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구백쉰아홉(959)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4월 23일 주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4월 23일 주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기도와 묵상을 돕는 첼로 찬양 모음 by 첼로피아 Cellopia‘곡을 올렸으니, 먼저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며 편지를 읽어 보시게…….^^
아빠 손바닥이 짓무르고 간지러운 것이 그칠 줄 몰라 매일같이 물집이 나오고, 아빠는 열심히 터뜨리고, 피부과에서 처방된 약을 매일매일 바르고 지내고 있다네.
하지만, 극심한 간지러움과 통증은 매일 24시간 이어지고 있어 전지전능하시고, 치유해 주시는 우리 주 아버지 하나님께 매일매일 간절하게 기도하며, 치유를 바라고 있다네.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 하루속히 건강을 회복해야 하겠지만,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 모두가 아프거나 크고 작은 사건 사고 없이 항상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고 있고, 행여나 아픈 곳이 있는 가족들은 하루속히 치유되기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한다네….^^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 부부가 지난 3월 25일(토) 결혼식을 한 후 부부가 되어 처음으로 오늘 오후에 우리 집에 온다니, 마음이 매우 설레고, 오는 시각이 손꼽아 기다려지고, 매우 기쁘고, 행복한데, 사랑하는 엄마도 아빠처럼 그런 마음인 것 같구나…….
그제 마트와 정육점에서 각종 식자재와 고기 등을 사 온 사랑하는 엄마가 어제 오후에 즐겁고, 행복하게 주방에서 아주 오랫동안 각종 맛난 음식들을 만드느라 수고하는 것을 보니, 엄마 역시 우리 큰아들 부부가 온다는 것 자체가 엄마를 기쁘게 만드는 것 같구나...^^
덕분에 어제저녁에는 아빠가 좋아하는 잡채에 밥을 비빈 잡채밥을 먹고, 저녁 약들을 먹었는데, 역시 오랜만에 먹은맛난 잡채밥이라 그런지 입맛이 좋아서 한 그릇을 다 먹었구나….^^
아무튼, 오늘 오전에 아빠는 사랑하는 엄마와 함께 주일 오전예배를 드린 후에 엄마는 생명교회 오후 예배를 인도하기 위해 우리 집에서 출발해 백운역에서 전철을 타고 간다네.
수원역 에 도착해 수원역 근교에 있는 수원 생명교회에 가서 오후 예배를 인도하고, 집으로 올 때는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 차를 타고 올 것이라 한결 편안할 것 같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아프지 않게 하소서.’라는 기도문과 ‘삶’이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아프지 않게 하소서.♡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2020년 9월 7일(월)부터 혈액암 투병 중인 종과,
1997년 3월 5일(수)부터 오랫동안 투병 중이신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아버지 원로 장로님과
2022년 5월 10일(화)에 화장실에서 넘어지셔서
서울대 병원에서 고관절 수술을 하신 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신 사랑하는 우리 어머니 목사님과
허리를 다쳐 고생하시는 목포 장인 어르신과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 모두를 치유해 주셔서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치유와 건강을 주시고,
삶에 필요한 물질을 풍성하게 축복하시옵소서. -아멘-
(2023년 4월 23일 주일에)
♡삶♡
글: 주시(主視) 김형중
‘삶’이란 '살다'에 명사 파생 접미사
'-ㅁ'이 붙어서 만들어진 단어로,
'삶'이라는 단어는 현대 한글의
모든 글자에서 5303번째 글자다.
영어로는 ‘life’로 ‘삶’인데,
‘삶’이란 참으로 고귀한 것이라
내 존재와 삶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2023년 4월 23일 주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4~11도, 낮 최고기온은 15~22도고, 황사가 유입돼 전국에 먼지 수치가 높고, 강원, 충청 이남에 황사 위기 경보와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네.
남부로 먼지농도가 짙어 충청 이남분들은 마스크를 꼭 챙기고, 실내외 환기에 주의하고, 불필요한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월요일부터 미세먼지가 해소된다네.
서울과 중부 내륙지역에 다시 건조주의보가 발효됐고, 남해안과 제주도는 초속 20~25m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제주 해안가는 너울성 파도가 높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라네.
앞바다 물결은 동해 0.5~2.0m, 서해 0.5~1.5m, 남해 0.5~3.0m 화요일에 전국에 비가 오면서 기온이 8도가량 뚝 떨어져 반짝 쌀쌀해진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서울시가 서소문 청사 후생동에서 재건축·재개발 조합장, 공인중개사 등 관련 업계 종사자가 모인 가운데, '아름답고 부르기 편한 아파트 이름' 즉 '공동주택(아파트) 명칭 관련 2차 공개 토론회'를 열렸다네.
전국아파트 중 이름이 가장 긴 곳 전남 나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빛가람 대방엘리움 로얄카운티 1차(2차)'로 25자고, 동탄 '동탄시범 다은마을 월드메르디앙 반도 유보라'도 19자 이름이 붙여졌다네.
서울도 옛 개포주공1단지 새 이름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12자로 붙여졌고,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지어 두 건설사 브랜드(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현대건설 디에이치)가 들어가 이름이 길어졌다네.
공원 근처면 '파크뷰', 숲이 있으면 '포레', 학군이 좋거나 학원이 많으면 '에듀', 주변에 4차로 이상 대로가 있으면 '센트럴'을 붙이는 아파트 작명 공식도 있는데, 부르기도, 외우기도 어려운 아파트 이름에 "시어머니가 헷갈려서 못 찾아온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네.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현장에서 '공동주택의 명칭 제정'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조합·시공자 등 업계의 의견을 듣고, 공동주택 명칭이 경제적 가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논의했다네.
1차 토론회에서 다뤘던 '공동주택 명칭 제정의 자율성', '지역명이 담긴 공동주택 명칭의 공용성 확보' 등도 지속해 논의하고, 참관자 질의, 의견 개진 시간도 갖고, 이번 토론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앞으로 공동주택 명칭 관련 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한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4월 23일 주일 오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