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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518호 | |
| 포덕 158년 |
6월 넷째주 화요시일 | |
발행처:천도교 동천교구 / 발행인:강병로 / 편집인: 배영진/ 주소:부산남구못골번영로105(대연동) /전화(051)628-1300 FAX : 624-0519 |
시 일 식 순
집례 : 중암 김대석 교화부장
▶ 청 수 봉 전
▶ 개 식 심 고
▶ 주 문 3 회 병 송
▶ 경 전 봉 독 - 해월신사법설 ‘守心正氣’(295~299쪽 3째줄) --- 신경호 학생동덕(2)
▶ 천 덕 송 합 창 ---------제5장 몽중노소문답가(천덕송 12쪽, 1~2절)
▶설 교-------‘수심정기(守心正氣)-1’-------- 노암 강병로 교구장
▶ 천 덕 송 합 창 ---------송가, 목적풀이(천덕송 70쪽 1~2절)
▶ 폐 식 심 고
* 음악준비 : 김창훈 학생동덕(2)
시 일 설 교
노암 강병로 교구장
수심정기는 한울님과 합일(天人合一)할 수 있는 통로로서 천도교 신앙의 핵심개념입니다. 그 뜻은 “(한울님의)마음을 지키고 (혼탁해진)기운을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수심정기라는 말은 대신사님께서 한울님과 처음 만나는 장면에 등장합니다. “몸이 몹시 떨리면서 밖으로 접령하는 기운이 있고 안으로 강화의 가르침이 있으되, 보였는데 보이지 아니하고 들렸는데 들리지 아니하므로 마음이 오히려 이상해져서 수심정기하고 묻기를 「어찌하여 이렇습니까.」 대답하시기를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니라. 사람이 어찌 이를 알리오. 천지는 알아도 귀신은 모르니 귀신이라는 것도 나니라. 너는 무궁 무궁한 도에 이르렀으니 닦고 단련하여 그 글을 지어 사람을 가르치고 그 법을 바르게 하여 덕을 펴면 너로 하여금 장생하여 천하에 빛나게 하리라.”(논학문) 접령과 강화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어리둥절하고 당황스러웠겠습니까? 수심정기하고 나서야 비로소 한울님의 실체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한 후 대신사님께서는 옛 성인의 가르침을 초월한 천도교의 새로운 진리로서 수심정기를 정하셨습니다. “인의예지는 옛 성인의 가르친 바요, 수심정기는 내가 다시 정한 것이니라.”(논학문)
해월신사님은 「수심정기」에서 천도교 진리의 정수를 전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몸과 마음은 일반적으로 둘이 아닌 하나의 개념이면서도 대립적인 개념으로 여겨지는데 신사님께서는 몸과 마음을 집과 주인의 관계에 비유하여 내 마음을 공경하지 않는 것은 주인이 집을 방치하는 것과 같아서 비바람에 무너지게 된다고 하십니다. 거울에 티끌을 닦아 내듯이 한울님 마음에 때가 묻지 않도록 하라고 하십니다. 또한 깨끗한 마음은 진흙에 섞이지 않은 구슬에 비유 하셨지요. 이렇게 여러 가지 비유를 드시면서 수심(守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중에서도 마음을 “천지부모”에 견주어 우리의 생각을 가장 근원적인 생명의 차원으로 안내합니다. 해월신사님은 「천지부모」와 「부화부순」편에서 “천지부모”를 생명과 사랑의 원천으로 여기고, 「수심정기」편에서는 “천지부모”는 마음과 같다고 합니다. 마음을 공경치 않는 것은 천지부모를 공경치 않는 것과 같다고 하시면서 이것은 곧 불효한 일과 다름없다고 하셨습니다. ‘천지부모의 뜻을 거슬리는 것은 불효가 이에서 더 큰 것이 없으니 경계하고 삼가라.’ 따라서 마음을 공경함=효, 마음을 공경치 않음=불효라는 등식이 성립됩니다.
