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첫회) ‘장한 한말글 이름 청소년 상’ 수상자
[행사 취지와 목적]
해마다 5월 8일 한말글 이름의 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서, 한말글 이름을 가진 청소년들 가운데서, 크게 기리고 널리 알릴 만한 일을 했거나 또는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도 성실히 살아가는 청소년을 약간 명 뽑아서 상장과 장학금을 줌으로써, 한말글 이름 가족들 간의 정을 나누고 한말글 이름을 널리 펴는 계기로 삼는다.
[시상식 안내]
때 : 2010년 5월 8일 (토) 낮 12시
곳 : 한글회관 얼말글교육관
(서울 종로구 신문로 1가 58-14, 02-738-2236)
한말글 이름을 사랑하는 사람들
http://cafe.daum.net/hanname
hanmal508@hanmail.net
이끔빛 이 얄라(봉원) 010-5720-0275
[후원] 한글학회
[2010년도 수상자 소개]
수상자 (1) : 김 아라
(여 19세,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1학년)
* 뽑은 뜻 -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도 대학을 매우 좋은 성적으로 입학하여
청소년들의 귀감이 됨.
* 이름 뜻 - ‘알아’를 연철함. 많이 배우고 익혀 사회에 돌려 주겠다는 뜻
[참고 자료] (2009. 12. 11. SBS 저녁 8시 뉴스)
서울여상 3학년 김 아라 양은 서울대 경영대 수시 모집에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합격 통보에 그동안의 힘들었던 기억이 눈녹듯 사라졌습니다.
김양은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기초생활수급권자인 아버지와 함께 살며 남들이 다니는 학원 한번 다니지 못했습니다.
-김아라/서울대 경영대학 입학 예정 : “교복 사는 것도 그랬고, 수학여행이나 아니면 급식비가 많이 나오니까, 급식비가 20만원 정도 밀려 있었는데 선생님이 다 내주셨어요.”
난방비가 없어서 옷과 양말을 겹겹이 입고 냉방에서 기말고사 공부를 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이정현/서울여상 담임교사 : “가스 공급이 끊겨서,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시험기간 동안이었는데 옷을 몇 겹 껴입고 전기주전자로 물을 끓여서 그걸로 세수까지 하고, 이렇게 하면서까지 공부를 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대입 전형 과정에서는 입학사정관들에게 자신처럼 불우한 환경에 있는 이웃을 돕는 이른바 '가난 경영'을 공부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박정일/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 : “현재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잠재력이 큰 학생, 특히 자기주도적으로 학업을 수행한 그런 학생들을 뽑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김양은 대학 입학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시작이라며 대학에서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UN 등 국제기구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수상자 (2) : 김 다드림
(남 18세, 경북 선산고등학교 3학년)
* 뽑은 뜻 - 한말글 이름을 가진 13남매 가운데 셋째로서, 많은 아우를 잘 보살피며
학교 생활도 충실히 하는 장한 청소년.
* 이름 뜻 - '내 모든 것을 다 드리겠다.'는 뜻
[참고 자료] (언론 보도 기사에서)
13자녀를 한말글로 이름 지은 가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녀를 둔 다둥이 가족, 경북 구미시 고아읍 황산리 김석태(49) 목사와 엄계숙(44)씨 부부의 13명 자녀이다. 첫째 빛나(22세), 둘째 다솜('사랑'의 고어, 20세), 셋째 다드림(17세), 넷째 모아(‘사랑’이란 뜻의 제주도 사투리, 14세, ), 다섯째 들(14세), 여섯째 바른(12세), 일곱째 이든(‘착한 이’란 뜻의 고어, 10세, ), 여덟째 라온(‘즐거운 이’란 뜻의 고어, 9세), 아홉째 뜨레(‘서로’란 뜻의 제주도 사투리, 8세), 열째 소다미(6세), 열한째 나은(‘더 좋은 이’란 뜻의 순 우리말, 5세), 열두째 가온(‘가운데’라는 고어로 세상의 중심이 되라는 뜻, 3세), 열셋째 온새미(‘언제나 변함없이 영원히’라는 뜻, 1세).
평소 한 달에 먹는 쌀만 20㎏짜리 서너 포대. 외지에 공부하러 나간 두 딸이 방학 때 돌아오면 좀 더 늘어난다. 구미시 고아읍에 방 4개짜리 집에서 13명의 자녀와 함께 사는 김석태(51·목사)·엄계숙(46)씨네 얘기다. 방 한 개는 부부가 쓰고, 다른 한 개는 서재로 쓴다. 나머지 두 개는 애들이 남녀로 나뉘어 하나씩 쓴다. 영화 ‘나 홀로 집에’처럼 실수로 애를 빠뜨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식당에 애를 두고 오거나, 잠이 든 애를 승합차에 두고 내렸다가 새벽에 잠이 깬 아이가 울면서 문을 두드리는 일이 부지기수란다.
엄계숙씨는 “내가 5남매 사이에 섞여 자라보니 힘들 때나 좋을 때나 항상 힘이 됐다”며 “아이들한테도 형제가 많은 게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방학 때면 큰딸과 작은딸이 집에 와서 어린 동생들을 엄마처럼 돌본다. 동생들이 엄마보다 언니 말을 더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2009년 2월 / 큰딸 빛나(22)의 대학 졸업식에 13남매가 모였다. 아버지 김석태 목사가 나이순으로 줄을 세워 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빛나, 다솜(20), 다드림(17), 모아(14·1월생), 들(14·12월생), 바른(12), 이든(10), 라온(9), 뜨레(8), 소다미(6), 나은(5), 가온(3), 온새미(2).>