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식피디님의 의도도 알 것 같습니다.
기존 뉴논스톱의 힘을 받아서 이어나가면 아무래도 더 수월하겠죠..
그러나..최소한의 기본 시청률은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나..
동근이,재은이 시절부터 지금까지 보아온 수많은 매니아들을 한없는
실망으로 빠뜨릴 우려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뉴논스톱은 분명, 참 자알 만든 시트콤이었습니다.
20여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두시간, 아니 스무시간 심지어 200시간이
지나가도 잊혀지지 않을 여운을 남겨주기도 하는, 그런 역작이었죠.
국내 그 어떤 시트콤도 이런 것은 없었습니다. 전설의 "순풍.."도
이에 미치지는 못했죠..
우리 뉴논스톱매니아들은..우리가 이제껏 즐겨왔던 "뉴논스톱"이라는
프로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뉴논스톱"이라는 프로가..우리가 서른살,마흔살,쉰살이 되어
도 계속 우리들 가슴속에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마치 어른들이
옛 드라마인 "여로"나 "청실홍실"등을 기억하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그래서 부탁드립니다.
뉴논스톱을..즉, 기존의 출연진들을..어떤 식으로든 마무리 지어주시고
끝내주시죠. 성림라인만 마무리가 되었을 뿐, 구리버리라인은 미완성
아닙니까?
보는 우리들 가슴이 환~해질 수 있도록 에쁜 결론을 내려주시고,
새로운 제목으로 시트콤을 다시 시작해주셨으면 합니다.
사실..요 며칠간 뉴논스톱을 꼬박꼬박 보면서..은근히 부아가 치밀었
습니다.
사실, 무책임하게 떠나버린 동근이도 미웠구요, 곧 나갈 경림이,인성
이,나라도 밉게 보이더군요..
어떻게 그 환상적인 시트콤이 이렇게 평범한 "오락물"로 전락할 수가
있는 것인지.. 내가 그토록 아끼던 프로인데..
저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믿습니다. 분명, 저처럼
실망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