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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던 장마가 끝나고 뜨겁게 달아오른는 더위가 시작되던 8월2일 불쑥 배낭 하나 짊어지고 집을 나섰다. 올해로 3년째 특별히 가고자하는 목적지도 없이 그냥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인천터미날 에서 버스는 군산을 향하여 달리고 있다. 뜨거운 날씨에 배낭하나 짊어지고 다니는 젊은 사람은 많지만 나이먹어 배낭 메고 다니는 사람은 별로없다. 혼자 홀가분하게 떠나는 여행이란 항상 마음을 들뜨게 한다. 젊어서는 기차여행을 좋아했지만 나이가 드니 버스여행이 좋아졌다. 그것도 국도를 따라 다니는 버스에 실려 그 고장의 모든풍경과 사람사는 모습을 볼수가 있어서이다. 걷는시간도 하루에 몇시간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도 몇시간 그 시간속에 가정의 소중함도 생각하고 지쳐 허기가 져도 다음 목적지까지 간다는 기대감속에 남의 구속을 받지않고 혼자 자유스럽게 움직인다는 좋다.이게 여름이면 이게 내 병이다. 군산서 다시버스를 갈아차고 고창을 향해달린다. 널게 펼쳐진 김제 평야를 지나 고창에 와 선운사 구경을 하고 다시 목포에 가는 버스에 목포에서 다시 해남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밖은 어둠이 내리고 영산강을 거쳐가는 버스가 해남에 도착을 하나 밤 10시 허기진 배에 술한잔을 걸치고 숙소는 경비좀 아끼려고 24시 찜질방에 들어갓다. 밤새 코고는 두 인간을 만나 잠 한숨 못자고 새벽 6시30분 일어나 첫 버스로 땅끝마을로 향했다. 두번째로 오는곳이다. 땅끝마을에 오니 많은 차들이 보길도에 가는 차들의 행렬이 줄을서있었다. 전부 가족단위의 나들이인데 혼자 배낭메고 서있는 모습이 초라해 보이기도 하다.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까지 오른다. 새로 산책로에 편하게 올라갈수있는 길을 만들었지만 비오듯 쏟아지는 땀 올라가다 쉬고 몇번을 쉬면서 정상에 올라가니 앞에 펼쳐진 바다의 절경이 가관이다. 다시 해남으로 와 완도에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1시간 정도의 거리 완도에 와서 명사심리 해수욕장을 갔다. 가족끼리 둘러않아 삼겹살을 먹는데 배는 고프고 날은 뜨겁고 허기는 지고 다시 완도 배터에 와 보길도 가는 배에 몸을 실었다. 배 안에서 배낭여행을 하는 젊은친구들을 만났다. 대구 계명대학교 3학년인 학생 그 학생은 벌써 도보로 6일째 다니는 길이라고 했다. 그간 알바이트를 해서 모은돈으로 배낭에 식량과 가제도구를 다 넣고 다니며 꿇여먹고 잠은 교회에 찿아가서 자면서 다닌다고 했다. 도 한친구는 고향이 전라도 광주 서울서 회사다니댜 휴가를 맞아 혼자 여행중이라 했다. 아들뻘대는 친구들과 배안에서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이메일도 서로 교환하고 배안에서 지루하지 않게 대화를 하다보니 보길도에 도착을 했다. 보길도에서 윤선도 유배지를 보고 다시 막배로 이번에는 땅끝마을에 와 해남을 오니 모든 차들은 끊어지고 광주에 가는 마지막 버스가 있었다. 어제의 찜질방이 생각이나고 갑자기 해남에 잇는것이 싫어져 광주에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광주에 오니 밤11시 일정은 녹차의 고향 보성으로 해서 순천으로 가는 길인데 허기가 지고 피로도 심해 늦은 식사를 하고 잠을 잤다. 어디로 갈것인가? 예정은 3박4일인데 먹는거 잠자리 집 생각이 나는걸 참지못하고 오늘 오후에 떠나기로 하고 광주에서 담양으로 와서 죽산 농원에와 대나무 밭을 구경하고 다시 광주에 오니 피로감이 더하고 그래 집에나 가자 오후1시 버스로 집에 오니 오후 6시 또 내년 여름을 기약하고 시원한 선풀기 바람앞에 누워 피로를 푼다. 이래서 나의 또 한해의 여름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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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버스여행이라니 정말 청춘이십니다 ...이런 여행도 건강이 따라주지 않으면 못 하지요 저도 몇년전 여름에 남편이랑 승용차로 전라남북도를 15일간 다녔답니다 9인승이라 주로 차에서 자고 밥은 해먹으면서 다녔지요 참으로 재미가 있더이다
늘푸른 님 ~정말 멋집니다, 낭만과멋이 어루려진 여행 ! 잘하셨습니다 그런데 식사 소홀 하시면 체력에 문제 있을텐데 다음에는 식사잘챙겨십시요 ~몇해전 문화센터에서 문화기행코스로 다녀온장소를 푸른님이 올려주셔서 제가 다시 간듯한 느낌으로 추억을 그리며 읽어 내려갔습니다,정말 잘하셨습니다
버스 여행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을듯 합니다. 언젠가 한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이야~ !! 즐거운 인생입니다아. 그 인생 즐겁게 느끼십시요.
배낭여행 ... 젊은이라면 꿈과 낭만의 멋진 추억거리라고 할 수 있겠지만 , 황혼의 나이에서는 선뜻 나서기가 쉽지만은 않은 남의 얘기처럼 들리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일겁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청춘의 왕성한 기력을 과시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 해 드리고 싶습니다 ... 호남을 두루 돌아보시면서 그곳 특유의 인심과 풍물을 몸소 겪고 보고 오셨군요 ...
아,,,
나두 작년에 이곳을 모두 가 보았는데... 참 행복하십니다. 홀로이 여행 예전에는 저도 많이 다녔는데..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열심히 여행하시고 더더욱 젊어 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