 자칭 마술사들이 있었다. 이 사람들이 예수님 이름을 팔아서 귀신을 조종하고자 했다. “내가 바울이 전하는 예수로 너에게 명령한다.” 이렇게 그들이 귀신들린 자에게 말했다. 이 사람들은 유대인 제사장 스기바의 일곱명의 아들들이었다. 귀신들린 자 속에 있던 악한 영이 그들에게 대답했다. “예수도 내가 알고 바울도 내가 아는데 너희는 누구냐?” 이어서 그 악한 영이 그들 몸에 올라탔다. 그리고 그들을 제압해 버렸다. 이어서 악한 영이 그들을 발가 벗기고 상처를 입혔다. 유대인 제사장 스기바의 아들들이 그 집에서 도망쳤다. 어설프게 돌아다니면서 예수를 팔고 바울의 흉내를 내던 제사장 스기바의 아들들이 크게 망신을 당하고 몸에 상처를 입고 도망하여 유대인 제사장인 아버지 스기바의 얼굴에 먹칠을 한 것이다. 이 소식이 에베소 전역에 전해지니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이 모두 크게 두려워 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존귀하고 더 높아졌다. 이 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자기 잘못들을 고백하고 예수를 믿었다.
누가 진정으로 예수를 주님으로 믿고 성령의 세례를 받았는지 악한 영 즉 귀신도 알아본다. 성령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지식이나 권력으로 바꿀 수 없다. 하나님이 일하심으로 여러분과 저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지혜이고 의이고 거룩이고 구속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믿어야 성령이 그 사람 안에 거하신다(고린도전서 1:30).
아기를 낳을 때 엄마는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 신음의 고비를 넘긴다. 우리는 성령의 열매들이다. 우리의 삶은 신음하는 삶이다. 삶의 여러가지 먹고사는 문제, 인간관계, 세상의 파도 등으로 신음하며 살아간다. 우리의 신음은 육적인 삶의 신음 뿐만 아니라 영적인 고통과 신음이 계속된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 몸이 구속되기를 기다리는 신음이다(로마서 8:23).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인 우리 안에 성령님이 계신 것은 우리가 현재 구원받은 삶을 사는 증거이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인도함을 받으며 사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이다(로마서 8:14).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것을 우리의 심령에 성령님 자신이 증거하신다(로마서 8:16).
구속(redemption)은 성화를 포함한 우리의 구원의 완성이다. 신자는 죽는 순간까지 계속 거룩한 변화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구속은 완성된 마지막 구원이다. 영과 몸의 인격이 온전해지게 된다[D. Martyn Lloyd Jones, God The Holy Spirit, 문순태 옮김 (서울: 기독교 문서 선교회, 2000) 66-67].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대속하여 죽으셨다. 그리고 부활하셨다. 그리스도가 죽은 자들로 부터 일으켜지셔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신 것이다. 신자의 죽음은 죽음이 아니라 잠자는 것이다. 언젠가 깨어날 때가, 일으킴 받아서 부활할 때가 오기 때문이다(고린도전서 15:20).
성령님은 연약함 가운데 있는 우리를 도와 주신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령님은 우리를 위하여 신음하며 간구해 주신다. 성령님이 성도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간구해 주신다(로마서 8:26-27).
여러분과 제 안에 성령님이 함께 하신다. 죽는 것도, 사는 것도, 천사들도, 귀신들도, 현재도, 미래도, 어떤 권세도, 높이도, 깊이도, 만물 안의 어떤 것도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로마서 8:38-39). 신자들인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이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다.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살게 하시고 우리에게 성령의 기름부음을 주신 분이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시다. 우리 마음에 보증으로 성령을 주시고 성령님의 인감도장을 찍어 주신 분이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시다(고린도후서 1:21-22).
에베소 교인들처럼 우리도 이방인들이었다. 구원의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듣고 에베소 교인들이 그리스도 안에 들어왔다. 우리도 진리의 말씀,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 들어왔다. 에베소 교인들이 믿는 자들이라는 것을, 우리가 믿는 자라는 것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이 인감도장 역할을 해주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것이고 성화와 구원의 완성 즉 구속에 이르는 것을 성령이 보증하신다(에베소서 1:13-14).
우리는 땅의 장막 집에 산다. 육신을 입고 살아간다. 하늘에 우리의 영원한 집이 있다.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아니한, 하나님이 준비하신 하늘의 집이 있다.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우리는 육체적으로 영적으로 고통과 신음이 있다. 하늘에 거하는 옷으로 덧입을 때가 온다. 우리가 언젠가 하늘의 처소의 옷을 입고 영원히 살게 될 것을 성령이 보증하신다(고린도후서 5:1-5).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한 것, 마음으로 깨닫지 못한 것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하나님이 예비하셨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님을 통하여 드러내 주셨다.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아는 것은 성령님이 알려 주시기 때문이다(고린도전서 2:6-16).
항상 기뻐하라. 계속 기도하라. 모든 상황에서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너희를 위한 하나님의 뜻이니라. 성령의 불을 끄지 말라. 예언을 멸시하지 말라. 모든 것을 분별하여서 선한 것을 지켜라. 여러가지 악을 피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것이 성령의 불을 끄지 않는 것이다. 말씀 선포가 예언이다. 택한 자들을 유혹하기 위하여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예언자들이 나타난다. 신천지 이만희, 하나님의 교회 자칭 여자 하나님 장길자가 나타난다. 우석대 입구에도 있다. 악한 영이 천사로 가장한다. 말씀과 성령으로 분별하는 은혜와 능력을 각각의 성도가 연습하고 훈련해야 한다.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지 하지말라. 구속의 날까지 성령이 너희의 인치심, 인감도장이 되느니라(에베소서 4:30). 말을 삼가하고 조심해야 한다. 말로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친절하고 부드러운 말, 고운 말을 쓰도록 연습하고 훈련해야 한다. 우리 몸은 성령의 거하시는 집이다. 성적인 음란을 피해야 한다. 마약, 술, 담배 등 몸에 이롭지 않은 것을 조심해야 한다. 게임, 도박, 스포츠도 절제와 분별력을 가지고 조심해야 한다(고린도전서 6장).
복있는 사람은 주의 율법을, 말씀을 기뻐하고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이다. 말씀을 기뻐하고 가까이 하며 항상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여러분의 삶이 되시길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