그런데 마음을 공경치 않는 것을 ‘정의롭지 못하다’, ‘부당하다’, ‘ 악하다’, ‘나쁘다’는 표현대신 왜 ‘불효와 다름없다’고 하셨을까요? 스승님께서는 이 인간세상의 현실이 모순이 가득하고 소통이 되지 않으며 단절되어 있다고 판단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 사회, 국가의 유기적 연결이 끊어져서 혼란과 무질서가 팽배한 상황을 정치 사회적 의미에서의 진단만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천지가 운절(隕絶)’되었다는 말씀 속에는 인간세상의 단절의 이면에 한울님의 우주적인 기운과 영의 작용이 끊어졌다는 영적 깨달음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효(孝)는 무엇입니까? 효(孝)는 “자식이 부모를 정성과 공경으로 모시는 것”이지만 그 기저에는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 존재합니다. 어린 아이는 생존을 위해서 전적으로 부모에게 의지해야만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부모는 무조건적으로 사랑으로 돌보아야 합니다. 어린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받기 위해 해야 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먹고 싸고 칭얼대기만 해도 부모님은 어린 아이를 위해 ‘기꺼이’ 먹여주고, 보호하고, 잘 크도록 돌보아 줍니다. 이것은 누구나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자연스런 일이며 생명의 순리입니다. 그러나 다 자란 자식들은 이제 부모의 사랑과 보호를 벗어나 자립하게 되고 세계를 탐험합니다. 스스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되지만 가족의 테두리를 벗어나기 때문에 부모에게서 멀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언젠가 부모에게서 받은 사랑이 다시 돌고 돌아서 늙어버린 부모를 돌보고 보호하고 사랑할 때가 오더라도 이 점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기에는 자식들이 아직 젊고 자기중심적인 경향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도리를 깨달은 옛 성현이나 스승님들께서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별로 강조하지 않고 많은 말씀도 하지 않으셨지만(짐승도 새끼를 사랑하고 돌보듯이 저절로 되는 것이어서), 자식의 부모에 대한 사랑, 곧 효에 대해서는 누누이 강조하셨던 것입니다. 사람이 늙으면 어린 아이 못지않게 돌봄과 보호와 사랑이 필요한데도 자식은 늙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 점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사회적 실현 욕구가 앞서는지라 효를 행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점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효를 행하기가 원래 매우 힘든 까닭입니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 돌고 돌아서 자식의 부모에 대한 정성과 공경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 연결고리가 끊어진 것입니다. 생명과 사랑의 원천인 천지부모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상황을 해월신사님께서는 ‘천지가 운절’되었다고 표현하신 것입니다.
사계명(四誡命)
1. 번복지심(飜覆之心) 두게 되면 이는 역시 역리자(逆理者)요,
2. 물욕교폐(物慾交蔽) 되게 되면 이는 역시 비루자(鄙陋者)요,
3. 헛말로 유인(誘引)하면 이는 역시 혹세자(惑世者)요,
4. 안으로 불량(不良)하고 겉으로 꾸며내면 이는 역시 기천자(欺天者)라.
임사실천 십개조(臨事實踐 十個條)
1. 윤리를 밝히라. 2. 신의를 지키라. 3. 업무에 부지런 하라. 4. 일에 임하여 지극히 공정하라. 5. 빈궁한 사람을 서로 생각하라. | 6. 남녀를 엄하게 분별하라. 7. 예법을 중히 여기라. 8. 연원을 바르게 하라. 9. 진리를 익히고 연구하라. 10. 어지럽고 복잡한 것을 금하라. |
☞ 교직원 워크샵 실시(7/20~21) : 교직원 워크샵이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 동안 경남 거제 일원에서 실시된다. 약 60여명의 교직원이 참가하게 될 이번 교직원 워크샵은 거제포로수용소를 탐방하고 관련 해설(해설 : 성강현 종학실장)을 들은 다음, 거제에서 1박 하면서 교육현장의 애로사항과 바람직한 교육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 중국 내 항일유적지탐방 1명 추가(7/24~28) :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간 실시되는 중국 내 항일유적지탐방 활동에 본교 인원 1명이 추가되어 6명이 참가하게 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천도교중앙총부가 주관하여 실시하는 이번 탐방은 전국에서 천도교 대학생 10명과 고등학생 10명 등 모두 20명의 천도교 학생들이 참가하게 되는데, 본교에서는 한국정신문화탐구부 학생 5명과 역사인(동아리) 학생 1명 등 모두 6명이 참여하게 된다. 참고로 이번 중국항일유적지 탐방은 백두산, 두만강 조·중 접경지역을 비롯하여 청산리전투유적지, 봉오동전투유적지, 용정의 동흥학교(천도교학교), 윤동주 시인 생가와 모교, 안중근 의사와 신채호 선생의 투옥지 여순감옥 등을 돌아보고 올 예정이다.
☞ 다음 주 화요시일식 순연(6/27) : 다음 주 화요시일식(6월 27일)은 1학기 기말고사 준비 관계로 쉽니다. 다음 화요시일식은 2주 순연하여 7월 11일 봉행될 예정입니다. 참고바랍니다.
■ 다음 화요시일 안내 ■
집 례 | 경전봉독 | 천덕송 합창 | 설 교 | |
봉독자 | 내용 | |||
석암 유석운 경리부장 | 이찬용 학생동덕(2) | 동경대전 ‘수덕문’(50~56쪽) | 제6장 도수사(천덕송 16쪽, 1~2절) | 덕암 성강현 종학실장 |
송가, 동학의 딸(천덕송 71쪽 1~2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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