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운동회 날 학년별 5~6명으로 구성하여 달리기 하여 1등을 하면 공책 3권, 2등은 공책 2권, 3등은 공책 1권을 주었다. 기회는 단 한번만 주어진 기회이다. 달리기를 잘하는 학생은 청백계주가 있어서 공책을 한번 더 받을 수 있다.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청군백군 학년별 남학생 1명, 여학생 1명이 출전하여 운동장 트랙을 반바퀴씩 돌며 바톤을 이어주고 마지막 주자는 한바퀴를 달려 1등, 2등으로 결정한다. 1등을 하면 공책을 5권, 2등 하면 공책 3권을 받을 수 있다. 반별 달리기, 청백계주하여 공책을 받아 부모님께 안기면 부모님은 활짝 웃어 반갑게 맞이 해 주었다. 자랑스러운 아들, 딸이었기에 부모님의 얼굴에는 웃음 꽃이 피었다. 옆에서 바라보는 학부모에게 내 자녀 달리기 잘하여 상을 받았다고 자랑하는 모습이었다. 학부모 동리 계주 할때는 청군 백군을 떠나 마을의 명예 위하여 응원하는 소리는 운동장을 들렀다 놓았다. 4학년 모래주머니로 청군 백군니 박터리기가 끝나면 점심시간이 된다. 학교 옆 시냇물이 바다로 달려가고 그 옆에 큰 솥을 걸어 놓고 돼지국을 팔았다. 점심 시간이 되면 아버지는 바켓에 돼지국을 가득 싸 오셨다. 가을 운동회 되면 큰집, 작은 집, 우리 집 모두 가을 축제 참여하기에 집안 잔치이기도 했다. 아버지는 대 가족을 위해 돼지국을 싸 오시고 집에서는 쌀밥을 짖어 오셨다. 그때 먹었던 그 돼지국밥을 지금 먹고 있으니 아버지 어머니가 보고 싶다. 함께 하셨던 큰아버지, 큰집 장남 형님, 아버지, 어머니, 삼촌, 숙모 모두 이승을 떠나고 안계시는 지금. 혈육마저 고향을 지키는 혈육 삶을 위해 도심(서울, 부산, 대구, 일산, 성남) 여동생은 강원도 횡성으로 불뿌리 흩어저 살고 있다. 초등학교 다닐 때는 함께 모여 돼지국밥을 먹었던 그때 돌아갈 수 없지만 그리운 얼굴들 돼지국밥을 먹어면서 다시 회상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