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2번째 주인공이 되는 7년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을 한개 앞두고 4경기(1차례 대타)째 안타를 못 터뜨리고 있다. 아홉이 두개나 겹친 ‘더블 아홉수’여서 그런가 13일 잠실 SK전 첫타석서 안타를 쳐내 99개째를 기록한 후 12타수 무안타다. 올시즌 선발로 출장해 3경기째 안타를 못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원진은 팀내 시즌 최다안타 선수다. 92년 데뷔해 95년 처음 세자릿수 안타를 경험한 후 99년부터는 계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2000년에는 170개로 최다안타 부문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14,15일 SK전과 16일 대구 삼성전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의 조짐을 보이자 17일 삼성전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한차례 대타로 나왔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방망이에 맞히는 기술은 타고났다는 평가를 듣는 장원진. 두산의 전반기 돌풍때 1번타자로 나와 묵묵히 찬스를 만들며 맏형 역할을 톡톡히 했다. 19일 사직 롯데전부터 재도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