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은 2월 17일(화) 구로 한노보연 사무실에서 37차 회의를 열고 공청회, 추모제 안건 내용을 확정했다.
오는 3월 4일(수) 개최될 공청회는 2008년 12월 29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공단)이 발표한 ‘반도체 제조공정 근로자의 건강실태 역학조사’ 문제점과 함께 발암물질의 직업노출, 피해자 보상 이야기도 함께 나누는 자리이다. 장소는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린다.
이틀 뒤에는 반올림 활동 계기인 故 황유미 씨 두 번째 기일에 맞춰 추모행사도 개최한다. 반올림은 추모제 진행 과정에서 이날을 ‘반도체 산업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로 선포할 계획이다. 당일 故황민웅, 故 이숙영 씨는 물론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다수 피해자들에게도 추모하는 마음을 전한다.
추모제는 3월 6일(목) 오후 5시 서초동에서 개최하며 사전에 관련 사진전도 열 예정이다.
한편, 합의사항 이행을 요구하며 공단과 면담을 추진한 반올림은 유족과 대리인 외의 사람과는 만날 수 없다는 공단 입장을 다시 면담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확인했다. 지난 1차 면담 요구(2월 11일)에서 정문과 후문을 막고 반올림 활동가들 입장을 철저하게 막았던 공단이다. 반올림은 2차 면담을 일단 진행하기로 했다. 유족과 대리인이 참석하여 1월 16일 밤에 합의한 내용들 이행을 요구하고 지금까지 대화 상대였던 반올림을 배제하는 이유도 따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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