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를 믿고 화요일 밤 남쪽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눈길에 내려 갈 경우 힘들 것과
눈에 핀 매화(설중매)을
찍어 보기 위한
계산이 깔려 있었습니다.
대구에서 지인들과 만나 저녁을 보내고
아침에 창문을 여니 온 천지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그래도 날씨가 영상이라
눈길이 미끄럽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모텔을 나서 낙동강 매화마을로 발길을
옮깁니다.
밀양을 지나 삼랑진에서
양산 원동으로 넘어 가는
길 옆 산야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눈속에 덮힌 천태사 전경
천태사 입구 <통천 제일문>
양산시 원동면 일대 매화 밭은
온통 하얀 눈으로 옷을 갈아 입고
아름다움을 뽑내고 있습니다.
인적 끊긴 눈길에 만나게 된다는 설중매(雪中梅).
옛 선비의 청초함과 여인의 단아함을
대변해 주던 설중매.
아직 만개한 상태는 아니지만
절반 정도가 꼴을 피웠습니다.
낙동강 매화마을은 눈속에 덮혀...
말로만 듣던 설중매의 단아한 모습
낙동강을 뒤로 하고 내고향 남해를 거쳐
섬진강변을 따라 올라 가 보기로 합니다.
광양 매화마을엔 매화가 하나둘씩
꽃잎을 열기 시작하면서 매화 축제가
지난 토요일부터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도로 옆엔 활짝 핀 매화도
많지만 매화가 만개하려면
아직 일주일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돌아 나오는 길에 눈을 뒤집어 쓴 산수유가 눈길을 끌어서...
내고향 남해의 물건 마을
매화마을 홍쌍리 매실농장에서...
장독대 옆엔 홍매화가 옹기와 조화를 이루고...
이제부터 매화는 하나둘씩 피기 시작하는데 매화축제는 시작됐습니다
각종 봄나물들도 촌노들의 손에 들려 나와 손님을 찾고...
매화마을 을 뒤로 하고
섬진강을 따라 화엄사 아래
황전 야영장에 텐트를 치고
잠자리를 마련 합니다.
올라 오는 길에 섬진강변에
활찍핀 산수화가 눈길을 끕니다.
화엄사 아래 계곡에도
벌써 산수유가 만개해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텅빈 야영장에 혼자
자리를 잡기가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밤늦게는 친형 처럼 지내는 박거사님이
형수님과 왔습니다.
저의 어메니티돔 텐트와 박거사님의 차량 보조 텐트
눈 덮힌 노고단이 매화와 어우러져 봄과 겨울의 공존을 알려 주고...
매화마을에서 사 온 쑥으로 국을 끊여 저녁 반찬으로...
지난 2월 동해안에서 잡은 가자미로 조림도 만들고...
2주전 남해에서 잡은 볼락으로 구이도 만들고...
이렇게 하룻밤을 보냅니다.
다음날은 화개장터와 산수유 마을을
돌아 돌아 보는 일정으로 이번 캠핑을
접으려 합니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 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에..."
조영남의 노래를 떠올리며
장터에서 재첩국밥을 시켜
점심식사로 대신합니다.
쌍계사를 오르는 쪽에서 화개장터를 향해 한 컷
재첩 정식 상차림
재처국
화개장터의 관람을 끝내고
구례 산수유 마을을 찾습니다.
오는 18일부터 축제를 하느라
준비 작업에 바쁩니다.
산수유도 아직 만개 하려면
1주일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서 만개한 몇그루를
담아 봤습니다.
산수유 열매를 마을의 형상물로...
야영장 주변 산수유와 노고단의 눈이 대조적 조화를 이루고...
산수유의 환한 모습
이번 캠핑은 매화와 산수유가 어느 정도
만개했으리란 기대를 안고
출발했으나 기대에 어긋난 점도
있었으나 보기 힘들다는
설중매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을 수 있어
추억에 남을 캠핑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다음 캠핑은 오는 5월
신록이 완연히 빛날 때
낚시를 겸해 지리산 자락으로
떠나 볼 예정입니다.
첫댓글 설중매와 산수유/
춘설에 하얗게 덮힌 천태사의 경관이 아름답습니다.
즐건 출사하셨네요.
즐감합니다.
이번 여행은 캠핑에 중점을 두었습니다.화엄사 입구에 야영장이 있는데 그곳에 텐트치고 2박 3일 있다가 매화마을과 산수유 마을을 둘러 보고 왔습니다.아직 꽃이 만개하지 않아 조금 아쉬웠답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열심히 하겠습니다.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합니다.
아하~어정님이 사용하시는 기종이 40D이군요?
다른분 사용하시는것보니 카메라의 성능도 꽤 좋은듯 하던데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기대 해도 되겠죠?
요즘은 5D Mark 2가 대세인 것 같은데 전 돈이 없어서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5D Mark 2 애두 나온지 어느듯 횟수로 2년째네요~대세라함은 인간의 욕심???
맞습니다.캐논 40D가 창피하기도 했지만 죄지은 것 아니라 생각하고 잘 견디고 있습니다.
오두막 가고싶네요 저도 ㅜㅜ
모두가 오두막으로 가시면
그오두막속에서 자신들이 지닌 참된 모습들이
선두를 다투어서 오두막에서 구분될까요?
제 짧은 견해론 사진을 가장 잘찍을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기종을 가장 잘이해하고
가장 잘활용 가능한 성실과 감성을 지닌 사람이 아닌가 여겨집니다만
대세라는 오두막~ㅎㅎㅎ
전 그럴 욕심(?)이 전혀 없는 1人 에 불과할뿐이군요~^^,,
야영하기엔 추울듯도 한데 알뜰하게 여행하시나 봅니다 요즘엔 정말 떠나고 싶지요 봄들과 봄나물들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우와~~ 사진 아름다운 찍은 정말 멋있네요~~
고향 생각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달려가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할 길이 없습니다... 아름답고 멋진 순간에 즐거운 시간 되었습니다..
◈ 조건만남◈ 애인대행◈ 최고매칭◈ 1위사이트!~
http://houseone2.com
미모의 명문 여대생들이 즐겨찾기로 소문난 그곳!
술친구. 대화친구. 섹친구. 뭐든지 즉시 매칭 가능합니다.
참잘 보았어요
축구 ㅇㅑ구 농구 ㅂㅐ구를 뮤_직_과 함께 즐ㄱㅣㅅㅔ요.
k u c u 7 5 딲콤 (추_천_인1234)
회.원ㄱㅏ입ㅅㅣ 3000원ㅈㅣ급ㅁㅐ일 첫-충-전5% 추ㄱㅏㅈㅣ급.
올킬,올ㄷㅏ이,ㅇㅣ벤.트.중.입.니.다. 단/폴~모ㅂㅏ일ㄱㅏ능
365일 연-중-무-휴 24ㅅㅣ간(해-외-운-영) 온ㄹㅏ인 고-객ㅅㅓㅂㅣ스!
믿-음-과 신-뢰-는 MUSIC의 전.부.입ㄴㅣ다.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